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서와 같은 설화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룻기서를 시작하는 글 (http://hunmill.tistory.com/1230) 을 참조해주세요. 왜 룻기인지? 설화체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성경관찰해석적용샘플] 설화체_룻기07_룻2:14-16

어렵지 않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기초적인 내용 파악(문자적 이해)을 중심으로 훈련하는 차원

[본문] 

본문 

관찰(1차 독자의 입장에서) 

 해석(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

[본문: 룻 2:14-16]

본문 구절은 성경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모든 구절을 반복해서 넣을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다만, 본문을 읽고 본인이 스스로 본문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을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자신의 말과 글로 요약할 수 있을 때 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


오늘 본문에서 보아스가 룻에게 은혜를 베푸는 두 번째 장면이 나온다. 식사 때가 되어 식사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모습이다.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을 특별히 초청한다. 1) 떡을 먹으며 2)초에 찍으라 권한다. 3) 볶은 곡식을 주어 배불리 먹고 남을 정도였다. 

식사가 마치자 룻은 자리를 일어서려고 했다. 그 때 보아스는 소년들에게 명하여 룻에게 특별한 혜택을 준다. 

1) 곡식 단 사이에서 줍도록 하라 2) 그를 위해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룻으로 줍게 하라 

보아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룻에게 매우 큰 은혜를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문장요약]

1.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은혜를 베풀고 있는 장면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1) 보아스의 곁으로 초대했다.

  2) 떡을 먹으라고 주었다. 

  3) 초에 찍어서 먹도록 했다. 

  -> 볶은 곡식을 배불리 먹고 남았다. 

2. 룻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날 때 또 다시 룻에게 큰 은혜를 베풀었다.

 1) 룻이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라.

 2) 룻을 위해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리도록 하고 그래서 룻이 줍도록 하라. 

 3. 보아스는 룻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축복을 했고(2:12) 룻은 그 보호하심을 보아스에게 받기를 원했고(2:13) 보아스는 실제로 자신이 베풀수 있는 은혜와 혜택을 룻에게 지금 베풀었다.(2:14-16)

 1. 룻기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이야기로 들려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2. 룻이 볼 때 보아스는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로 여겨졌을 것이다. 보아스는 상징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대리하는 존재로 룻기에 등장하는듯 하다. 

  1) 룻과 같은 약자들의 편에 서는자

  2) 하나님의 품으로 나아오는자를 거절하지 않고 품어주시는 분

  -> 보아스는 말로만 하는 축복이 아니라 그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지금 그 복을 베풀고 있는 존재로서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그와 같은 분임을 보여준다. 


3. 보아스의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들이다. 배려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1) 초대, 떡을 먹으라 -> 초에 찍어서

  2) 곡신 단 사이에서 주으라,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 줍게 하라.

  -> 은혜를 배푸시면서도 받는 자로 하여금 받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신다. (추수한 곡식을 그냥 줄 수도 있을 텐데.. 줍도록 곡식을 버리게 하여 줍는 자의 권리를 통해 얻도록 하신다. 주울 수 있는 능력이 핵심이 아니라, 주울 것이 있도록 하시는 것이 핵심이다.)


[적용]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정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바른 고민을 하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 

1. 보아스가 룻에게 베푼 혜택을 생각해 보자

   -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먹을 것을 주되 먹는 것만 줄수 있지만 보아스는 먹을 것을 주는 것에 끝나지 않고, 자신의 곁으로 불러서 먹도록 했고 초에 찍어 먹으라고도 했다. 

  => 선을 행하는 것과 호의를 베푸는 것은 좀 다르다. 선을 행하되 최소한으로 할 수 있다. 먹을 것을 주는 것으로. 그러나 호의를 베푸는 것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진심어린 마음이 함께 하는 것이다. 동정은 먹을 것을 던져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보아스는 룻을 식탁으로 초대했고 더 맛있게 먹도록 '초'를 건네주기도 한 것이다. 이것이 환대다. 

2. 보아스의 은혜를 보면, 하나님의 전적 은혜와 인간의 행위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보아스는 곡식단에서 의도적으로 빼어 룻이 줍도록 했다. 

  - 룻은 곡식 단에서 뺀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도둑질이다. 룻은 떨어진 것 만을 주웠다. 보아스는 곡식 단에서 일부를 떨어뜨려 룻으로 하여금 줍도록 했다. 은혜는 무엇인가? 보아스가 곡식 단에서 일부를 룻 앞에 떨어뜨린 것이다. 인간의 행위는 무엇인가? 과도하게 떨어진 곡식 단의 일부를 줍는 것이다. 룻이 곡식을 줍지 않으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보아스가 곡식단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리지 않았다면 우리는 얻을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이다. 은혜와 행위는 이와 같은 유비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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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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