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장, 묵상 한모금] 삼상 11장. 암몬과의 전쟁 승리로 사울이 왕으로 인정받음.



1. 암몬 사람 나하스가 길르앗 야베스를 위협하였다.

2.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들과 언약을 맺어 섬기려 하였다.

3. 암몬 사람 나하스는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 눈을 빼야 언약을 하겠다는 말도 되지 않는 요구를 함으로 야베스 사람들을 모독하였다.

4. 그러나 야베스 사람들은 그들을 힘으로 이길 수 없었기에 약간의 말미를 요구하고 자신들을 암몬 사람 나하스로부터 구원해 주길 기대하면서 <사울>에게 전령을 보냈다.


* 사사 시대와 같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암몬 사람에게 능욕을 당할 처지에 놓여있게 되었다. 전과 같으면 이들에게는 희망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들은 얼마전 왕으로 뽑혀진 <사울>에게 희망을 걸었다. 사울의 입장에서는 이제 진짜 왕의 노릇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시험대가 되는 상황이다. 승리하면 왕으로서의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게 되는 상황이 된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사역자라 할지라도 그것이 모든 사람들 앞에서 공인되는 현장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두려움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기회의 현장이 되기도 한다. 매우 중요하다.


5. 그 소식은 사울이 사는 기브아 사람들에게 전해졌고, 그 소식을 들은 기브아 사람들은 그 억울한 일에 대해 통곡했다.

6. 밭에서 소를 몰고 돌아오던 사울은 백성들의 우는 소리에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알아보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사울은 분노가 일어났다.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된 분노였다.

7. 사울은 몰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각 지파에 보내어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는 자는 이와 같이 될 것이라고 엄중하게  백성들을 호출하자, 많은 무리가 모여 들었다.(이스라엘이 30만명, 유다가 3만명)


* 사울은 자신의 리더십에 어떤 반응이 있을지 알지 못하는 중에 마땅히 품어야 할 분노를 품었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도록 했다. 백성들은 그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전 지파별로 모여 들었다. 이런 많은 호응이 사울에게 더욱 큰 자신감을 주었을 것이다. 자기 살기에도 바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는 것은 뭔가 큰 의지와 동기부여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무리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민주사회에서는 더욱 그 메시지를 잘 잡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광장에 많이 모여서 그들의 의견을 피력하고있는데 그 의견에 귀를 닫고 무관심하는 정부는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킬 것이고 그들에게 권력을 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된다. 무리가 모였다. 그것이 주고 있는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8. 사울은 야베스 사람에게 전령을 보내 내일 낮이 되면 구원을 받을 것임을 알려주었다. 야베스 사람들은 기뻐했다.

9. 이튿날 사울은 백성을 삼 대로 나누어 새벽에 적진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암몬 사람들을 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누구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자기 생명 살기위해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


 * 사울은 기습 공격을 한것 같다. 암몬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스라엘에 이와 같은 민첩함과 힘이 있는지 암몬은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지역이 아닌 전체 국가의 왕에게는 이와 같은 힘이 있다. 전국의 힘을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는 힘 말이다. 사울의 첫 잰쟁은 대대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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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쟁에서 승리하자, 사울이 왕이 될 때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하면 반감을 표현했던 자들을 죽이자는 여론이 흘러 나왔다.

11. 그러나 사울은 이스라엘에 구원을 베푼 날에 사람을 죽이지는 말자고 함으로 화합을 도모한다.

 * 초기 사울의 모습은 매우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다. 강함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반대자들까지 품을 수 있는 용량을 보여주는 것이 오늘 본문이다. 적을 품을 때와 적을 처단할 때를 사울은 잘 구분하였고, 그것을 통해 사울은 전 지역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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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사무엘은 백성에게 길갈로 나가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제안하고 백성들을 길갈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여호와 앞에서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였다.


 * 사무엘의 기름부으심, 12 지파 가운데 제비로 뽑힘, 그리고 이제 암몬 사람과의 전쟁을 통해서야 비로소 왕으로 취임을 하게 되는 사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울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매우 신중하게 세워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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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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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1장] 입다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버림 받았다가 구원자로 다시 부름을 받았고, 사사 시대에는 여호수아와 그 시대의 장로들이 죽은 후에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아는 자가 없다고 했는데, 입다는 과거 이스라엘 가운데 역사하신 내용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무남독녀를 자신이 서원한대로 하나님 앞에 번제로 들이게 되는 운명을 가지게 된다. 이런 사사의 독특성을 통해서 성경은 우링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했을까?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이스라엘을 암몬의 손에서 건져낸 사사 입다의 배경 설명

  1) 길르앗 사람이 기생에게서 나은 자식으로 큰 용사였다. 그 길르앗 사람의 아내에게도 자식들이 있었는데, 그 자식들이 기생에게서 난 형제 입다에게는 기업을 주지 않으려고 좇아냈고 입다는 돕 땅에 거주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주위로 잡류들이 그들에게 모였다. 

  2) 얼마 후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가 자신들의 장관이 되어 달라고 한다. 

  3) 입다는 전에는 너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더니 이제 환란을 당한다고 나를 부르니 말이되느냐? 라며 거절했으나 장로들은 입다에게 당신이 우리를 위해서 싸워주면 길르앗 모든 주님의 머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입다는 그 제안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확인하고 그들에게로 갔다. 


2.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입다의 행적

  1) 입다는 먼저 전쟁을 치르기 전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무슨 이유를 이 땅을 치러왔는지 묻는다. 

  2) 암몬 자손의 왕은 이 땅은 너희들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빼앗은 것이니 돌려달라는 것이었다.(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 

  3) 입다는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에돔 땅을 통과하려 했으나 못하게 하였고, 그래서 모압 땅을 통과하려고 사람을 보냈으나 모압 왕도 허락하지 않아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러 있었다. 그 후에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 모압 쪽으로 들어가는 아르논 저쪽에 진을 쳤으나,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2) 그 후에 이스라엘은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들의 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했으나 오히려 이스라엘을 치려함으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와같이 아모리 족속을 쫓아내셨는데,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3) 네가 모압의 왕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싸운 일이 있느냐? 없다. 이스라엘이 이 곳에 거주한 것이 300년이 지났거늘 너희가 찾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너희들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도로 찾겠다고 하니 우리에게 왜 악을 행하는가? 하나님께서 너희와 우리 사이에 판결해 주실 것이다. 


  4) 설득에도 넘어가지 않자 입다는 전쟁을 시작하는데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다. 

   (1) 입다는 여호와께 서원하여 암몬 자손을 넘겨 주시면, 자신이 평안이 돌아올 때 나늘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한다. 

   (2) 입다가 암몬 자손과 싸우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었다. 암몬이 항복함.


3. 입다가 승리하고 돌아오면서 생긴 일

  1) 입다가 승리하여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였는데, 그는 무남독녀였다. 

  2) 입다는 이로 인하여 고통스러워하고, 그 딸은 아버지가 서원하였으니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라고 말한다. 

  3) 그 딸은 두 달간의 시간만 자신에게 달라고 하고, 두 달동안 자신이 처녀로 죽게 된 것에 대한 애곡을 친구들과 하고 돌아왔다. 

  4) 입다는 자기가 서원한대로 딸에게 행했다. 

  5)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관습이 되어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였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풀어서 쓰기]


11장에서는 사사 입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입다는 길르앗이 기생을 통해 낳은 아들이다. 그는 큰 용사였으나 원래 부인을 통해서 나은 아들들이 입다에게 기업이 없다고 하고 그를 길르앗에서 쫓아냈고 그는 하는 수 없이 돕 땅에 거주하며 살게 된다. 그런데 입다 주변으로 여러 잡류들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그러던 중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자 위기 의식을 느낀 길르앗의 장로들은 쫓아 버렸던 입다를 다시 불러올 것을 결정하여 입다를 찾아간다. 입다는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그들이 길르앗을 머리로 삼겠다는 제안까지 하자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들에게로 간다. 


입다는 먼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왜 이 땅을 치고자 하는지 묻는다. 암몬 자손은 이 땅(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 원래 자기네 땅이었는데 너희 이스라엘이 빼앗은 것이기에 도로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서 말한다. 

이스라엘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에 아르논 지역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곳은 모압의 경계였지 모압 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너희들이 말하는 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라는 것도 아모리 족속의 땅을 점령해서 얻은 것이지 너희들의 땅이 아니었다. 지난 300년 동안 이곳을 점령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 땅을 도로 찾겠다고 한 적이 없지 않은가? 라는 말로 암몬 족속의 왕을 설득하려고 했으나 암몬 족속은 설득되지 않았고 전쟁은 발발하게 되었다. 

입다는 이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시면 평안이 돌아올 때 자신을 처음으로 맞는 이를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입다는 암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남독녀인 딸이 자신을 처음으로 맞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입다는 고통스러워 한다. 입다의 딸은 자신의 운명이 안따까우면서도 자신의 아버지가 한 서원대로 하나님께 행하도록 말하고, 두 달의 말미를 얻여 여자들과 함께 자신이 결혼하지 못하고 처녀의 몸으로 죽게 된 것을 슬퍼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서원대로 행해진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관습이 되어 해마다 입다의 딸을 위해 나흘씩 애곡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입다는 출생이 미천했고, 사람들에게 버려진바 되었던 사람이었다. 그가 구원자다.




2. 입다는 이스라엘의 역사(하나님이 하신 일)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사사 시대에는 그와 같은 사람들이 없었다고 했는데.... 입다는 과거 조상의 일들을 잘 알고 있었다. 



3. 입다는 자신의 서원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무남독녀인 딸을 번제물로 바치는 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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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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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사기 10장] 사사 입다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는 복음에 대한 개념이 좀 더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배반하던 이스라엘을 향해서 구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지만,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다시 근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말입니다. 더불어 11장에 언급될 입다과 그 자식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묘하게 연결될 것 같은 느낌 말이죠. 아직은 모르겠습니다만.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이스라엘을 구원함.

  1)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였다.  

  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지 23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다. 


2.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22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다. 

  1) 그에게 아들 30명이 있었는데, 이들은 어린 나귀 30을 탔고 성읍 30을 가졌다. 

  2)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른다. 야일이 죽어 가몬에 장사됨.


3. 야일에 이어 입다가 사사가 되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다.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섬기지 않음. 

  2)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심. 블레세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팔았다.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18년 동안 억압당함. 암몬 자손이 요단을 건너가 유다와 베냐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함. 

  3)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자신들의 범죄함고 고백하고 회개함

  4) 여호와께서 이전에 여러 번 너희들을 구원하지 않았느냐? 그럼에도 너희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었으니 다시는 구원하지 아니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구원해 달라고 하라고 말씀하심.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시 자신의 범죄함을 뉘우치며 하나님께 구하여달라고 요청함. 그러면서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을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셨다. 

  5)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쳤다.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움을 시작할 것인가?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다시 풀어서 쓰기]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지파 돌라가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구원했고 그가 사사가 된지 23년을 살고 죽게 된다. 그는 잇사갈 지파 사람이었지만,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살았던 사람임을 성경기자는 기록한다. 


그 후에는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22년간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다스렸다. 그의 자식이 30명이었고, 그의 자식들이 어린 나귀 30을 탔고, 성읍 30을 다스렸다. 그만큼 강력한 통치를 했다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목전에서 죄를 범했다. 가나안의 여러 민족들의 신들을 모두 섬겼다. 여호와 하나님의 신앙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긴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진노하시고 암몬을 통해 이들을 징계하신다. 이들이 18년 동안 억압을 받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암몬은 길르앗을 넘어 요단을 건너 유다와 베냐민, 에브라임까지 공격하여 이스라엘의 곤고는 더욱 컸다. 


이스라엘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신다. 수많은 구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호와를 배신했기 때문이다. 다시는 구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이 찾던 신에게 구하라고 냉정하게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자신이 섬기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그러자 하나님의 마음은 근심하신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사사들의 이야기가 에브라임이나 유다(베냐민)과 연결시키는 것 같다.


잇사갈 출신 사사 돌라에 대해서 간략하게 기술하면서, 굳이 돌라가 거주한 곳, 죽어서 묻힌 곳이 에브라임 산지 사밀이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1,2절) 어떻게 해서든 에브라임과 연관성을 갖도록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다음 사사 야일은 길르앗 출신(지역)임을 이야기 하는데, 이는 곧 이어 길르앗이 암몬 자손의 침략으로 고통 받게 될 상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길르앗 지역을 침범했던 암몬은 요단을 건너와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게 되었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9절)


이런 특징들이 다른 곳에서도 언급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를 느낀다. 암튼, 신명기적 사관으로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서를 기록했다고 보는 것도 아마 이런 여러가지 흔적들에 근거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장별 요약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유익 중에 하나가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교과서에서만 듣던 내용들의 흔적으로 발견해 가는 것 말이다. 


2. 사사 입다가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이전과 다른 패턴의 모습이 보인다.

  1) 하나님이 구원하시기 전에 이들에게 더이상 구원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다.(11-16절)

  하나님은 백성들의 회개를 받아 주지 않는다. 마음을 닫는 것 같다. 구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물론 하나님의 이 말이 최종적인 말씀은 아니다. 결정도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심으로 회개하자 하나님은 마음에 고민하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16절) 암튼, 사사기서에 등장하고 있는 패턴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용서의 한계를 드러내심으로 이것을 통해 이스라엘의 죄가 얼마나 반복적이고 완악한 죄였는가를 보여준다. 


  2) 심판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이스라엘(15-16절)

   하나님은 이들을 구원하지 않겠다고 이스라엘을 향해 선언하신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억지로 은혜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범죄함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형벌에 대해서도 받아들인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도움을 구한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겼다. 


   하나님이 은혜로우시다고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가르쳐주는 본문이다. 기독교는 지금까지 은혜를 강요하고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만든 종교가 되었다. 그래서 방자하고 건방진 신앙인들을 만들어냈다. 왜 용서해주지 않느냐? 왜 사랑이 없냐? 왜 자비가 없냐?는 식으로. 그러나 기독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정과 형벌을 받아 마땅한 것에 대한 인정이 먼저 되어져야 하는 종교다. 그럼에도 은혜를 구하고 자비를 구하는 종교다. 


   잘못에 대한 용서가 없다고 따지는 종교가 아니다. 은혜가 은혜되기 위해 이 개념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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