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장, 묵상 한모금] 사무엘상 12장. 사무엘의 퇴장과 왕정시대의 도래:불안한 시작.


1. 사울 왕이 세워지면서, 자신의 사역을 정리하는 사무엘

2. 너희 앞에 왕을 세웠고, 나는 늙었으며 나의 아들들도 너희들과 함께 있다.

3. 그 동안 너희 가운데 사역하면서, 내가 누구에게 잘못한 것이 있었다면 말하라. 빼앗거나 속였거나 뇌물을 받아 눈을 흐리게 한 일이 있었는가? 내가 갚으리라.

4. 백성들은 사무엘의 결백을 확인해주고 증언해 주었다.


* 사무엘은 자신의 사역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사역 속에서 그릇된 것이 있었는지에 대해 백성들 앞에서 스스로 청문회를 한다. 힘과 권위로 부당하게 빼앗거나 뇌물을 받아 눈을 흐리게 한 판단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고, 백성들은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확인해준다. 그만큼 사무엘은 흠 잡을 것이 없는 사역을 했다. 사무엘은 선지자와 사사로 왕의 리더십을 발휘했던 사람이다. 그러면서도 전혀 백성들의 재물을 탐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았다.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지도 않았다. 사무엘은 이와 같은 리더십으로 이스라엘이 운영되는 것이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무엘은 그 일을 건강하게 잘 감당한 사역자다.(그러나 그의 자녀들에게서는 그와 같은 리더십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그런 경험은 엘리와 그 자녀들에게서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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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무엘은 이들을 향해서 과거 역사를 설명해 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권면한다.

6.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이후 너희들이 부르짖으매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세우셔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다. 그래서 너희들이 여기에 살게 되었다.

7. 그런데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를 잊었다. 그래서 블레셋과 모압의 손에 너희들을 넘겼다. 너희들이 다시 부르짖으며 자신의 우상 숭배를 회개하자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보내 구원해 주셨다.

8. 그런데 너희가 암몬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오자 너희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임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너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너희 위에 세우셨다.

9. 만약 그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 조상들를 치신 것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다.

10.여호와께서 오늘 밀 베는 때에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밝히 알게 하시리라.

11.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매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였다.


* 출애굽 이후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셔서 이스라엘이 부르짖을 때 구원해 주셨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이 수많은 죄악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구원의 손길을 펴셨다. 그런데 너희들은 이제 암몬의 나하스가 치러오자, 하나님을 통한 구원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왕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 동기가 악하다. 하나님은 이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워 주셨지만, 이들은 동기가 악함을 지적하신다. 사울은 사실 그런 측면에서 세워진 왕이다. 하나님의 기대하는 입장에서의 왕이 아니라, 인간 편에서 요구되어지는 측면에서의 왕인 것이다. 결국 사울에게서 왕정 제도의 한계와 부정적인 측면이 크게 부각 될 것임은 자명한 것이다. 왕 한사람의 이스라엘 전체를 죄악으로 끌고 갈수 있는 영향력을 가졌다는 것은 그 이후 분열왕국에서 충분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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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모든 백성들이 두려움으로 사무엘을 통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였이다.

13. 사무엘은 백성에게 너희가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14.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하지 못하고,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15.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않을 것이다.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다.

16.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 백성들은 사무엘의 이런 메시지를 듣고서야, 또 하늘에서 우뢰와 비가 내리자 두려움에 휩쌓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중재를 부탁했다. 사무엘은 헛된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오지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섬기라고 요청한다.(왕정 제도인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과 태도의 문제이다.) 사무엘은 이들을 위한 중재를 지속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면서도 만약 너희들이 악을 여전히 행한다면 그 중재라는 것은 의미가 없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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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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