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저자들은 구약성경을 오용한 것인가?]


1. 창 31:22 "삼일 만에 야곱의 도망한 것이 라반에게 들린지라"라는 말씀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연결지어 해석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런 해석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은 옳은 것이다. 


2. 그런데 신약 저자들의 구약 성경 인용방식에 비슷한 경향들이 성경에 나타나고 있다.(구약 성경의 문맥과 저자의 의도를 존종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누가? 신약 저자들이...)


  예) 눅 20:27-40 부활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두개인의 질문.

    예수님의 답변: 출 3:6을 인용하여 부활에 대한 성경적인 근거를 제시하시는데, 어떻게 부활이 증거되는지 알수 없음

    지금 우리가 해석할 때는 이해할 수 없는 인용인듯 한데, 예수님 시대의 청중들은 납득이 되었던 것 같다.(서기관 중 어떤 사람은 선생이여 말씀이 옳습니다 라고 반응하고 있다. 눅 20:39-40)


  즉, 예수님의 구약 성경 해석 방법이 그 당시의 관습과 일치하였다는 증거가 된다. 




3. 신약 성경 저자들의 구약인용 방식의 문제점을 다루는 접근 3가지(복음주의 진영에서 많이 받아들여지는 것)

  1)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그렇게 해석했다면, 사실 구약 성경 안에서도 그와 같은 맥락의 내용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신약 성경의 저자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임의적으로 해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구약 성경을 원래의 문맥대로 인용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3)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구약 성경을 원래의 의미대로 인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약의 저자는 사도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변형된 의미로 인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와 같이 할 수는 없다. 


  * 저자는 이 세가지 접근 방법이 그렇게 설득력이 있어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4. 저자가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신약성경의 저자들이 구약 성경의 본래의 문맥과 본 저자의 의도와 일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구약 성경을 해석한 것은 아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텍스트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구약 성경을 단순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없다. 

  3) 신약 저자들이 보여준 해석학적 태도는 오늘날의 교회가 수용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다. 신약 저자들이 보여준 해석학적 태도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 그리스도의 초림에 비추어서 구약성경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다. (눅 20장에 드러난 성경해석 방법은 신약 성경의 저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의 다른 해석가들도 그렇게 해석하였다.)


  * 신약성경의 저자들이 살았던 해석학적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신약성경에만 접근했기 때문에 복음주의자들은 위의 3가지 견해밖에 나올 수 없었던 것이다. 

  *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구약을 자유롭게 인용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시대의 구약 성경 해석에 대한 배경적 지식을 선재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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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근동학적 발견이 우리의 복음주의적 성경관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1. 오늘날의 복음주의적 성경관은 반드시 구약성경을 고대근동의 문서로서 설명해야 한다. 

   : 이와 같은 사실을 인식하는 것 뿐 아니라, 우리의 성경관을 조정하는 것까지 필요하다. 


2. 성육신적 차원에서 형성된 성경관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함의를 가져야 한다. 

   : 이스라엘의 삶의 규범을 단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해서 우리의 삶의 규범으로도 적용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고대근동 세계의 관습을 우리는 더 이상 공유하지 않는다.(문자주의적 해석에 경계해야 함을 말하는 듯:개인적 생각)


3. 성경의 성육신적 요소는 오늘까지 지속된다. 물론 정경은 완성되었지만, 복음이 문화적 측면과 절대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복음이 문화적 시류에 따라서 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각 세대는 성령의 능력으로 그 세대가 살고 있는 세계와 복음이 어떻게 관계되는지를 고민하면서 복음의 메시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경은 완성되었지만, 성경의 해석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 개인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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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대근동 문헌들]


1. 신명기와 히타이트 종주조약


  1) 성경에는 있었지만, 고고학적으로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던 문명이 히타이트 문명이었다. 

  2) 20세기 동안 수차례의 고고학자들의 발굴로 빛을 보게 되었다.(터키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문명)

  3) 발굴품 중에 종주국과 종속국 사이에 맺은 조약문서가 있는데 이 조약문서가 신명기 전체 구조와 비교가 되며, 또한 십계명의 구조와도 비교가 된다. 

  4) 그 유사성에 대해서는 책 45쪽 참조

    (1) 조약문서는 먼저 종주국 왕의 이름을 밝히고, 그가 종속국을 위해 베푼 업적을 나열하는 것으로 서언이 시작된다.

    (2) 히타이트 조약문서는 역사적 서언에 이어 몇 가지 법조항들을 제시한다. 종속국들이 지켜야 할 규정들...

    (3) 더불어 종속국이 그 충성을 파기했을 때 신들에 의해 응징받을 것을 명시함.

    (4) 그 다음으로 축복과 저주가 나열된다.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을, 불순종하는 자에게 저주를 .

    (5) 두 개의 돌판에 새겨졌다. 십계명도 두개의 돌판에 있었던 것과 유사함.

    (6) 신명기의 구조는 히타이트의 구조와 유사하다.(46쪽 참고)


[저자 정리]

신명기나 십계명이 히타이트 조약문서 구조를 반영한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서로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십계명이나 신명기가 당시 고대근동의 문서양식에 따라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 


                                                                   히타이트 상형문자



2. 다윗과 텔 단 비문


  1) 아람어로 쓰여진 텔 단 비문의 발견(주전 9세기 혹은 8세기의 것으로 추정)

  2) 이 비문에 <다윗의 집>이라는 문구가 있다. 여기서의 다윗이 주전 10세기 경에 살았던 이스라엘의 왕 다윗 왕을 가리치는 것인가 하는 논쟁이 일었다. 많은 학자들은 다윗과 그 자손들이 그 당시에도 유명했던 역사적 인물이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되었다. 


3. 히스기야와 실로암 터널 비문


  1) 1880년 예루살렘에 있는 한 터널에서 비문이 발견되었다.  그 터널은 기혼샘에서 실로암 못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2) 터널은 양쪽에서 인부들이 뚫어 가다가 중간에 만나서 뚫은 터널이다. 비문은 그들이 마추친 순간을 기록한다.(참고. 48쪽)

  3) 이 터널에 히스기야나 산헤립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왕하 20:20절에 기록된 터널공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4) 특히 이 비문에 눈에 잘 띄는 곳에 새겨진 것이 아니라, 터날 안쪽에 들어가 잘 안보이는 곳에 있는데 이는 이 비문이 왕의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그 당시 일했던 사람들의 기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오므리와 메사 비문


  1) 메사는 고대 모압의 왕으로서 주전 830년 인물이다.(역사적) 그는 자신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 

  2) 메사는 구약 성경에도 언급된 왕이다.(왕하 3:4-5)

  3) 메사 비문이 중요한 것은 비문이 모압 왕 메사의 역사성을 증거해 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조. 50쪽)

  4) 이 비문을 통해서 오므리 왕이 얼마나 메사를 괴롭혔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확인시켜주고 보충해 주는 중요한 성경 외적인 자료임에 틀림이 없다. 






5. 잠언과 아메네모페의 교훈


  1) 구약성경의 잠언에는 <아메네모페의 교훈>이라 불리는 이집트의 지혜서와 매우 유사한 부분이 나온다. (참고. 51쪽)

  2)  잠언 22:17-24:22까지와 <아메네모페의 교훈>은 분명히 서로 연관돼 있고, 그들의 유사성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3) 아메네모페의 교훈은 잠언에 비해 더 오래된 것(주전 1200년)인데, 이것은 잠언의 기록자가 아메네모페의 교훈을 미리 알았고, 참고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집트 문자_파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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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요한 발견


  1) 앗수르바니팔 왕(주전 668-627)의 도서관에서 고고학자들의 발굴 작업(주후1848~1876년)

   (1) 초기에는 해독을 못해 그 중요성을 알지 못했지만, 해독되면서 이 토판들이 성서학 연구에 중요함을 알게 됨.

   (2) 그 안에는 천지 창조나 홍수에 관한 고대인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3) 이들은 이스라엘과 이웃 문화권에 속해 있던 사람들이다. 

   (4) 조지 스미스가 이 토판을 번역하여 출판하고서 성경을 보는 방법이 혁명적으로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5) 이 언어는 아카드어(주전 3000년)라고 하는데, 고대근동 사회들의 주요 언어로 사용되었다. 구약성경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앗시리아와 바벨론 제국의 언어가 바로 아카드어였다. 

   (6) 아카드어 토판들에는 법률문서, 경제문서, 역사문서, 서신문서 등이 포함되었다. 3000-4000년 전 고대근동 지역의 생활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2) 그중에서 종교문서들에서 발견된 것들

  (1) 구약성경과 매우 유사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2) 전통적인 성경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은 발견이 충격적이다. 

  (3)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가 당시 고대 종교 문헌에도 나온다는 것은 선뜻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았다. 


2. 구체적인 예들


  1) 천지 창조 이야기: 에누마 엘리쉬

   (1) 에누마 엘리쉬는 바벨론의 창세기로 알려져 왔다.

   (2) 그 문서의 작성 연대는 주전 7세기 경으로 보지만, 그 내용의 이야기는 주전 2000-1000 사이 추정한다. 

   (3) 그러나 그 이야기가 기록되기 전에 구전되어 오는 기간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다. 


  2) 창세기와 에누마 엘리쉬의 유사성과 그 유사성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창조의 순서가 유사하다. 

   (2) 창조 전의 상태가 흑암으로 표현된다.

   (3) 물의 분할과 구획이 이루어진다.

   (4) 태양, 달, 별 등이 창조되기 이전에 빛이 존재한다. 


  [주의] 

   - 창세기가 에누마 엘리쉬의 모방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 창세기와 에누마 엘리쉬가 유사성 뿐 아니라 동시에 분명한 차이도 존재한다.(차이. 35쪽 참고)


3. 이러한 증거들이 말하고 있는 것들

  1)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방식이 유사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창세기와 에누마 엘리쉬를 쓴 사람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호 공통점만 강조해도 문제지만, 차이점만 강조해도 문제다.(창세기의 고대근동적 문맥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


  2) 또 하나의 견해: 창세기가 에누마 엘리쉬와 같은 고대 근동의 유사 이야기들을 반박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즉, 창세기는 바벨론의 마르둑이 우주의 주인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된 신임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4. 홍수 이야기: 아트라하시스와 길가메쉬 _ 재앙적 대홍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 아트라하시스: 엘릴 이라는 신은 인간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홍수로 멸망시키려한다. 주인공 아트라하시스는 에아의 도움으로 방주를 만들어 엔릴이 보낸 홍수에서 살아남는다. 


  2) 길가메쉬(38쪽 참조)


  3) 창세기 6-8장의 홍수 이야기와 아트라하시스 / 길가메쉬의 유사성이 얼마나 큰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다고 보아야 한다.(한 쪽이 다른 쪽에게 영향을 주었든지 아니면 두 이야기의 공동의 뿌리가 되는 보다 오래된 제 3의 원작이 있었을 수도 있다.) 아카드어로 기록된 홍수 이야기와 성경의 홍수 이야기보다 더 오래된 수메르어로 된 홍수 이야기가 존재함으로 후자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도 있다. 


5. 이스라엘의 족장들: 누지 문서


  1) 누지(NUZI)는 주전 1500-1300년대에 오늘날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번성했던 고대 도시의 이름이다. 

  2) 1920년대 중반부터 발굴되기 시작한 토판: 문학, 법률, 행정, 경제 문서들을 담고 있다. 

  3) 주전 14세기에서 15세기의 것으로 추정: 당시 생활상을 보여줌(아브라함, 사라,이삭, 야곱의 시대상)

  4) 창세기에 나온 이스라엘 족장들의 이야기와 누지 문서 사이의 몇 몇 중요한 유사성( 참고, 41쪽)

    - 족장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풍습이 실제 그 당시의 풍습과 일치하는 역사성을 확인시켜 준다.


6. 율법: 함무라비 법전


  1) 함무라비는 주전 18세기에 바벨론의 왕. 그는 통치 기간 중에 법전을 집대성했다. 

  2) 1901년과 1902년에 걸쳐 프랑스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었다. 

  3) 함무라비 법전은 약 300개에 가까운 법 조항을 가진 상당히 긴 문서인데 이 법전과 구약 성경의 율법 사이에는 많은 유사성이 존재한다. (참고. 42-43쪽)


  4) 질문: 출애굽기를 보면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직접 계시하신 것이 아닌가? 

   (1) 함무라비 법전은 시대적으로 시내산 율법보다 훨씬 앞선다. 

   (2) 모세의 율법을 함무라비 법전및 다른 고대 근동의 법전들과 비교했을 때, 모세의 율법이 그다지 특별한 법은 아니다. 



[정리]


1. 최근 학자들은 구약 성경을 고대 근동의 틀(역사적인 문맥) 안에서 연구하려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2. 문제는 고대근동 문화의 영향권 아래서 성경이 기록되었다는 사실은 어떤 면에서 성경이 그리 독특하거나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런 자료를 보면서 성경은 고대근동의 종교문헌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결론 짓는다. 한편 보주주의자들은 구약성경과 고대근동의 문헌 사이의 상관관계를 과소평가하려는 입장을 취해왔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성경관을 위협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 저자는 자유주의자들이나 보수주의자들이나 모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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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리]


1.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


  1) 복음주의적 성경관과 현대 성서학 사이에 대화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2) 저자가 볼 때 기독교인들이 가지는 생각: 현대 성서학을 공부하면 복음적인 신앙이 망가진다고 생각한다.

  3) 저자의 목적: 성경을 생동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면서도, 또한 동시에 현대 성서학적 연구가 주는 도전들 때문에 고민하며, 기존의 교회에서 주는 대답들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기독교인들, 나는 이들을 주된 독자로 하여 이 책을 썼다. 


  4) 저자가 기존의 성경관에 대해서 가지는 확신과 새로운 제안

   (1) 성경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왔다.

   (2)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선물이다. _ 복음주의적 통찰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 

   (3) 그러나 교리화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잠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새로운 증거들이 나오면 그것들을 반영해야 하며 교리적인 언어도 조정해야 한다.(?)

예) 코페르니쿠스.(1473-1543) 당시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이단으로 정죄 받았다.(과학적 사실을 잘못알고 있었음으로 인해)


[추가논지] 이런 의식은 특별계시(성경)과 일반계시(피조세계)와의 관계라는 고전적인 문제다. 특별계시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일반계시(특별계시와 다르게 보이는)에 대해서 매우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대표적인 사건은 20세기에 초에 있었던 스코프 원숭이 재판(고등학교 생물 교사가 진화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법정에 선 사건) / 자유주의대 근본주의의 싸움이 되었고 주류론자와 복음주의자, 진보주의자와 전통주의자의 충돌을 의미.


  5) 저자가 하려고 하는 작업은 타협점을 찾거나 난해구절을 설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다. 즉,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역동적이고 긍정적인 성경관을 견지하면서, 동시에 성경 외적인 증거와 자료들을 설명해내기에 보다 적합한 패러다임을 갖는 것이다. 


저자는 복음주의자들이 현대 성서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대해서 충분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6) 저자가 제안하는 전제


  "성경에  대하여 우리가 느끼는 문제들은 성경 자체와 관련이 있기보다는 성경에 대한 우리의 선이해와 관련이 있다."


   (1) 우리의 선이해를 일단 보류하고, 성경 자체가 우리에게 어떻게 말하는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의 영적 성장에 매우 유익하다. 


   (2) 복음주의 신학에서 잘 다루지 않는 세 가지 주제

주제1. 구약 성경과 고대근동 문학: 왜 성경은 많은 부분에서 이스라엘 주변 국가의 문학 작품들과 유사한가? 구약성경은 정말 독특하고 고유한 것인가? 아니면 구약성경도 고대근동 문학의 하나에 불과한 것인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왜 그렇게도 고대근동 문학과 잘 어울리는가?(유일성 문제_내 정리)


주제2.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신학적 다양성: 왜 구약성경은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여러 곳에서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구약성경은 마치 모순들로 가득 찬 것 같다. (일관성 문제_내 정리)


주제3. 신약성경 저자들의 구약성경 인용 방식: 신약성경 저자들은 왜 그렇게도 기묘한 방식으로 구약성경을 인용하고 있는가? 그들은 구약성경을 문맥과 관계없이 자의적으로 인용하는 것처럼 보인다.(해석의 문제_내 정리)


[추가적 설명] 주제2,3에 대해서는 성경 자체에서 제기되는 문제다. 주제1에 대해서는 최근 150년 사이에 활발하게 발견되고 있는 것인데, 전통적인 성경관은 그 전에 이미 확립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내용들이 반영되지 못한 상태에서 확립된 성경관이다.(저자의 입장은 최근 발견된 이 고고학적 발견을 반영한 개정된 성경관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3) 이 세가지 주제를 잡은 이유: 전통적인 복음주의 성경관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제1: 성경의 유일성에 대한 도전 / 성경은 정말 특별한 책인가?(신적 계시인가 인간적인 산물인가?)

주제2: 성경의 일관성에 대한 도전 / 성경은 정말 믿을만한 책인가?

주제3: 성경의 바른 해석에 대한 도전 / 신약의 저자는 구약을 인용할 때 본래 문맥적 의미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은 성경을 문맥과 상관없이 해석해도 된다는 것을 성경이 증거해주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2. 문제에 접근하는 한 가지 방법: 성육신 유비


 1) 성육신 유비: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이신 것처럼, 성경도 그렇다." 기독교인이 예수님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거하신 하나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자신이 살았던 세계의 문화적 옷을 완전히 갖추어 입고 계셨다. 

 2) 성경도 하나님의 책인 동시에 인간의 책이다. 성경도 고대근동의 문화 가운데서 생산된 책이다. 성경은 고대근동의 문화와 연결점을 가지면서, 바로 그 문화에 호소하는 책이다. 즉, 성경도 역사적 산물이다. 

 3) 초대교회 가현설을 주장(완전한 신이지만, 인간처럼 보였다.)했던 이단처럼, 성경에 대해서도 성경은 하나님의 책이지만, 단지 인간의 책처럼 보일 뿐이다.(복음주의자들의 속내(?)_저자의 지적)

 4) 성경의 인간적인 특징은 성경을 성경되게 하는 것이다.(성경의 인간적 측면을 강조하게 될 것임을 알수있는 문구이다.)


 5) 성경이 인간적인 옷을 입었다는 것에 대한 몇 가지 증거들


  (1) 성경에 사용된 언어(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 하늘의 언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언어학적 발견을 통해서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히브리어는 고대 셈어 중 하나며, 신약에 사용된 그리스어는 이전에 알려진 그리스 문학에서 사용하던 언어와 많이 달랐는제, 고고학적 문헌들이 발견되면서 평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라는 것이 훗날 알려지게 되었다.)


  (2)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성전, 제사장, 그리고 제사는 이스라엘 만의 것은 아니고,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3)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에 국한 된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주변 국가에도 있었던 존재들이다. 


  (4) 이스라엘의 왕정 또한 주변 국들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주변 국가들보다 늦었다. 

  (5) 이스라엘의 법률체제는 주변 국가의 법률체제와 현저하게 유사하다. 이스라엘의 율법을 바벨론의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주변 법전과 비교하면 그 둘 사이에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된다. 


  : 이와 같은 것들은 19세기 중반부터 꽃 피운 언어학, 역사학, 고고학적 연구에 의해서 밝혀진 것들이다. 이전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얻게 된 것이다. 


6) 저자의 이해

  (1) 성경이 곳곳에서 주변 세계의 문화와 종교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언제나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성육신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신 때문에 생긴 필연적인 결과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시고 사람들은 시대에 제한된 존재다.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 시대의 특성을 채용하시어 자신을 계시하신다. 


  (2) 좀 더 강경한 표현을 쓰면 이렇다. 

   "성경이 주변 국가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그다지 특별하지 않는 것은 계시의 성격상 필연적인 결과이다. 성경의 인간적 특징은 성경을 성경이 되게 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3) 이와 같은 논리를 그릇되게 이끌어가는 결론들

       ㅁ. 자유주의자: 성경이 고대 근동 문학의 하나에 불과하다.

ㅁ. 보수주의자: 성경에 있는 인간적 특징들의 중요성을 평가 절하하면서, 성경만의 독특한 점만 찾으려 함 


* 저자가 보는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들의 공통으로 잘못 생각하는 것: 어떤 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지금 우리 손에 들려 있는 성경과는 조금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자유주의자들은 성경의 인간적인 특징만 부각시키고, 그것이 전부인양 말한다. 보수주의자들은 성경의 인간적 특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 정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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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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