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256445(원문)



목사로 살아온 그의 삶과 고민, 그리고 결론

▲제1회 바른교회아카데미가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원로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향상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김진영 기자

얼마 전 남서울은혜교회를 은퇴하고 원로가 된 홍정길 목사가 지금까지 목회자로 살아오며 깨달은 ‘목사의 삶’을 간증했다. 그는 19일 경기도 용인 향상교회(담임 정주채 목사)에서 열린 제1회 바른교회아카데미 강사로 나섰는데 주제는 ‘목사,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였다.

홍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나름 ‘성공한’ 목회자로 통한다. 젊은 시절 학생복음화에 헌신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교회를 개척해선 수 천의 성도들을 모으기도 했다. 게다가 故 옥한흠·하용조, 이동원 목사와 함께 ‘복음주의 4인방’으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니 그 이름 앞에 ‘성공’이 붙는다고 그리 어색할 건 없다.

하지만 스스로는 그렇지 않은 듯했다. “어떤 면에선 실패한 목회자”라는 그의 말에는 지나온 날들에 대한 회한이 묻어 있었다. 그는 목회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목사의 삶’을 고민하고 있었고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 보였다.

홍 목사는 “속지 말라. 좋은 생각을 한다는 게 좋은 사람이라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중에 실제론 나쁜 사람이 많다”며 “특히 기독교인들이 ‘내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가장 많이 속인다. 말을 멋지게 하고 굉장한 글을 쓴다. 그런데 그 삶에 실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나 진리는 예배에만, 말에만, 신학 속에만 있지 실제 삶 속에는 없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수치고 또 나의 수치”라고 고백했다. 삶이 없다는 것, 이것이 바로 원로가 된 그의 고민, 누구보다 치열하게 목사의 길을 걸어온 그의 자기 성찰이었다.

▲홍정길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목사로서의 그의 삶과 고민,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그의 미래 등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김진영 기자

홍 목사는 “나는 예수 믿기만 하면 이 땅에 천국이 올 줄 알았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민족복음화에 매달렸다”며 “천만 성도를 달라 했고, 이 나라 5만9천 마을에 교회를 세워 달라고 간구했다. 보이지도 않았던 서쪽 대륙, 중국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그런데 마침내 이것이 이뤄졌다. 마을마다 교회가 섰고 중국도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교인들의 삶은, 목회자들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아, 예수 믿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되는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겠다’고. 그래서 제자훈련을 참 열심히도 했다”며 “하지만 마찬가지였다. 성도들의 삶에 엄청난 지식들이 쌓여갔지만 삶은 그대로였다”고 회고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원로의 진지함은 어느새 젊은 목회자들의 마음에 흘러들고 있었다. 말보다 삶이 중요하다는 것, 그들이라고 왜 알지 못하겠나. 아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테다. 그러나 마음에 존경하던 이, 누구보다 모범적인 목회를 해온 원로의 고백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울림으로 그들의 귀를 때렸다.

홍 목사는 “평생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영혼들을 섬겨야 할 우리 목사들이 과연 지금 바른 목회를 하고 있는가. 늘 남을 향해 이렇다 저렇다 하지만 과연 나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는가”라며 “우리의 지식적 축적과 논리의 세계가 전혀 내 삶과는 상관 없다는 생각에 목회자로서 절망도 했었다”고 전했다.

결국 그가 내린 결론은 ‘자녀 교육’이었다. 홍 목사는 ‘삶의 변화’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이것에 도달했다. 그는 “내 자녀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프다. 이 후회는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저 세상에 나가 승리할 수 있겠나. 부모밖에 답이 없다. 바른 신앙을 가르쳐 바른 삶을 살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다시 말했다. “삶이 문제다. 어디까지 생각할 수 있느냐보다 지금 내 삶이 바른 삶인가가 더 중요하다.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는 삶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은퇴하고도 계속 내 마음에 남은 가장 큰 흔적”이라고.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다행이도 본문이 요한이서. 한 장이면서도 13절밖에 안되는 본문이라 짬을 이용해서 성경묵상을 해 봅니다.

 

[정리1. 본문의 내용 정리_주변 내용은 최소화하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 중심으로 정리]

1. 장로인 요한이 택하심을 받은 부녀(성도로서)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는 것이다.(1절)
  1) 너희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가 있다고 하니 심히 기쁘다.
  2) 부녀여, 너희에게 구하노니 이제는 서로 사랑하자.(사랑해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다.)
   : 사랑은 행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6절)
  3)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다.
   (1)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다.
   (2)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다.
  4) 그러나 너희들은 스스로 삼가 요한이 일한 것을 잃지 않고(미혹에 넘어지지 않고) 온전한 상을 받으라.
   (1) 지나쳐서 그리스도의 교훈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한다.
   (2) 그러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신자다.
   (3)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2. 할말은 많으나 편지로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직접 대면해서 하길 원하므로 이만 줄인다.(12절)

[정리2. 본문 내용의 재정리_ 역사적 상황과 저자의 의도를 고려한 재정리]

내용의 정황으로 본다면 요한일서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고, 그들은 집안에 받아들이지도, 인사조차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끝까지 요한으로부터 받은 교훈 안에 거하고 다른 교훈에 넘어지지 말라는 것이다.


외부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행동하고, 내부적으로는 서로 사랑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권면하고 있다.


특히, 부녀들에게 사랑을 권면하고 있고,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그와 같이 잘 가르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주로 부녀들을 대상으로 이런 권면을 하는 것을 보면, 당시 교회에서 부녀들이 이런 미혹에 잘 넘어가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요한은 한번의 정성들인 편지로 일을 다 했다고 보지 않고, 추가적인 필요가 있으면 또 다시 좀 더 구체적인 대상을 향해서 편지를 썼다.

  요한이서의 내용이 요한일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거의 비슷하다. 미혹케 하는 이단을 조심하고, 더불어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요한일서와 동일한 메시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막한 편지를 다시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요한이서가 좀 다른 것이 있다면 편지를 받는 대상이 좀 더 구체화 되었다는 것이다. 부녀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권면하기 위한 편지다. 같은 내용의 편지이지만, 그럼에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애정의 정도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사도 요한이 우리를 염려하여 이렇게 편지를 보내주었다는 것은 우리가 좀 더 잘 되기를 바라고, 우리가 혹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한 번 더 막아보려고 하는 요한의 열정어린 애정을 느꼈을 것이다.

   큰 거 한 방으로 자신의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목회가 아닐 것이다. 필요하다면 작은 것을 계속해서 필요한 대상을 향해 전해주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큰 편지 하나로 정리가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는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관심과 사랑, 진심어린 권면이 필요하다. 이런 수고는 매우 힘든것이고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다. 이 일은 안해도 면책을 받을 만한 핑계거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요한은 그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필요한 대상이 있으면 했다.

  목회란 무엇인가? 큰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을 일일이 찾아가 작은 일을 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수고를 마다할 때, 우리는 목회의 진정한 역할을 잊게 되는 것이다.

  대형 교회에서는 이런 일을 담임목사가 할 수 없다. 중형 교회에서는 이런 일을 할 수도 있겠으나, 부교역자를 시킨다. 소형 교회에서는 계속 해서 작은 일만 한다고 불평한다. 그래서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불행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디모데후서 4장을 읽고 정리하면서 디모데후서 전체를 정리해도 좋을듯 하다. 전체적인 강조점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디모데후서는 목회자인 디모데를 위해서 쓴 책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목회서신은 아니다. 목회 사역으로 낙심한 디모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쓴 목회서신이다. 따라서 그런 상황에 있는 목회자들 혹은 말씀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분들에게 더 직접적인 내용인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몇 가지 핵심 메시지만 집중해서 다룬다.

1.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다.

  : 다른 헛된 이야기와 변론에 주력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치든, 경제든, 이념이든, 철학이든, 교육이든, 사회선교든, 문학과 예술이든... 그런 분야들이 강단의 전면에 나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수 목회(교회)라는 것도 잘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요즘처럼 교회가 많은 곳에서 어떤 특성(차별화)을 가지지 못하는 교회는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색깔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특성을 강조하는 교회들이 많아진다. 그와 같은 것은 '선교회'(파라처치)라고 봐야 더 맞을지 모르겠다. 그런 특성을 가졌다고 해서 설교를 안하는 것도, 성경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겠지만 결국 그 차별화된 특성이 교회의 본질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역으로 '성경 중심'인 교회라는 차별화를 가지는 교회가 있다는 것은 지금의 교회가 얼마나 성경과 멀리 떨어지게 했는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교회는 성경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우리 인간과 세상을 향해 주시는 말씀을 깨닫고 그 뜻가운데 순종하도록 하기 위한 곳이다.  기능을 강조하다가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 본다.

2. 목회자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사명)에 흔들리지 말고 충성할 것을 강조한다.

  : 자신의 부족을 발견했다손 치더라도 나약한 모습으로 자기 연민에 빠져있거나 해서는 안된다. 우리를 행위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뜻가운데 부르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맡겨진 것은 충성이고, 성실함이다.

    부족함을 고수한 채 일만 열심히 하라는 것이 아니다. 부족함을 발견할 때, 그 부족함 때문에 그만두어야 한다는 근거로 삼지 말고, 그 부족함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고 노력하고 수고하라는 의미다. 그래서 자신의 성장을 온 교회로 보이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교회는 소망이 있고, 기대가 있는 것이다.

   부족해 보이는 목회자를 향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믿고) 기다려주고, 인내할 때 목회자는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부단히 연마하며 노력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이 부끄러움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성장을 교회 앞에 드러내도록 노력해야 교회는 성숙해 지는 것이다.

3. 목회자는 복음(목회)을 위해서 고난을 감당해야 한다.

  : 많은 인간적인 갈등과 실망 더 나아가 배신이 존재하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참고 사랑으로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상급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주는 상급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이라는 것을 잊지는 말자.

   그러나 사람이 모두 어려움만 주는 것은 아니다. 바울에게 디모데와 같은 사람도 있었고, 누가처럼 어려움중에 함게 해준 사람도 있다.(9,11절) 또 바울이 볼 때 믿고 사역의 현장으로 보낼만한 두기고와 같은 사람도 있었다.(12절) 많은 사람들은 바울은 다 버리는 것같았고(16절) 알렉산더와 같은 사람은 아무리 주님의 사랑으로 품으려고 해도 품을 수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14,15절)

   그러나 이 모든 어려운 일에서 바울은 건져주시고, 끝까지 힘이 되어주셨던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셨다.(17,18절) 목회자의 마지막 보루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위로와 힘인 것이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보내야 할 사람은 보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불러야 할 사람은 부르고 곁에 두어야 할 사람은 두어야 한다.

목회 현장에서 어려움 중에도 모든 악에서 건져주시고 힘을 주시는 분은 역시 하나님이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

디모데후서 2장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하는 권면은 크게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첫째, '하지 마라'는 것은 '논쟁하고 변론하고 싸워이기려고 하는 것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 왜냐하면 이런 것은 아무 유익이 없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서 디모데의 싸움의 대상이 되었던 자들은 헛된 이야기를 퍼트리는 악성 종양과 같은자고 경겅하지 아니함으로 나아가는 자들이기에 그들을 논쟁과 변론으로 이기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오히려 사역자인 디모데에게는 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디모데는 교회 안에서 이와 같은 자들 혹은 세력들과 대항해서 복음과 진리를 지켜내기 위한 논쟁적 싸움을 오랫동안 해왔는지 모르겠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논쟁에서 이기기도 한 적도 있을 것이고, 또한 밀리기도 했을 것이다. 변론에서 밀리면 더 많은 준비를 통해서 다시 논리적 반격을 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런 반복되는 논리적 싸움 속에서 나온 결과물들은 선한 것이 없었다. 반대편에 선자들은 더욱 그들이 입장을 고수하는데 논리를 세워갔고, 그 논쟁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점점 어떤 것에도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되었을 수 있다. 논쟁을 주도했던 디모데조차도 지칠대로 지쳐갔을 것이다.

여기에 디모데의 낙심과 눈물의 배경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디모데는 젊고 똑똑한 젊은이였기에 지적싸움에서도 지기를 원치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진리로 대응해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 진리를 지켜내지 않으면 위태로워 질 수 있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디모데는 싸웠다. 그러나 이제 디모데는 지쳤다.

둘째, '하라'는 것은 너 자신을 경건하고 깨끗하게 준비하는 사역자가 되라고 한다. 논쟁적 대적자들은 하나님에게 맡기고 너는 너 자신을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해서 주님의 쓰심에 합당하도록 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일꾼이 되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한다.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하고, 불필요한 논쟁은 그만 하라는 것이다.

만약 거역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온유한 마음으로 훈계하는 정도로만 해라. 그래서 돌아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께 맡겨라. 네가 다 책임지려고 하지 말아라.

 

목회란 무엇이고, 목회자의 자기 관리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묵상해 보는 것은 목회자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 목회자의 자기 관리인 것이다. 이것 저것(멋있어 보이더라도, 논쟁에서 이길 때의 쾌감이 있고 시선의 집중에 대한 짜릿함이 있지만, 목회적 성공과 같은) 관심을 가지고 할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본질적으로 해야 할 진리의 말씀을 분별하여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과 그 일을 다른 충성된 일꾼에게 맡기어 지속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목회자의 본질이면서 자기 관리이다. 이것을 떠나 이것 저것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기웃하는 것은 목회자 사명의 본질과 비본질을 혼돈하는 것이고 결국 길을 잃고 마는 것이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