[성경 한장]


1.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


  1) 스가랴가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본다.

  2) 무엇을 보느냐 묻기에 두루마리를 본다고 했고, 길이가 20 규빗, 너비가 10 규빗이다.

  3) 이 두루마리는 저주를 말하는 것인데

   (1) 도둑질 하는 자는 이 쪽 글대로 끊어지고

   (2) 맹세하는 자는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4)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으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사르리라. 


  * 날아가는 두루마리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쓰여져있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도둑질 하는 자와 망령되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들에 대한 저주의 말씀이다. 이제 도둑질 하고 망령된 맹세를 한 사람의 집에 그 두루마리가 들어가서 그 집을 심판할 것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2. 에바 속의 여인


  1) 천사가 무엇을 보느냐고 묻고 스가랴는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

  2) 천사는 그것이 '에바'라고 알려준다. 

  3) 에바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아있고, 그 때에 둥근 납 조각이 들려있었다.

  4) 천사는 그 여인을 악이라고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에 던져 덮었다. 

  5) 또 다시 보니 두 여인이 나오는 그 여인에게는 학의 날개 같은 것이 있었고, 그들이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어서 옮기려고 했다.

  6) 스가랴는 천사에게 어디로 옮기려 하느냐고 묻자,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하여 집을 지으려 함이라고 말한다. 준공되면 그것이 제 처소에 머물게 되리라 말씀한다. 


  * 악이라고 지칭된 여인이 에바 속에 던져지고 그것이 납 조각으로 밀봉되어 시날 땅으로 옮겨지게 되었다는 환상을 보여준다. 그것은 예루살렘에서 악으로 상징된 것이 에바에 가두어저 시날 땅으로 옮겨지게 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본다.



[묵상 한 모금]


1. 스가랴 5장은 예루살렘에서 행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악, 도둑질과 망령된 맹세에 대해서 심판하실 것에 대한 말씀으로 시작한다. 예루살렘에서 자행되고 있는 죄에 대해서 심판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것의 요체가 되는 악(한 여인)을 에바에 가두고 밀봉하여 예루살렘에서 시날로 옮겨버리시는 것을 환상중에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예루살렘이 성전만 새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전체를 정결하게 하는 작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2. 이와 같은 메시지는 예루살렘에 있으면서 그 동안 영적인 안일함 속에서 보냈던 귀환한 백성들에게는 책망과 경고를 주고 있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악이 제거되는 날이 올 것임으로 악에 대한 유혹에 대해서까지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라 하겠다. 악으로 상징되는 한 여인이 에바에 던져서 납으로 밀봉될 때(감옥과 같은 이미지) 그를 따르던 자도 함께 그런처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3. 이 장면은 요한계시록에서도 비슷한 장면으로 연출되는 것 같다. 악한 음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결국 무저갱에 던져저 천 년간 밀봉된 상태로 있게 된다는 계 20장의 이야기도 연상된다. 요한은 스가랴의 환상을 빌어 역사의 종말과 연결시키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것은 계시록을 공부할 때 다시 살펴봐야겠다.


4.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실 때, 말씀에 따라(두루마리에 쓰여진 대로) 판단하신닥. 그리고 최종적으로 악은 가두고 밀봉하시어 멀리 내던지신다. 성경 전체가 말씀하고 있는 심판의 메시지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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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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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 4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했다. 


  * 여호야김 4년은 주전 605년으로 갈그미스 전투에서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이김으로 세계 역사의 흐름이 바벨론으로 바뀌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던 해이다. 


2.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두르마리 책을 가져다가 요시야 때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해서 한 말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신다. 그렇게 해서 유다의 가문들이 그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3. 그래서 예레미야는 바룩을 불러 예레미야가 부르는대로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도록 했다. 


4. 예레미야는 자신이 붙잡혀 있으므로, 바룩에게 명하여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들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라고 명한다. 그들이 기도하면 악한 길에서 떠날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 백성을 향한 분노가 크시다. 바룩은 예레미야의 지시를 따라 성전에서 낭독한다.(여호야김 5년에)


5. 하나님의 성전에서 바룩이 낭독한 것을 들은 사반의 손자 미가야가 그 내용을 왕궁에 있는 서기관과 고관들 중 일부에게 이야기했다. 그들은 바룩을 불러오게 하고 그 글을 읽어 낭독하게 하여 듣는다. 놀란 서기관과 고관들이 그 글이 어떻게 쓰여진 것인지를 묻자,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준 것을 쓴 것이라고 한다. 고관들은 바룩에게 가서 예레미야야와 함께 숨고 있는 곳을 알리지 말것을 말한다. 


  * 서기관들과 고관들은 바룩이 읽은 이 글이 여호야김 왕의 마음에 걸림이 될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도 그 글을 읽도록 유도했고(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지 않은가!) 더불어 이 내용을 제공하고 작성한 예레미야와 바룩으로 하여금은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한다. 


  * 그래.. 우리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다면, 이들처럼 권력작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도피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만큼의 태도는 잃지 말자. 


6. 이 두루마리를 왕 앞에서 낭독하자, 여호야김은 여후디가 서너 쪽을 읽으면 그것을 칼로 잘라내어 화로에 태웠다. 신하들이 그렇게 하지 말도록 말렸지만, 왕은 듣지 아니했다. 그리고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다. 


  * 여호야김은 아니다 다를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마음이 없었다. 불경건하게도 그 말씀을 잘라 불에 태워버리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여호야김 왕이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고집스럽고 완악한 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7. 왕이 두루마리를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다른 두르마리를 가지고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라고 지시하신다. 더불어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한 말, 바벨론 왕이 이 땅을 정복하고 황폐하게 할 것에 대해서 듣기를 거부했는데, 오히려 그에게 말한다.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라.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예레미야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이전에 불사른 책에 쓴 내용을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다. 


  * 여호야김 왕이 바룩의 두루마리를 태워버린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고집스럽게 다시 쓰도록 하시고,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변경이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라 보인다. 하나님은 말씀은 우리가 무시한다고, 불태워 버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 예레미야가 예레미야서를 썼다는 증거로 사용되는 구절이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예레미야서를 기록했음을 알게 된다. 



[묵상 한 모금]


1.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말씀하셨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보면 하나님은 그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셨다. 기록이란 장기적인 보존을 위한 것이며, 여러 사람들에게 전해지기 위한 방식이다. 그것이 이것이 명확하며, 변개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더불어 여호야김 왕이 그 두루마리를 불태워 버리자, 다시 쓰도록 한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그 의지와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2. 여호야김 왕이 얼마나 완악한 왕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하나님의 주신 말씀임을 알고도 그것을 태움으로 그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그 글을 작성한 예레미야와 바룩을 잡도록 함으로 적극적인 그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여호야김은 돌이킬 수 없는 왕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으며, 질책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왕이며 그 통로 자체를 막아 버리려 했기 때문이다. 


3. 바룩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두루마리를 받아 여호야김 왕에게 읽도록 주선을 했던 관리들의 모습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은 예레미야나 바룩과 같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전사는 아니다. 그들은 권력 아래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바룩의 두루마리가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야기는 반드시 왕에게 들려져야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들은 왕이 그 두루마리를 읽을 수 있도록 주선했고, 왕이 그 내용을 싫어한다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예레미야'와 '바룩'을 지켜주기를 원했다. 


우리 대부분은 예레미야도, 바룩도 아니다. 그렇다면 그들을 숨겨주면서도, 그들의 메시지는 왕에게 전달되도록 했던 중간 관리의 역할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와 같은 중간 관리자가 있는 것 만으로도 희망이 있다고 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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