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관찰해석적용샘플] 설화체_룻기 오리엔테이션


빌레몬서에 이어 오늘 부터는 룻기를 해보려고 한다. 룻기를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짧기 때문이다. 하나의 스토리가 길지 않아서 샘플로 다루기가 좋다. 더불어 길지 않은 스토리 속에 문학적인 장치가 다양해서 읽는 재미가 있고 룻기와 같은 설화체를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훈련도 된다. 또한 구속사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기 때문에 신학적 해석, 구속사적인 해석까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성경이다. 


설화체는 강화체를 관찰하듯 한 문장 한 단어에 집중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문학적인 장치들을 통한 '강조점'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교훈'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주 단순화 시켜서 말하면 잘 쓰여진 소설(스토리)을 읽듯이 본문의 스토리와 장치에 내 생각을 맡기는 것이 좋다. 그 이야기를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생각들을 발전시키고 또한 문학적인 장치를 통한 치밀한 메시지를 발견해가는 것은 설화체 성경읽기의 재미 중 핵심이다. 


따라서 설화체를 묵상하기 위한 적절한 분량은 전체 이야기 중 작은 하나의 이야기로 나누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훈련차원에서 하는 것이기에 한 번에 너무 많은 분량을 다루지 않고 쪼개서 하거나 한 본문을 이야기 중심, 문학적 장치 중심 등으로 나눠서 해보도록 하겠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와같은 성경해석 방법은 평신도들이 성경공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그 방법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지 완벽함을 추구하는데 있지 않다. 성경해석의 점수로 본다면 60-70점 정도를 받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말이다. 전문적인 신학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성경해석에 있어서 낙제하지 않는 선에서의 자신감을 얻게 하는 훈련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쉽고 편하고 짧게'를 목적으로 하는 방식임을 잊지 말자. 

1. 관찰(1차독자의 입장): 룻기가 쓰였을 당시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혔을까 하는 관점으로 성경읽기(1차 독자)

  - 적어도 '다윗'왕으로 아는 사람으로 '다윗 왕' 이후의 사람으로서 다윗 왕의 메시야적 정통성을 확신하는 사람에 의해서 쓰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룻 4:22)

  - 사사시대의 나오미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통해, 다윗 왕의 혈통이 어떻게 준비되었는가를 확인해 줌으로서 다윗 왕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왕임을 확인시켜 준다. 


2. 해석(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다윗 왕을 통해 이어졌다면, 다윗 왕을 통한 메시야적 약속은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되었다. 예수를 왕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오늘날의 교회인 우리에게 룻기의 말씀은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가?


3. 적용(지금, 나에게): 해석된 룻기의 말씀이 지금 나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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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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