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보내고 있지요?^^ 저는 집이 서울이라 여유가 있네요. 오늘은 새벽기도 나와서 담임목사님 뒤에서 조명과 음향 봐드리는 수고를 좀 했네요.^^ 보람있는 연휴 아침입니다.

[정리1. 내용의 정리]

1. 엘리사의 예언: 이스라엘이 기근에서 회복될 것이다.

1) 엘리사는 왕이 보낸 자에게 내일 이 맘때가 되면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로 매매하게 될 것을 예언함.

2) 그 때 왕의 한 장관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겠느냐면 엘리사를 타박함.

3) 엘리사는 그 장관에게 네가 보기는 해도 그것을 먹지는 못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함.

 

2. 아람의 진이 텅텅 비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알려준 네 명의 나병환자

1) 이스라엘 성문 어귀에 있던 나병환자 네 명은 이렇게 굶주려 죽느니 아람의 진영으로 가서 항복하자. 살려주면 살고 아니면 죽더라도... 어차피 여기서도 죽지 않겠는가?

2) 해질 무렵 아람의 진영으로 갔는데, 가 본즉 그 진영에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3)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해서는 이스라엘이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병력을 지원받은 줄로 착각하고는 도망침.

4) 급하게 도망가느라 장막과 말과 나귀와 모든 것을 그대로 버려두고 도망갔다.

5) 나병환자들은 장막에 들어가 먹고 마시고 그곳에 있는 은과 금과 의복을 감추었다.

6) 그러던 중 이 소식을 지금 당장 이스라엘에 알리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그 밤에 다시 이스라엘 성으로 와서 문지기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7) 전해들은 문지기는 그 소식을 왕궁에 알렸으나, 왕은 아람이 우리가 배고픈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를 잡으려고 덫을 놓은 것이라고 의심했다.

8) 신하 중 한 사람은 정탐군을 보내 확인해 보자고 했고, 정탐군은 아람의 군대가 정말로 도망친 것임을 확인하고 왕에게 알렸다.

9) 이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한꺼번에 나가서 아람의 진영에 있는 것을 노략했다.

10) 엘리사의 예언처럼 갑자기 물자가 풍요로워지자 밀가루와 보리의 가격은 급격히 떨어짐.

11) 그 때 성문을 지키던 왕의 장관은 백성들이 갑작스럽게 성문을 통해 나오는 것을 통제하다가 오히려 사람의 발에 밟혀 죽게 되었다. 그는 엘리사의 예언을 보기는 봐도 먹지는 못했다.

[정리2. 내용을 내 머리 속에 있는 것으로 다시 재정리]

본장은 6장에서부터 진행된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에 해당된다. 아람의 공격으로 기아상태에 빠진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내일 이맘때면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라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하늘의 창을 내어 물자를 공급한다고 해도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예언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진영의 성문에 있던 나병환자들은 어차피 굶주려 죽게 될 것인데, 아람 군대에 투항하면 혹 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 밤에 아람의 진영을 찾아간다. 그런데 아람은 무슨 일인지 모든 장막과 물건, 음식을 모두 장막에 둔 채 도망치고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나병환자들은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금과 은을 챙겨 숨기다가, 자기들만 이런 상황을 알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급히 이스라엘 진영으로 가서 아람의 군대가 모두 퇴각하고 없다고 전했다. 왕은 정탐군을 보내 이들의 보고가 사실인지를 확인했다.

아람의 군대가 급히 도망쳤다는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쏟아지듯이 성문을 통해 나와 아람의 진영으로 가서 그들의 물자들을 노략했고, 그러는 과정 중에 성문을 지키던 장관은 밟혀 죽게 되었다. 그는 전날 엘리사의 예언을 믿지 못했던 그 장관이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겠습니까!

엘리사가 내일 이 맘때가 되면 오히려 물자가 풍성해 질것을 예언하자, 그 이야기를 듣고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스라엘 왕의 장관이 한 말이다.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을 낸다고 해도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간의 시간을 통해서도 하늘에 창을 내셔서 수 많은 백성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마시우게 하시지 않았는가!! 그런데 그와 같은 하나님께 이 장관은 이런 말을 하다니... 역사를 모르거나, 하나님을 우습게 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무엇이겠는가?

하나님은 <절대>와 같은 극단적 부정의 말을 민감하게 들으시는 것 같다. 나는 절대 사역자는 되지 않을거야... 와 같은 말에 하나님은 귀를 기울이시는 것 같다. 그리고 주로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의 일군으로 부르신다. 하나님 앞에서 <절대>라는 말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절대로 안돼>, <절대로 될 수 없는 상황이야.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난 절대 못해>... 이런 말들이 얼마나 위험한 말들이며, 하나님을 발근하게 하는 말인지... 곧 알게 될게다.

위의 글이 약간의 농담이 포함된 말이지만, 완전한 농담만은 아니다. 나도 그 희생자(?) 중 한 명이니까? ㅋㅋ

2. 나병환자의 태도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이들은 지혜로웠다. 이스라엘 진영에 있어서도 굶어 죽었을 것이다. 멀정한 사람도 먹을 것이 없어서 자기 자식을 잡아 먹는 판에 나병환자가 먹을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여기 있어도 죽는 것은 시간 문제다. 아람의 진영으로 투항하면 죽일 수도 있지만, 살려줄 수도 있는 것이니 살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이다. 나병환자들은 배가 고팠지만, 참 이성적인 판단을 했다.

이들은 의리가 있었다. 나병환자들은 처음에 아람 진영이 비었다는 것을 알고 정신을 잃었다. 닥치는대로 먹고 마시고 귀중한 것은 누가 볼세라 숨겼다. 그렇게 하다가 갑자기 굶주리고 있는 동포가 생각났다. 정작 멀쩡한 자신의 동포들은 나병환자를 잊었지만, 나병환자들은 자신들의 동포가 생각났고, 그들을 위해 <당장> 이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했다. 이들은 더 많은 재물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고, 자기 백성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때로, 위기의 상황이 오면 멀쩡했던 사람들은 정신을 잃고 비이성적 행동을 한다. 자기의 자식까지 삶아서 먹으려고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자기 자신의 생명을 위해 동물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그런데 배고프고 죽기 일보직전이었던, 나병환자들은 오히려 이성적이었고, 동포를 생각하는 박애적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어느 인간이 진짜 나병환자인지 우리는 헷갈리게 된다. 자기 자신은 살겠다고 자식을 잡아 먹는 사람인지, 자신의 필요를 채우다가도 주변의 필요를 기억하여 그들과 나누지 않는 것은 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병자인지 헷갈린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 그리고 갑작스럽게 그 위기에 벗어난 그 순간을 통해서 진짜 사람과 짐승같은 사람을 구분하게 된다. 나는 사람인가 짐승인가?

3. 하나님은 심리전에 쵝오!!

아람의 군대가 갑자기 도망친 것은 그들의 착각과 환청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들은 갑자기 병거 소리와 말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수 많은 군대가 오는 소리 같은 것을 들었다. 전혀 그런 조짐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들린 것이다. 두려움에 휩싸였고, 그들의 생각은 이스라엘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헷 왕들과 애굽의 왕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모두 아람의 지휘관들의 마음과 생각 속에서 일어난 일들인데 결국은 그것으로 인해 아람은 모든 것을 남겨두고, 몸만 빠져나간 것이다.

하나님은 심리전에 뛰어난 전략가다. 칼하나 사용하시지 않았지만, 아람을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것을 이스라엘에게 안겨주셨다. 하늘의 창을 내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하나님은 이 땅에서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전략을 쓰실지 우리는 모른다. 다만 그 분의 전략은 언제나 쵝오라는 사실을 의심하지는 말자. 그 분을 믿고  따르자. 그런 방법으로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할수 있지만, <절대로 안돼>라는 말은 입 밖으로는 절대로 내지 말라.

하나님은 최고의 전략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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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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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석 명절이면서, 주일이네요. 추석 당일이라 교회에서 3부 예배 한번만 드린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주일 아침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침 성경을 읽고 정래해서 올려 봅니다.

 

[정리1. 내용의 정리]

1. 엘리사가 쇠도끼를 물에서 건져 올리다.
  1) 선지자의 제자들이 공간이 부족하여 요단으로 가서 새로 거주할 처소를 세우려고 함.
  2) 엘리사는 그렇게 하라고 허락하고, 본인도 같이 가자는 제안에 같이 요단으로 가기로 함.
  3) 요단에서 그들이 나무를 베다가 한 사람이 쇠도끼를 물에 떨어뜨림. (빌려온 쇠도끼임)
  4) 엘리사는 그 처지를 알고, 나뭇가지를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여 다시 찾아 줌.

2. 아람, 군대를 물리친 엘리사
  1) 아람이 어느 곳에 진을 치고자 계획을 하면 엘리사는 이를 알아 이스라엘 왕에게 알려줌.
  2) 계속해서 아람의 계획이 미리 알려져 실패하게 되자, 아람 왕은 혹 우리 중 이스라엘과 내통하는 자가 있어서 정보를 이스라엘에게 전해 주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임.
  3) 신하 중 한명이,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한 말까지 알고 있다고 보고함.
  4) 아람 왕은 엘리사를 먼저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엘리사가 도단에 있음을 알고 그를 잡기 위해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다.
  5) 엘리사의 사환이 아침 일찍이 아람의 군대를 보고 놀라, 엘리사에게 알리며 두려워하니 엘리사는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들보다 많다고 하고는 사환의 눈을 열어달라고 기도한다.
  6)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내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다.
  7) 아람의 군대가 엘리사에게로 오니 엘리사는 기도하여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도록 했다. 그리고 어두워진 아람 군대를 엘리사는 오히려 사마리아로 인도하였다.
  8) 아람의 군대가 볼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사마리아에 왕의 군대에 의해서 포위된 상태였다.
  9)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에게 아람을 공격할 것을 허락받기 위해 재촉했다.
  10) 그러나 엘리사는 오히려 이들을 떡과 물을 주어 그들로 먹게 하고 돌려보내도록 했다.
  11) 이스라엘 왕은 이들에게 떡과 물을 많이 주었고, 아람 군대를 돌아가서 다시 오지 않았다.

3. 아람 왕 벤하닷의 사마리아를 공격함.
  1) 아람 왕 벤하닷이 사마리아를 공격함으로 사마리아에 음식이 극심하게 부족하게 됨
  2)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 한 여인이 외쳐 자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자 왕은 하나님이 돕지 않으며 내가 너를 어떻게 도우랴 라고 한탄스럽게 답함.
  3) 여인은 먹을 것이 없어서 이웃과 자기의 아들을 하루씩 먹자고 제안했는데, 그래서 자기 아들은 어제 먼저 먹었는데, 오늘 그의 아들을 먹자고 하니 그 아들을 숨겼다고 호소함.
  4) 왕이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기 옷을 찢고 분노하였으며, 엘리사를 찾아 죽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5) 엘리사는 그의 집에 있었는데, 이스라엘 왕이 자신에게 사신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엘리사는 그 사신을 자신의 집에 들이지는 못하게 한다.

[정리2. 내용을 자신의 말로 정리]

본문은 엘리사와 관련하여 세가지 이야기가 전개된다.


첫째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부족하여 이사를 계획하고, 요단으로 이사하게 되는 이야기다. 아마 선지자의 제자들이 늘어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는 과정에서 엘리사도 함께 가게 되고, 요단에서 새롭게 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사용하던 쇠도끼가 물이 빠지고, 이를 안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그 위에 던져 도끼가 물 위로 떠오르게 해서 도끼를 찾은 이야기다.

둘째는 아람의 계획이 번번히 이스라엘에 미리 알려져 실패하게 되자, 이것이 엘리사라는 선지자 때문이라는 것을 안 아람 왕은 엘리사부터 없애야겠다는 생각에, 병사들을 밤에 엘리사가 있는 도단으로 보낸다. 새벽에 아람의 군대가 왔다는 것을 안 엘리사의 사환이 이를 보고 두려워하자, 엘리사는 오히려 하나님의 군대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엘리사는 아람의 군대의 눈을 어둡게 하여 그들을 사마리아로 이끌어서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포위 당하도록 한다. 아람의 군대는 완전히 괴멸될 상황이었고, 이스라엘의 왕은 엘리사의 허락만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엘리사는 오히려 이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떡과 물을 주어 먹이고는 돌려보내도록 했다. 죽음을 예상했던 아람의 병사들은 오히려 이스라엘의 호의를 경험하고 모두 살아서 돌아간다. 그리고는 오랫동안 이스라엘 땅에 다시 들어올 생각을 하지 못했다.


세 번째는 아람의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에 쳐들어와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한 이야기다. 이스라엘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심지어 자신의 자식을 잡아 먹는 협오스러운 일들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왕은 분노하게 되고 그 분노는 엘리사를 향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7장으로 이어진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엘리사가 있는 이스라엘이 강력한 아람보다 월등히 우월하다.

엘리사는 당시 이스라엘에서 매우 잘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선지자의 제자들도 많아져서 함께 모여사는 공동체를 이사해서 새로 지어야 할 정도였을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엘리사는 유명한 사람이었으며 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아람이 엘리사를 먼저 잡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들은 엘리사로 인해 사마리아의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서 전멸할 위기를 맞게 된다. 이스라엘의 왕은 아람의 군대를 모두 죽일 것만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오히려 공포에 떨고 있는 아람의 군대에게 떡과 물을 주어 먹게 하고 돌려보냄으로서 이스라엘의 강력함과 여호와 하나니의 위대하심을 보여준다.

그로 인해 아람의 군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한다.(23절)

엘리사는 왠만한 이스라엘의 말과 병거보다도 더 강력한 무기였다. 엘리사는 하나님을 통해 아람의 계획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엘리사 한 사람의 전투력이 얼마나 강력한 지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사는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떡과 물을 주어 그들을 돌려보냄으로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여유롭고 넉넉한 지를 과시하였다.

내가 있어서 더 강력하고 더 넉넉한 공동체가 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아니면 내가 있어서 오히려 더 약화되고 빈약한 공동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엘리사처럼 ... 이 나라와 내가 속한 공동체에 유익이 되어야 할 텐데.. 하나님께 그와 같은 은혜가 있도록 기도하는 주일이 되어야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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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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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중 자주 언급되는 <나아만 장군>이야기입니다. 엘리사가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고쳐주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람의 신보다 크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그 고백을 나아만이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더 인상적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한껏 드러나야 하는 상황에서 <물질>을 탐하므로 여호와의 영광을 물질로 대치할 뻔 했던 게하시의 어리석음도 드러납니다.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1.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에 대한 소개
  1) 하나님께서 아람을 나아만 장군을 통해서 구하게 하신적이 있음.
  2)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가 되었던 나아만.
  3) 이스라엘 출신 종이 이스라엘의 선지자(엘리사)가 나아만을 도울 수 있다고 말함.
  4) 아람의 왕은 그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 왕에게 서신과 예물을 보내어 나아만 장군을 보낼테니 낫게 해달라고 나아만을 위해서 직접 부탁함.

2. 아람 왕의 편지를 받고 이스라엘 왕이 당황하다.
  1) 이스라엘 왕은 아람 왕이 이 일을 핑계로 전쟁을 일으킬 명분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걱정함.
  2) 이 소식을 들은 엘리사가 왕을 진정시키고, 나아만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말한다.

3.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아와 병을 고치기까지
  1) 엘리사는 사자를 보내 나아만에게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함. 낫게 되리라.
  2) 나아만은 자기의 기대와 다름(내게로 와서 서서 그의 신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생각함)으로 인하여 분노하고 떠나갔다.
  3) 나아만의 종들이 나아만을 설득하여 요단강에 씻게 하였고, 일곱 번 몸을 잠그니 나았다.

4. 엘리사에게 예물을 바치려고 하는 나아만 장군
  1) 병을 고침 받은 나아만은 엘리사를 찾아와 여호와만이 유일한 신이심을 고백하고, 예물을 받아 달라고 요청함.
  2) 엘리사가 예물 받기를 거절하자, 나아만은 다시 받으라고 강권하나 엘리사는 거절함.
  3) 오히려 이스라엘의 흙을 달라고 하는 나아만.(이제부터 번제물과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에는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않겠다고 고백함)
  4) 다만 양해를 구하는 것은 아람 왕을 위해 그가 림몬 신전에 들어가서 경배할 때, 자신의 손을 잡고 하기 때문에 자신이 림몬의 신당에서 어쩔 수 없이 몸을 굽히는 것을 용서해 달라.
  5) 엘리사가 나아만을 평안이 가라고 허락함.

5. 재물을 탐내는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
  1) 게하시는 자기 주인 엘리사가 나아만의 예물을 받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자신이 직접 엘리사 몰래 나아만의 일행을 쫓아갔다.
  2) 게하시는 엘리사의 요청이라고 하면서, 선지자의 제자 중 두 사람이 왔으니, 이들에게 줄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고 말함.
  3) 나아만은 은 두달란트를 두 전대에 넣어주고, 옷 두 벌을 두 사환에게 지워서 보냈다.
  4) 집에 다 와서는 사환에게 짐을 받아 가지고 들어와서는 집에 감추었다.
  5) 이를 눈치챈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어디 다녀왔는가하고 물었지만, 게하시는 거짓말을 함.
  6) 엘리사는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하고는 게하시를 책망함.
  7) 나아만의 나병이 너와 네 자손에게 미칠 것임을 말씀하시자, 게하시가 나병이 발하였다.

[정리2. 내가 이해한 내용을 내 머리 속의 언어로 표현하기]

본장은 아람보다도 큰 이스라엘, 아람의 신보다 크신 여호와 하나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하겠다.


아람에 군대 장관 나아만이 있었단. 그는 혁역한 공을 세운 대표적인 장수였다. 그러나 그는 문둥병에 걸리고 말았다. 그 나라에서는 그 병울 고칠만한 능력이 없었다. 그러는 중에 이스라엘에서 잡혀온 여종이 나아만에게 이스라엘에 있는 선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 선지자는 고칠 수 있다고 자랑을 했고, 이를 들은 나아만을 왕의 추천서를 받아 이스라엘로 향했다.


한편 아람 왕의 편지를 받은 이스라엘의 왕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이것은 아람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때 어떻게 알았는지 엘리사는 그 소식을 듣고 왕에게 사신을 보내 나아만 장군이 오면 자신에게 보내라고 요청했다.


엘리사를 찾아 온 나아만은 엘리사가 자기를 맞아 들이고 손을 위에 대해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기도해 줄줄 알았다. 그러나 엘리사는 얼굴도 비치지 않은 채, 종을 보내서는 요단 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만 하고 만다. 엘리사의 대우에 기분이 상한 나아만이었지만, 그 종의 지혜로운 답변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는 물 속에 들었갔다. 일곱 번을 몸을 담그고 나서는 몸이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깨끗하게 나았다.


고침을 받은 나아만은 바로 엘리사를 찾아와 준비해 온 예물을 드리려고 했으나, 엘리사는 절대로 받지를 않았다. 오히려 이스라엘의 흙을 달라고 했다. 그 흙을 쌓아 단을 만들고 거기에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번제와 희생제사를 드리겠다는 것이다. 여호와만을 믿겠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직책상 왕과 함께 림몬 신전에는 가서 경배해야 하는데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하자 엘리사는 인정해 준다.


그렇게 마치는 듯 한 이야기가 사환 게하시의 돌출행동으로 이어진다. 나아만의 예물을 받지 않고 돌려보내는 것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게하시는 다시 나아만을 찾아가 거짓말을 하고 는 은 두 달란트와 옷 두벌을 받아오고, 이로 인해 저주를 받아 나병이 걸리게 되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엘리사의 도도함, 여호와 하나님의 도도함.

나병을 고치기 위해 찾아온 나아만을 대하는 엘리사의 모습이 매우 도도하다. 엘리사는 나아만을 맞아 주지도 않았고, 만저 주지도 않았다. 종을 보내서 하나님의 말씀만 대언하고 요단강에 가서 씻으면 날 것이라고 했다.

이 장면에서 엘리사의 친절함이 없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이 사건은 이스라엘이 아람보다 높고, 나아만 보다 엘리사가 높으면, 아람의 신보다 여호와 하나님이 월등히 강력한 분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계시다. 실제로 병을 고침받고 나서 다시 엘리사를 찾아온 나아만은 병을 고쳐준 대가로 예물을 받으라고 하지만, 엘리사는 받지를 않는다. 이것은 거래가 아니다. 강한자가 약한 자에게 베푸는 은혜로운 사건이기 때문이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강하심이 더욱 돋보이도록 해야 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아만은 오히려 이스라엘 땅에 흙을 달라고 요청하고, 자신은 이제 여호와 하나님에게만 번제와 희생 제물을 드리겠다고만 고백한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하나님이라는 고백을 스스로 하게 된 것이다.

엘리사의 도도함은 하나님의 도도함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었다. 따라서 게하시가 나중에 다시 예물을 받으러 나아만을 찾아간 것은 하나님의 위상을 떨어뜨린 사건이 되고 만다. 게하시는 자신이 먹고 마시려고 챙긴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전에서 봤듯이 선지자들의 생도들은 늘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부족하였다. 게하시는 이런 기회에 그들을 위해 굴러들어온 예물을 받아두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마리의 향유옥합을 돈으로만 환산하려고 했던 유다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게하시는 잘못 생각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었고, 결국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2. 양해를 구하는 나아만, 그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주는 엘리사.

나아만이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이 지금까지 섬겨왔던 신보다 더 크고 절대적인 분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진심이었다. 그는 엘리사의 요청이 있어서 하나님을 섬기기로 한 것이 아니다. 그가 병을 고치면서 그 마음 속에 든 확신 가운데 그렇게 결정한 것이다. 그는 엘리사에게 흙을 달라고 했고, 그것을 제단을 쌓고 번제와 희생제사는 여호와만을 위해 드리겠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그런데 한가지 양해를 구한다. 그것은 자신이 아람 왕의 군대 장관인데, 자신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길 원하지만, 아람 왕이 림몬 신전에 가서 경배할 때, 자신이 군대 장관으로서 왕을 수행하고 또 그와 함께 경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런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타협적인 신앙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엘리사는 <평안히 가라>고 답함으로서 이해한다고 인정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나아만은 처음부터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지만, 여전히 이방의 문화와 종교로 가득한 생활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이방신을 섬기는 왕을 섬겨야 했고, 왕이 아람의 신전에서 의식을 행할 때, 함께 동행해야 하는 자신의 업무가 여전히 있는 것이다. 엘리사는 그와 같은 나아만의 현실적인 문제를 이해했던 것이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이었다면 용납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아만은 이방인으로서 방금 하나님을 경배하게 된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봤을 때, 나아만의 신앙은 진심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끊을 수 없는 삶과 패턴의 연속선이 있었다. 엘리사는 그것이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는 시간을 인정했던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신앙은 결정적인 것에서의 단절이 불가피하지만, 갑자기 모든 것으로부터 단절을 이룰수 없는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고 양해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그들을 향해서 엘리사처럼 <평안히 가라>고 여유있게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수를 믿었으니, 모든 것으로부터 당장 끊어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압박에서부터 좀 자유로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경우 제사문제가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나님을 명백하게 믿으면서도, 아직 아버지가 믿지 않기 때문에 제사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어쩌면 절을 해야 하기도 하는 신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나도 그런 시간이 있었으니까...) 회심하고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서 당장에 끊어버리지 않으면 정죄의식을 갖도록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오늘 나아만을 보고, 엘리사의 <평안히 가라>는 말씀 속에서는 말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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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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