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서와 같은 설화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룻기서를 시작하는 글 (http://hunmill.tistory.com/1230) 을 참조해주세요. 왜 룻기인지? 설화체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성경관찰해석적용샘플] 설화체_룻기05_룻2:1-7

어렵지 않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기초적인 내용 파악(문자적 이해)을 중심으로 훈련하는 차원

[본문] 

본문 

관찰(1차 독자의 입장에서) 

 해석(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

[본문: 룻 2:1-7]

본문 구절은 성경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모든 구절을 반복해서 넣을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다만, 본문을 읽고 본인이 스스로 본문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을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자신의 말과 글로 요약할 수 있을 때 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에 온 룻은 식량을 얻기 위해 이삭을 줍기 위해 들로 나간다. 룻이 우연히 들어가서 이삭을 줍게 된 밭이 보아스라는 사람의 밭이었다. 때마침 보아스는 그 밭을 방문하게 되고 여기서 보아스와 룻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보아스는 유력한 자로 묘사되고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이다.(2:1) 보아스는 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빌어주고, 그 일꾼들도 보아스에게 복을 빌어주는 모습 속에서 보아스의 인품과 신앙을 보게 된다. 그 보아스는 룻이라는 낯선 여인을 주목하게 된다.  


[문장요약]

1. 2장을 시작하면서 보아스라는 인물을 소개한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이고 유력한 자라는 언급을 함으로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 속에 보아스라는 인물이 등장하게 될 것을 보여주고, 엘리멜렉의 친족이라는 관계성이 나오미 혹은 룻의 인연으로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겠다. 

2. 룻과 보아스의 만남은 우연인듯 우연아닌 만남이다. 

 1) 룻은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임의로 밭에 들어가 이삭을 주웠는데 공교롭게도 그 밭이 보아스(엘리멜렉과 친족인)의 밭이었다.(3절)

  2)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고 있을 때 마침 보아스가 그 밭에 나타나서 일꾼들을 살피며 축복하게 됨으로서 룻과 보아스의 만남이 시작된다.(4절)

  3) 우연히(3절), 마침(4절)이란 단어가 의도치 못한을 표현하지만, 그 의도하지 못함은 인간적인 생각 속에서이고 하나님의 섭리속에서는 너무나 명확하게 계획된 만남이었음을 반어적으로 보여준다. 

3. 보아스는 여러 일꾼과 사람 중 낯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1) 보아스가 사람에게 대한 관심이 있는 인간적이고 따듯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있다. (5절)

  2) 종들을 축복하고 종들이 보아스를 축복하는 장면에서도 그 분위기를 알 수 있다.(4절)


3. 룻 또한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이 보아스의 종들에게도 인상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7절)

  - 룻의 성실한 모습이 보아스에게 룻에 대한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했을 것으로 보인다.  

 1. 룻기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이야기로 들려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2. 나오미와 룻에게는 낯설고 불안정한 땅이었지만, 그 땅에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인 보아스가 살고 있는 땅이었고(2:1) 보리 추수가 시작되는 땅(1:22)이었다. 즉 나오미와 룻은 기대하거나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예비해 놓으신 땅이었다. 


3. 룻과 보아스는 우연히 만났다. 각 자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행하는 중에 그 둘은 만났다.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것을 섭리라고 말한다.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섭리가 있다는 것을 오늘 본문은 보여준다. 이와 같은 섭리는 과거 성경의 시대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4. 룻이 보아스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보아스의 성품과 인격으로 말미암은 은혜다. 룻이 아무리 성실해도 보아스가 그를 무시했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보아스의 은혜로운 성품과 더불어 룻의 성실을 성경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은혜가 핵심이면서도 성경은 언제나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성도의 모습에 주목하고 그들을 격려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적용]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정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바른 고민을 하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 

1. 오늘 본문을 볼 때, 베들레헴에 돌아온 나오미와 룻이 보지 못한 것(볼 수 없었던 것)은 무엇인가? 

  - 나오미는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리는 없다. 그러나 그 친족이 우리를 절망에서 건져줄 책임이 있다거나 그럴 의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그 이유는 사사시대로서 율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 하나님은 현재적으로는 보리 추수 때라는 준비를 해 놓으셨고, 이미 과거부터는 율법이라는 제도로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으나 이들은 율법을 귀중히 여기지도 또 율법을 존중하는 시대가 아니었으므로 그것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이 현재 준비해 놓으신 것과 이미 준비해 놓으셨던 것을 볼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2. 룻기는 결과적으로 룻과 보아스의 만남으로 인한 역사를 보여주는데, 룻과 보아스의 만남은 우연인가 필연적인 섭리인가? 

  - 개인의 선택만 생각한다면 우연이다. 

  - 그러나 전체 그림을 보는 입장(독자)에서는 우연일 수 없다. 하나님의 섭리요 필연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개인의 선택이란 측면을 무시할 수 없지만 개인적 선택을 넘어서는 우주적 섭리라는 측면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역사적 의식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각이 된다. 

   => 끝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