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장, 묵상 한모금] 사무엘상 9장. 왕으로 선별되는 사울: 사울과 사무엘의 만남


1.베냐민 지파 중 <기스>라는 유력한 자가 있었다. 그에게는 <사울>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2. 사울은 준수한 소년인데, 키도 컸다.

 * 사울은 환경으로보면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 <기스>는 유력한 자였고, 사울 또한 키 크고 잘 생긴 젊은이였다. 이것이 사울의 외모적이고 환경적인 조건들이다. 이런 조건이 나쁠 것은 없지만, 그것이 너무 부각될 때 나머지가 소홀하게 여겨질 수 있음을 잊지는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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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라고 해 사울은 한 사환과 함께 찾으러 다녔다.

4. 오랜 시간 찾지 못하자, 오히려 아버지가 우리를 걱정하겠다고 생각하여 사울은 돌아가려 했다.

5. 그러나 사울의 사환은 마침 이 성읍에 존경받는 선지자가 있으니, 그에 묻자는 제안을 했다.

6. 사울이 선지를 찾아 뵙는데, 드릴 것이 없지 않은가 하자 사환은 자신에게 은 한 세겔의 1/4이 있다고 했다.

7. 때마침 사무엘이 산당에 제사드리러 온다는 것을 알고 산당으로 찾아갔다.

 * 사환의 도움으로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무엘과의 만남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다가, 사환의 이야기를 듣다가 사무엘의 만나는 자리에까지 가게 된 것이다.

 * 산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무엘이 산당에서 제사드리기 위해 갔다고 하니, 이미 보편적으로 성전이 지어지기 전부터 산당에서 제사지내는 일이 많았고, 사무엘 같은 선지자도 그와 같은 상황에 익숙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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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호와께서는 사울이 오기 전날 사무엘에게 미리 사울이 찾아 올 것을 알리셨다.

9. 그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도록 했다. 백성들을 블레셋으로 인하여 부르짓음이 상달되어 하나님께서 그 베냐민 사람을 통해서 돌보았다고 고백.

 * 본 구절을 통해서 볼 때, 사울과 사무엘의 만남은 하나님의 적절한 섭리가운데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은 사울 뿐 아니라, 사무엘에게도 나타나 준비하도록 하셨다. 그는 블레셋으로 고통당하는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응답으로 주어진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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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울은 성문 안으로 들어가 사무엘에게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가를 물었다. 그러자 사무엘은 자신이 바로 그 선견자임을 밝혔다.

11. 사우멜은 사울에게 오늘 산당에가서 자신과 함께 음식을 먹을 것이라고 했다. 잃어버린 찾았으므로 염려하지 말라 하셨다.

12. 베냐민은 자신의 잡안은 지파 중 가장 작은 베냐민이며, 자신의 집은 그 중에서도 미약하다고 말한다.


 * 이때까지만 해도 사울은 매우 겸손한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의 집안은 작고, 그 중에서도 미약하다고 고백했으며, 이것은 가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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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무엘은 사울을 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상석에  앉게하셨다. 그리고 요리하는 자에게 준비해 놓으라는 부위의 고기를 가져오도록 했다. (넓적다리) 그래서 그 자리에서 사울은 사무엘과 먹고 마셨다.

14. 산당에서 내려온 사무엘과 사울은 함께 지붕에서 담화를 나누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사울을 보낸다.

15. 그리고 성문 끝에 이르렀을 때, 사환을 앞에 보내고 사무엘은 사울과 단둘이 이야기를 하려했다.


[정리]

1. 하나님은 백성들이 왕을 달라고 하는 요청에 따라, 그들의 기준에 합당한 사람처럼 보이는 사울을 준비시켜 주셨다. 그는 큰 키에 준수함을 겸비한 존재다. 또한  상당히 겸손해보인다. 사무엘도 흡족해 보였던 것 같다.

- 사울도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울은 훗날 변했다. 처음과 나중 사이, 중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포인트를 가지고 성경을 읽어가야 하겠다.


2. 사울은 백성이 구하고 하나님이 사무엘로 기름부어 세우라고 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평가는 좋지 못하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다윗을 무고하게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사울이 왕으로 세워진것이다. 

하나님의 인정하심과 세우심이 언제나 <선>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분명히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사울과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아니,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든지 사울과 같을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왜 사울은 하나님이 세우신 자리에서 훗날 멀어지게 되었는가... 앞으로 살펴봐야 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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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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