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풀어가는 것도 좋지만, 글이 너무 길면 페북에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그래서 오늘은 짧게 가보렵니다. 보통 서신서의 반은 이론이고, 나머지 반은 실천과 적용이라고 봅니다만, 제가 보니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골 3장에 실천적 요구(땅의 행실을 버리고, 위의 행실을 행하는)에 대해 많이 언급되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오늘 보게 되는 것은 골 2장에서 <금욕주의>에 대해서 세상 학문의 영향이지 참된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식은 아니라고 본것이라면, 


골 3장은 <쾌락주의>에 대한 경계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금욕주의(율법주의자)도 아니지만 쾌락주의(율법폐기론자)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3: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3: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하나되기를 힘쓰는 자들이면서
부부 안에서는 복종과 사랑,
부모 자식 간에는 순종과 인격적 대우
종과 상전 사이에서는 성실과 의와 공평
(에베소서도 동일한 구조, 동일한 메시지를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금욕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쾌락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능하게 보이기도 하고(순종,복종해야 하니)
무력하게 보이기도 하고(사랑하고 용서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려고 하니)
무지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요령이 없고, 사람 다룰줄 모른다고 여겨지니)

그 모든 오해를 감내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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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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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비밀이 있고,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선언한다.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2,3절)


그 비밀은 뭐고 그 보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알아갈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세워져 가는 것이다.


우선 그 당시 골로새 교인들 사이에 있었던 혼란은 과도한 금욕에 대한 것인 듯 하다. (23절. 몸을 괴롭게 하는 것) 먹고 마시는 것, 절기나 초하루, 안식일을 지키는 것(16절)을 골자로 하는 사람들의 요구였다.

골 2: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골 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더 엄격하게, 더 철저하게, 더 행함으로 신앙을 표현하자는 것이 나쁘게 보일리 없다. 그래야 더 헌신적인듯 하고, 더 열심인것 같기도 하다. 또 그래야 뭔가 보상을 기대해도 될듯 하다. 부담스럽지만 금욕을 행하는 자의 이성에도 만족이 있고, 누가보더라도 종교인 다운 냄새가 나는 효과가 있다.


바울이 이런 가르침을 묵인만 했더라도 유대인들에게, 세상의 종교인들에게 비난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과도한 금욕은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허락하신 자유와 풍요를 갈취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본체되신(그림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불완전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골로새 교회와 주변 교회(라오디게아 등과 같은) 사이에서는 그런  가르침이 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서 인지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럴듯한(육체로 뭔가를 행하여 자신의 헌신을 보여 줌으로) 가르침에 넘어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나 보다. (이런 가르침을 바울은 세상의 초등학문이라 했다.20절)

골 2:20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그리스도는 그의 죽으심과 더불어 육체로 행해야 신앙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율법적 가르침을 폐하셨다. 세례받은 성도란, 그런 가르침에 대해서는 육체적으로 죽은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가르침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금욕주의자가 아니다.
금욕주의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뭔가 행위로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럴듯한 행위를 만들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금욕주의자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발적 절제를 요구하신다. 우리는 이것을 경건이라고 부른다. 절제는 고도로 성숙한 자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폭식하거나 단식하는 것은 극단적 모습이다. 그러나 즐기되 절제할 수 있는 모습은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이다.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이 부족한 것은


금욕이 아니라 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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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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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를 지나 골로새서로 들어가봅니다. 1장 내용을 정리해보면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입니다.
     같은 의미지만,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는 것, 그것은 그 아들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은 사건입니다.(13,14절) 이것은 전에는 원수였던 우리를 불러서 하나님 앞에 흠없는 자로 세우시려는 것임을 바울은 말합니다. (20-22절)

2.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가에 대한 설명
  첫째는 만물보다 먼저 계신 분으로 만물은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해 만물이 창조되었으며 그는 만물 안에 함께 섰음을 말합니다. (15-17절)
   둘째는 그는 그의 몸인 교회의 머리며 근본이며, 만물의 의뜸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3. 바울의 사명에 대한 설명인데
   이와 같은 내용은 만세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 그리스도를 통해서 알려졌으니, 그것을 성도 특히  이방인들에게 알게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풍요를 가르침으로 각 사람을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한다는 것이 바울의 사명입니다.(24-29절)


[적용]

아직 그 비밀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포인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셨다"(19절)는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보여주신다.

"예수 그리스도"

이것을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신약 분야를 '기독론'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오랬동안 신앙생활하고, 성경도 보아왔지만 여전히 미숙한 신앙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은 모든 풍요의 충만으로 가득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표면적으로만 그리고 단편적으로만 알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좀 더 묵상하고 생각해 보면 좋지 않을까요?

제가 얼마나 잘 찾아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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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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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여로보암에 대한 기록이 왕상 12장부터 있다.

 

르호보암이 민심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의 10개지파의 지지를 받아 왕이 된다. 그러나 그는 백성의 민심을 너무 의식한 탓일까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오가는 것을 위협요소로 보고 북쪽에 제사드릴 장소를 따로 만들고 레위인 아닌 자를 제사를 돕는 일로 세우고, 절기조차 날짜를 임의로 변경하였다. 하나님은 당연히 그 일에 노하셨다.

그 일로 말미암은 것일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중병에 들었다. 결국은 죽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아비야는 아버지 여로보암의 죄로 인한 죽음을 맞았다고 볼 수도 있다. 성경 이야기의 진행을 보면 그런 메시지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구절이 있다.

왕상 14:13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아비야의 죽음의 현장 속에서 여로보암 집에 제대로 장례를 치른 사람은 아비야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 집안에서는 가장 복된 아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이어서 이렇게 기록한다.

...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왕상 14:13)

 

오히려 아비야는 여로보암의 집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을 향해 선한 뜻을 품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하나님은 아비야를 일찌감치 여로보암의 집에서 데려가셨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비야의 입장에서 어린 나이에 죽은 것은 하나의 구원 사건이다. 여로보암 집에 임할 진노(왕상 13:33-34,15:28-30)로부터 하나님은 유일하게 하나님을 향해 선한 뜻을 품은 아비야를 진노의 심판이 있기전 죽음으로 구원하신 것이다.

 

1. 우리는 죽음에 대한 일방적인 해석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진노로부터 사람을 구원하시기 때문이다. 말세의 때에 당하는 순교란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환란의 시대에 성도들이 직면하게 되는 죽음은 하나의 구원사건이다.

2. 모두 악한 왕으로 여로보암의 뒤를 따랐던 북이스라엘에 유일하게 하나님을 온전히 좇았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였다.  그는 왕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죽지 않았다면 나답을 대신해서 왕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러나 북이스라엘의 왕조에 유일하게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던  사람이 있었고, 하나님은 그를 기억하셨고, 패역한 세대에서 그를 구원하셨다.

아비야의 죽음과 그에 대한 성경의 해석은 악한 시대를 사는 성도의 죽음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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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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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의 핵심적 내용과 흐름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서로 대립되어 갈등하지 말고 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2:1-11,4:2-3)

   1)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자기는 낮추고, 남은 낫게 여기라.

   2) 각각 자기의 일을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라.

 

2. 서로 견해가 다른 것은 하나님께서 또 달리 인도하시리라 믿고 오직 기도하는데 힘쓰면서 서로 용납하기를 힘쓰라.(3:15, 4:5-7)

 

3. 자기도 감옥에 갇혀보니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오히려 그것이 감사한 제목이 되더라.(1:12-30)

 

4. 갈등가운데 있을 때, 너희들은 우선 기도하고 너 개인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라.(4:8,9)

 

더불어 중간 중간 바울의 사적인 이야기들이 많은 성경이라, 바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성경이었다. 

1) 2:19-30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에 대한 이야기

 

2) 4:10-20 빌립보 교회의 지원에 대한 축복, 자족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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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의 마지막 장인 4장에 왔다.

3장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4장은 1장과 2장에서 권면했던 내용들에 대한 재차 반복적인(강조하기 위한, 잔소리 같은) 내용이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1.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특히 유오디아와 순두게)

2.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3. (너와 다른 입장의 사람들과 대립되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싸워이기려고 하지 말고)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라. 하나님의 다른 뜻이 있다면 알려주시리라. 믿고 기도와 간구로 풀어가라.(5,6,7절, 3:15)

4. 너는 너가 해야 할 일만 생각하고 그 일에 힘써라.

  예를 들면,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나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8,9절)

 

그리고 4장의 나머지는 바울과 빌립보 교회 간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말한다. 다시 나를 기억해 주어 고맙다는 것과 사실 나는 가난에도 풍부에 사는 법을 터득했기에 너희들의 도움에 의존된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너희들의 섬김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너희들의 쓸 것을 채우실 것이다.(10-20절)

 

[묵상]

1. 바울은 교회 안의 분열을 매우 경계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에베소서뿐 아니라 빌립보서도 서로 다투지 말고 한 마음을 가지라고 요청하는 것이 메시지의 핵심이다. 생각해보니 고린도 전후서도 그랬고, 로마서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의 교훈이 다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교회 안에서의 분열과 나눔은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경계해야 할 주제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2. 서로 합할 수 없는 견해를 가진 두 부류(혹은 그 이상의 부류)가 교회 안에 있을 때 지혜로운 대처 방법은, 자신 만이 옳다는 생각을 잠시 멈추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무엇인지 기다려 보는 것이다. 다른 뜻이 있으시다면 다른 것을 보게 해 주실 것이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서로 자신의 견해에서 한 발 물러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3. 그리고 이것을 인위적인 일치를 만들어 속히 진행하기 보다는 각자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는 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일치가 있을 때 그 일이 진행되도록 하실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의견의 일치를 위해 힘쓰기 전에 자신의 견해를 먼저 관철 시키는데 발빠른가? 왜 다른 견해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평가하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지를 못하는가? 왜 주님의 일을 하면서 나와 너의 대결로 가려했던가?

조금만 용납하고, 조금만 더디 가면서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면.. 우리가 원하는 때에 답이 없었다면 그저 각자의 일을 하면서 상황의 추이를 살피고 조금씩만 더디 갔더라면... 지금 후회하지 않았을 일이 참 많았을 텐데.

 

지금이라고 그렇게 하려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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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에게 같은 말을 쓰는 것이 내게는 수고로움이 없고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4:1)

바울은 3장을 시작하면서 '잔소리'를 하겠다고 미리 언급합니다.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전에 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재차 강조해서 한다는 말입니다. 어느 누구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잔소리'와 같은 인상을 줍니다.

바울이 가르칠 내용이 부족했거나, 다룰 주제가 부족했기에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너희에게는 안전하니라...' 빌립보 교인들의 안전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그 안전이란 신앙에 있어서 안전이지요.

바울은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서다가 다시 돌아서고, 말을 마치는가 싶다가 다시 말하는 방식으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싫어하는 방식이지만, 가볍게 지나갈 수 없어서 재차 강조하지 않고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중요한 정보에 밑줄을 긋고 현광펜으로 덧칠하고 별을 그려넣듯... 꼭 잊지말고 기억하라고 바울은 노력하는 것입니다.

어느 예화에서 한 목사님이 같은 설교를 똑같이 매주 반복해서 하니까 성도들이 왜 같은 설교를 매주 하느냐고 물었다지요. 목사님 왈, 왜 매주 반복해서 하는 설교를 듣고도 행하지 않는 겁니까?

그러나 다시 같은 내용의 권면(1,2장에 했던)이 바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4장에 가서 다시 언급됩니다. 3장에서는 두 가지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하나는 육체를 자랑하지 말라. 우리가 얻은 의는 육체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의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육체의 자랑을 모두 버렸다. 나는 계속해서 이 길로 갈 것이다.

다른 하나는 육체를 자랑하는 것은 십자가의 원수가 되는 것이다. 땅의 있는 육체의 자랑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의 것을 바라보라. 우리는 결국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 아니냐? 우리의 불완전한 육체는 그 날에 영광스러운 몸으로 바뀔 것이 아니냐?

이 땅에서 심지어 교회에서 연합하지 못하고, 원망과 시비가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이 땅에서 내가 가진 조건(육체)에 대한 자랑 때문이 아닐까? 그것으로 인해 서로 비교하고, 얻기 위해 경쟁하고 그러는 와중에 편법과 조작이 난무하고... 이 땅의 자랑에 집착할 때 우리는 영원히 일치할수 없다. 세속 세상에서 win-win 이라는 것은 환상이다.

육체의 자랑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의로 덧입었을 때
땅의 시민권에 속하지 않고 하늘의 시민권에 초점을 맞추어 살 때

그런 성도들을 통해서 교회는 하나되며,  원망과 시비에서 자유로워짐으로 세상의 원수들에게조차 흠잡힐 것이 없게 된다.  이것이 세상의 빛된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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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학년 되는 딸 아이가 제 옆에서 진지하게 말하더군요..

 


"정말 우리나라에 다시는 전쟁이 나면 안 되겠다고"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지요.

 


"외울게 많아 진다"고 답하더군요. 뭔가 기대했던 제 기대가 무너지더군요...

 


"특히 그 전쟁에서 영웅이 있으면 안된다고. 외울게 더 많고 복잡해 진다"는 말도 덧 붙일때.. 저는 할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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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전해준 속보입니다. 동참해주세요. 이럴수가..


아빠 3월20일부터 카카오톡이 1건당10원으로 유료화된되요 현재 네이버에서 반대 서명을하고 있는데요. 동참해주3
http://mcafethumb2.phinf.naver.net/20100203_183/hlhl21h2_1265190524330TdAbr_jpg/1_hlhl21h2.jpg?type=w420

 

아들의 낚시에 당한 아버지는 다른 순진한 사람을 낚아 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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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둘째에게 따졌다.

 

왜 아빠가 문자 여러번 보냈는데 답장을 왜 많이하지 않았냐고?

 


둘째가 말한다.

자기는 '차도녀'라고.

 


첫째가 옆에서 거든다.

차가운
도라지를 먹는
... 여자라고...

 


밥 먹다가 뿜을 뻔 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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