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제 2성전기 현상으로서의 사도들의 해석학: 해석의 방법]


1. 예수님이 출 3:6의 말씀을 문법적-역사적 주해를 하지 않아 오늘날 우리는 당황스럽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의 해석에 감명을 받았다.(눅 20:39-40) 그것은 예수님이 다름 아닌 바로 제2 성전기의 해석 방법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2. 신약의 저자들이 변증적인 목적으로 구약을 인용했다는 주장(목적 지향적 해석)은 그 당시의 해석 방법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사도들의 성경해석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3. 예를 살펴보자.

  1) 마 2:15과 호 11:1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1) 1차 문제: 호세아서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마태는 예수가 애굽으로 가는 상황(올것을 염두하고 쓴 것이라 볼 수 있다.)

   (2) 2차 문제: 호세아에서의 내 아들은 이스라엘로, 예언적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경험을 말함. 그렇다면 예언적 표현으로 인용하고있는 마태의 인용은 역사적-문자적 해석은 아니다. 

첫째 안: 그 당시의 해석 방법으로는 자연적인 것이다.

둘째 안: 믿음의 해석이다. 구약의 모든 성경이 그리스도를 지향한다는 믿음을 전제한 해석

호세아 서에의 <아들>은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이었지만, 마태가 말하는 그리스도로서의 예수는 참 이스라엘이요, 참 아들임을 강조하는 방식의 해석으로 볼 수 있다.(저자의 추측)


  2) 고후 6:2과 이사야 49:8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1) 이사야는 바벨론으로부터의 구원을 예언하는 것으로 이 내용을 썼다. 

   (2) 바울의 말하는 지금은 단순한 현재가 아니라, 종말론적인 지금을 말한다. 예수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찾아온 종말론적인 지금이 바로 그와 같은 때라는 것을 말한다. 

    (3) 바울이 하려고 했던 것은 현대 과학적인 주해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이스라엘의 이야기의 궁극적인 성취라는 확신에 근거한 성경해석이라는 것이다. 


  3) 갈라디아서 3:16,29과 아브라함의 자손 '자손들이라고 하지 않고, 자손이라고 했다는 것'

   (1) 바울이 인용한 구약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창세기 13:14-17 인듯 하다. 여기에 '자손'이라 표현

   (2) 자손이라는 단어의 히브리어는 <제라>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복수 혹은 단수로 사용 가능함.

   (3) 그러나 문맥 상으로 본다면, 복수로 보는 것이 맞다.(문자적, 문맥적 해석을 통해 본다면)

   (4) 바울은 갈 3:29에서 <자손>을 복수의 개념으로 사용했다.(복수의 뜻이 있음을 알고 있다.)

   (5) 저자의 결론: 바울은 제2성전 시대의 해석 관행에 따라 해석하고 있는 것인데, 단어의 문법적 모호성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에 대한 심도 있는 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수는 아브라함의 유일한 참된 자손(단수)이며, 동시에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복수)임을 말한다.)

      : 이런 해석은 그 당시의 자손신학의 입장에서의 해석으로 봐야 한다. 


  4) 로마서 11:26-27절과 이사야 59:20

      이사야 59:20 구속자가 시온에(로 향햐, 을 위하여) 임하며, 야곱 중에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로마서 11:26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1) 구원자의 개념의 변형: 여호와 하나님 -> 예수 그리스도

   (2) 시온을 위한 구원자 -> 시온에서 나온 구원자(예수 그리스도도 유대인이라는 측면을 증명)


   : 이런 방식으로 구약의 내용을 신약 기자는 의도적으로 변형하여 인용하고 있다는 것(당시 해석방식)


  5) 히브리서 3:7-11과 시편 95:9-10

    책 참조(198-201쪽)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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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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