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가 학교 종교 시간에 "아버지가 사랑스러운 20가지 이유"에 대해서 쓰는 시간이 있었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번 연휴의 숙제는 쓴 내용을 집에가서 아버지에게 직접 읽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쓴 내용을 읽어주려고 하는데, 못내 쑥스러운듯 내 앞에서 스스로 읽지 못한다. 결국 아내가 대신 읽어 주는데..  몇 몇 항목은 의외이고 어떤 항목은 감동적이다. 물론 어떤 항목은 우습다. 

아들도 점점 커간다.



각주)

1. 아버지는 목사님이시다: 이전에는 아버지가 목사인 것이 좀 불편했답니다. 교회 어른들이 '너도 목사할거니?'라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니 아버지가 목사라는 것이 꼬리표처럼 자신에게 달리니 불편했답니다. 목사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은 목사가 되어 살 자신이 없어서(목사는 재정적으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은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니... 목사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부담스러웠는데, 미션스쿨에 들어가니 교회 다니는 친구들이 많고, 오히려 목사 아들이 대우(?)받는 분위기인지라... 아버지가 목사라는 것이 미션스쿨에서 프리미엄이 붙어서(?) 전의 생각과 달리 자긍심이 높아진 듯 함.

2. 아버지는 잘 생겼다: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없다.ㅋ

11. 아버지는 우리 엄마와 결혼했다: 이 말은 자칫하면 이미 현빈이의 엄마인 여인과 내가 결혼했다는 것처럼 들려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엄마와 결혼한 것이 자랑스럽다는 표현인듯 하다. 엄마를 더 사랑스러워하는 것이 반영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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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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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박완서-


자전거 도둑은 단편소설 여러개가 모아져 있어서 단편중 하나인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 대해 쓰겠다. 촌 학교에 문 선생님이라는 선생님이 있다. 이 선생님은 수학여행 가는 비용을 대기위해 푼푼이 모은 돈으로 닭을 사 닭이 낳은 알을 팔아 아이들의 비용을 대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실천하시는 분이다. 문선생님의 학생중 한명인 봄뫼도 닭을 받아서 집에서 기르는 중이다. 오빠가 만든 닭장에서 닭을 소중히 기르는데 오빠인 한뫼가 이상했다. 밤마다 몰래 닭을 죽이려고 하는 오빠 때문에 마음 고생하다가 봄뫼는 문선생님께 모든 일을 말씀드렸다. 문선생님은 한뫼를 만나 왜 닭을 괴롭히는 지를 물어봤다. 한뫼는 도시로 수학여행을 갔다왔었다. 도시에서 한뫼는 여러 가지 구경을 했는데 텔레비전에서 달걀을 백서른개를 먹는 아저씨를 보았고 그동안 소중히 모아서 판 달걀들이 도시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도시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다하자 선생님은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이라고 하셨다. 이번에는 도시로 가는 것이 아닌 도시아이들을 촌에 초대하자는 것이다. 한뫼는 다시 표정이 어두워졌다. “도시는 문명으로 가득찼고 촌에 있는 것을 다 하찮게 여길꺼에요.” 그러자 선생님이 도시에 있는 어린이의 낙원이란 곳은 자연을 흉내낸 정원일 뿐이고 분수는 선녀폭포를 볼 때같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동물원도 여러 가지 동물을 보아 좋겠지만 동물은 각자의 사는곳이 있고 이 촌에서 각자 사는 동물들을 보여주는 거야 도시애들에게 달걀로 말이지라고 하셨다. 한뫼는 그말에 큰 감동을 받고 선생님과 웃으면 끝난다. 문명에만 길들여져 사는 우리는 촌의 대자연을 봐도 감동되지 않는다. 너무 문명에 익숙해져있으니 문명이 흉내내는 것을 봐도 어느것이 진짜인지를 잘 모른다. 다시 진짜 자연을 보게 된다면 깊게 생각하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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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난이 스펙이 되고, 목사가 스펙이 된다는 글에 대한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이 설명은 한 두차례 올린 기도의 응답에 대한 해답도 되고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집 큰 아들의 고등학교 입학과 관련된 것입니다. 


저희 큰 아들은 부모의 기대와 달리 중학교에 들어와서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는 일찌감치 큰 아들의 특별함을 접었지요. 그래서 사실 꼭 대학을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마음 한켠에서는 내려 놓았구요. 대학을 가려고 한다면 어디든 갈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중3이 되고, 고등학교를 정해야 하는 시즌이 다가오면서 큰 아이가 경기도에 있는 기독교 학교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기숙사가 있는 학교인데, 신앙 있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스스로의 신앙이 성장하지 않을까 해서요. 제가 캠퍼스 사역을 할 때 그 학교 출신들을 몇 명 보았는데, 자아상도 건강하고 신앙도 좋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학교는 실력이 상당히 있어야 입학이 가능한 학교였기 때문에 막연한 바람에 불과했습니다. 


그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던 중 일반전형이 아닌, 사회균형발전 전형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성적보다는 저소득층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었습니다. 웃으며 아내에게 우리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밖에 없겠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했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자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큰 아이 담임 선생님과 상담하던 중 그냥 흘려가는 말로 아내가 선생님께 그 학교에 사회균형발전을 위한 전형이라는 것이 있어서 함 생각해 봤다고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그제서야 그런 전형이 있다는 것을 아셨는지... 그 앞에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더니 제 아내에게 '현빈이 어머님, 현빈이 이거 한번 해봐요!' 하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오라고 하셨고, 선생님은 학교 측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아내는 얼떨결에 떠밀리듯이 서류를 준비해서 학교에 냈고, 학교에서는 급히 서류를 만들어 주어 경기도에 있는 자사고에 서류를 넣었습니다. 서류 마감 1주를 남겨놓고 일어난 일입니다. 


서류는 접수해 놓고도 실은 큰 기대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되면 좋지만, 실력면에서는 도저히 입학할 수 없는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희 아이가 넣은 전형은 저소득자녀들만이 지원하는 거라 좀 차등은 있겠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죠. 원서지원 마감일이 지나고 저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일반전형, 그 지역 학생 전형 모두 지원자들이 모집인원에 비해 월등히 많았는데, 저희 큰 아이가 지원한 전형은 모집인원보다 3명 적은 미달인 것이었습니다.(작년에는 같은 전형도 미달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랬는지 1차 서류 전형에 통과하고, 2차 면접도 무사히 통과하였습니다.(큰 아이가 지원한 전형은 다른 전형 지원자들과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경쟁없이 되었다고 봐야 될 것입니다.) 그렇게 저희 큰 아이가 막연하게 바랬던 그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참, 저희들에게는 기가막힌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아이에게 말했죠... 아버지가 잘 살지 않아서 네가 그 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요. 가난이 스펙이 된다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큰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학교가 저희 집에서 매우 멀기 때문에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으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편도로 거의 1시간 40분의 시간이 드는데, 고등학생이 그렇게 다닌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지요. 기숙사가 안되면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이 혼자 자취를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기숙사가 안되면 오히려 입학하지 아니한만 못한 경우가 생길수도 있는 것이지요. 


지난 12월 7일, 큰 아이가 기숙사 지원자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그날은 저도 시간이 되어 함께 갔습니다. 신입생 중 100명을 뽑는데 약 150명 정도가 지원한듯 합니다. 정원이 600명이 넘는데, 그 지역 지원자들은 기숙사 지원이 안되고 비기독교인은 또한 기숙사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그나마 지원이 그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큰 아이가 다닌 중학교에서 큰 아이 빼고 2명이 그 학교에 합격(이 친구들은 일반전형으로.. 공부를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죠..)했는데 그 중에 한 아이의 부모님은 저희 큰 아이를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아버지가 목사라서 말입니다. 학교 기숙사에 목사 자녀들은 수월하게 입사할 수 있다는 소문이 항간에 돌기때문에, 공부 잘하는 큰 아이 친구의 어머님이 저희 큰 아이를 부러워했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스펙이 될 수 있다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 그런 기준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성적과 형편을 고려해서 뽑는다고 하니까요... 암튼 지난 수요일 저희 큰 아이는 기숙사 지원에도 합격했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이렇게 됨으로 해서 11월초부터 있었던 큰 아이의 고등학교 입시과정이 마무리가 된 것입니다. 오늘 아내랑 함께 운동하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큰 아이가 그 학교에 들어가게 된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입니다. 무엇하나 우리가 적극적으로 구하고 찾아서 된 것이라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셔서 일을 이루셨으니까요.


여기서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큰 아이가 그 고등학교를 입학 허가를 받고 나서 입학금 관련 안내를 받았습니다. 수업료와 학교발전기금 그리고 교과성 구입비 일부해서 110만원가량의 입학금을 내년 초까지 입금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중학교때까지는 의무교육에 급식비도 들지 않아아 기본적인 교육을 위한 비용이 거의들지 않았다가 갑자기 고등학교 수업료 통지를 받으니 매우 당황스럽더군요. 이런 금액을 3개월마다 한번씩 낸다고 하면 1년이면 440만원, 게다가 기숙사와 하루 세끼의 급식비를 합하면 1년이면 근 9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대학교 등록금 1년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반고등학교 였다면 훨씬 덜 들었겠지만, 자사고인데다가 기숙사비까지 포함되니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더군요.


그런데 참 신기한 일은 바로 이 때, 6년전부터 큰 교회의 복재재단에서 매년 해외선교단체 선교사와 캠퍼스 선교단체 간사들을 위해서 병원비와 장학금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저희 죠이선교회에서도 매년 병으로 힘들어 하는 간사님 가정과 자녀들 학자금 지원이 필요한 간사에게 한 명씩 선정이 되어 해당되시는 분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병원비 지원이야 그 때 그 때 아픈 분들에게 전해지지만, 장학금 지원은 자녀들이 큰 순서대로 지원을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순서가 저희 큰 아이에게 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그 복지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급받은 것이 바로 지난 수요일이었습니다.(큰 아이가 기숙사에 합격발표가 난 날이지요) 게다가 이번 장학금은 다른 때 장학금보다 액수가 컸습니다. 큰 아이가 1/4분기 입학금을 내고, 첫 기숙사비와 식비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아구가 서로 맞아 들어가는 그 현장을 경험하는 것만큼 가슴 벅찬 은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그 은혜 가운데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지난 한 달간 저희 가정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혹 기도제목과 스펙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나중에 저희 큰 아이가 그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 공부를 잘해서 입학한 것으로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가정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도 나누고 싶어서 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마음이 마냥 기쁜 것만은 아닙니다.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1. 큰 아이가 입학하면 십중팔구는 600여명의 학생들 중에서 성적을 깔아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큰 아이가 내면이 강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큰 기대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성적을 향상해 가면서 내면이 강해지는 아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 기숙사에서 신앙의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자기 자신의 신앙을 가지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학교를 보내고 싶었던 가장 큰 마음은 바로 이것입니다. 건강한 신앙, 자기 자신의 신앙, 성장하는 신앙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큰 아이가 아직 어린데, 가정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사실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너무 어린데 가족과 떨어져 지내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염려도 됩니다. 좀 이른감이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독립적인 생각와 힘을 기르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재정 문제는 한편으로 걱정도 되지만, 사실 제일 걱정되지 않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채움을 입고 왔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희가 늘 그 믿음과 신앙에서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서가는 부모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긴,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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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독후감


오셀로는 계급이 높은 군인이다. 그의 부관을 뽑을 때, 이야고라는 군인을 뽑지 않고 카시오라는 군인을 뽑아 이야고는 카시오와 오셀로 두 사람에게 악 감정이 있었다. 


어느날 브라반시오의 딸이 오셀로와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이야고는 복수하려고 그 사실을 브라반시오에게 말해 오셀로를 곤경에 빠뜨리려 했다. 브라반시오는 화가 난 채로 오셀로를 찾았으나 자기 딸 데스데오나도 오셀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는 결국은 결혼시킨다. 이야고는 그 때부터 치밀한 계획을 짠다. 이야고는 로데리고를 이용해 카시오와 싸움을 벌이게 하여 카시오에 대한 오셀로의 신임을 점차 떨어 뜨리게 만든다. 그 후 카시오와 데스데오나를 친하게 만든 뒤 자기 부인인 에밀리아에게 오셀로가 데스데오나에게 사랑의 증표로 준 손수건을 훔쳐오게 한다. 데스데오나를 충실히 섬기는 에밀리아였으나, 그 손수건이 어디에 쓰일 줄 알지못한 에밀리아는 데스데오나가 실수로 떨어뜨린 손수건을 남편에게 가져다 준다. 이야고는 손수건을 카시오의 집에다 떨어뜨려 논 뒤 오셀로에게 데스데오나가 사시오와 바람을 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오셀로도 믿지 않았으나 데스데오나가 손수건을 잃어버리자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야고는 수작을 부려 카시오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을 꾸며 데스데오나와 바람을 피운다고 오셀로 듣게 만든다. 오셀로는 이야고의 꾐에 빠지고 빠져 결국 데스데오나를 죽이는데 에밀리아의 증언으로 자신이 꾐에 빠졌다는 것을 알고 슬픔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만다. 이야고는 아내 에밀리아의 증언으로 잡히고 비극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오셀로가 데스데오나를 향한 그 사랑의 크기는 엄청났다. 바다의 보물 전부를 준다해도 바꾸지 않을 그녀라고 했을 정도인데, 이야고의 간사한 계략에 빠져 질투와 고뇌 속에 데스데오나를 죽이고 만 것이다. 하지만 사실 오셀로의 사랑이 비극으로 간 주요원인은 이야고의 계략보다 그의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이 문제라고 한다. 그의 기분은 극단적으로 양분되어 있어서 그걸 동시에 수용할 줄 몰라 이런 비극이 생기게 되었다는 평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야고는 너무 간사하고 비열한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비극으로 몰아 넣은 악당이다. 참 슬픈 이야기이면서 사람의 간사함을 일깨워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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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은 덴마트의 왕자다. 아버지는 독사에 물려 돌아가셔서 왕권은 아버지의 동생인 삼촌이 가지고 있고 어머니마저 아버지의 동생과 재혼했다. 이러한 사실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햄릿에게 그의 친구들인 보초병들이 선왕과 매우 비슷한 유령이 성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햄릿은 그 유령을 만나 이야기를 해서 놀라온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그 유령이 선왕의 유령이며 선왕은 독사에게 물린 것이 아닌 햄릿의 삼촌이 독약을 부어 죽였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고 자신의 생명, 왕위, 아내까지 뻬앗아 간 햄릿의 삼촌에게 복수를 해달라고 했다. 


햄릿은 그 사실을 알고 매우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유령의 말이 무조건 진실이라 믿을 수 없었으므로 햄릿은 계획을 짰다. 햄릿은 그날부터 미친척하며 성안을 떠돌아다니며 왕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한 후 연극 배우들을 불러 유령이 말해준것처럼 왕의 귀에 독약을 붓는 장면을 연출하라했다.  그 장면을 왕을 초대하여 보여주자 왕이 실색하는 것을 보고 유령의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은 햄릿은 어며니와 다투게 된다. 햄릿은 어머니가 선왕이 죽자마자 선왕의 동생과 결혼한 엄나에게 화가 나있었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그걸 듣고 있던 햄릿이 사랑하는 여자인 오필리아의 아버지인 포로니어스를 찔러 버리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오필리아는 정신이 나가서 돌아다니다 물에 빠져 죽는다. 폴로니어스의 장남인 레어티즈는 이 일로 힘릿에게 매우 화가 나게 되고 연국이후 햄릿을 의심하던 왕과 함께 햄릿을 죽일 방법을 연구하다 레어티즈가 칼에 스치기만 해도 죽는 독을 발라 죽이겠다고 하고 왕은 만약을 대비해 독이 든 술잔을 준비했다. 


결투 중 햄릿은 레어티즈의 검에 스치게 되고 레어티즈도 자신의 검에 찔리고 만다. 햄릿의 어머니도 모르고 독이 든 술잔을 마셔 버린다. 그러자 죽어가던 레어티즈가 모든 것을 고백하자 햄릿이 왕을 찔러 죽인다. 어머니도 독이 든 술잔을 마심으로 죽고 햄릿도 죽어가면서 친구인 호레이쇼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 당부하고 죽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 하나인 햄릿은 형제간의 질투, 비극적인 사랑 등으로 이루어진 비극적인 이야기이며, 많은 명대사가 나온 책 중 하나이다. 햄릿의 독백 중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대사가 가장 마음에 들며, <피는 피를 부른다>라는 말이 적절하게 적용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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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8일 추수감사주일에 받은 세례입니다.

우선 현빈이가 받은 세례 증서입니다. 현빈이가 태어날 때에는 성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유아세례를 받지 못했고 어린이 주일에 헌아식을 했죠. 둘째 세빈이는 태어날 때에 제가 장로교회를 다니고 있던 터라 유아세례를 받았구요. 그래서 현빈이는 15세가 되어서 세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세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둘째가 첫째보다 먼저 받은 셈이지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신앙생활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때 세례를 받은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큰 아이 현빈이의 세례 받는 모습을 보니 약 25여년 전 제모습을 보는 것 같더군요. 마음이 좀 뜨거워지는 것 같더군요. 

왼편에 앉아서 세례받고 있는 아이가 현빈이 입니다. 세례를 주시는 분은 중동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김태준 목사님이시구요. 


학습 세례식을 마치고 찍은 단체 사진입니다. 목사님 뒷 줄에 있는 아이가 현빈입니다. 이 날 아내가 참석해서 축하해 주었어야 하는데 간밤에 급체해서 이 순간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예식이 마치고, 현빈이와 절친인 윤호가 같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주일이라 저도 바빴지만 그래도 큰 아이 현빈이의 세례식에는 참여해서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참여해 사진도 찍었습니다. 현빈이 윤호 모두 주님의 은혜 아래서 신앙 가운데 건강하게 자라가는 멋친 녀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현빈이에게도 축하 선물을 주신 윤호의 어머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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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 독후감] 현빈이가 조지 오웰의 책 두번째 독후감을 작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해 하더니 중반이후부터는 흥미진진하게 읽더군요. 중간에 윈스턴과 줄리아 사이에 묘한 행위(?)를 묘사하는 내용이 나와서 난감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암튼, 글을 정리하는 것이 전보다는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목: 1984 / 저자: 조지 오웰 / 출판사:민음사(444쪽)

작성: 김현빈

 

 

윈스턴은 빅브라더가 세운 당의 지배를 받는 나라에 살고 있다. 계급은 빅브라더-내부당원-외부당원-노동계급 으로 나누어져 있다. 노동계급은 사람 취급을 받지 않으나 인구의 85%를 차지한다. 당원의 집에는 텔레스크린이라는 기계가 있다. 텔레비전 같은 역할이지만 실제로는 행동과 목소리 하나 하나가 사상경찰에 의해 감시된다.

 

윈스턴은 당의 사상에 반대되는 사상을 가진다. 빅브라더에 반대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골드 스타인이다. 당에서 높은 지위였으나, 반혁명활동을 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탈출한 당의 적이었다. 당 외부 당원인 윈스턴은 조금씩 당에 반대되는 행위를 한다.

 

일기를 텔레스크린의 사각 지대에서 쓴다든지 말이다. 속으로 당의 패배를 바라고(당의 나라는 유라시아와 전쟁 중) 쾌락을 위한 성행위는 엄격하게 금지하는 당 몰래 줄리아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쾌락을 위한 성행위를 한다. 그러던 중 내부당원 오브라이언과 만나게 되고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골드 스타인이 이끄는 형제단에 단원이라며 윈스턴과 줄리아를 들어오게 한다. 당의 사상과 반대인 그들은 동참하지만 그것은 오브라이언의 함정이었고 결국 윈스턴은 감옥으로 간다.

 

감옥에 있던 도중 고문실로 끌려가고 묶여있는 상태에서 오브라이언과 이야기를 나눈다. 윈스턴은 당신들도 언젠가 죽을꺼라고 말하지만, 당은 불사의 존재이고 개인의 죽음은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유라시아와 전쟁을 하는 이유는 전쟁 분위기를 조자하여 당이 모든 것을 지배하기 위함이라는 사실도 깨닫는다. 결국 그는 끔찍한 고문 앞에 모든 것을 배신하고 풀려나 빅브라더를 사랑하며 살다가 총살당한다.

 

이 책의 내용이란 빅브라더란 허구의 인물을 내세워 당의 믿음을 강화하고 허구의 적인 골드 스타인을 만들어 사람의 증오가 그를 향하도록 만든다. 그런 식으로 당은 영원히 남으며 지배한다. 높은 인구비중인 노동계급이 단결되지 못하도록 은밀히 노동 계급이 사는 곳에 매춘 사업을 장려하고 포르노물, 복권 등을 만들어 그들의 관심사나 의지가 합쳐지지 않고 타락하게 한다. 밖으로는 전쟁을 벌여 분위기를 조장하고 안으로는 의지가 단결되지 못하도록 하고, 사상이 불순한 자는 먼저 없애는 무섭고 영원한 전체주의의 당 앞에 인간이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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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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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저자: 제인 오스틴/민음사(55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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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 시골에 롱본가가 있었다. 딸만 4명 있는 집이었다. 어느날 부자인 빙리라는 청년이 이사오게 되었고, 딸 4명의 어머니인 베넷부인이 부자인 빙리씨와 자기 딸 중 한 명을 결혼시키려고 빙리가 연 무도회에 참석한다. 빙리는 맏 딸인 제인과 사랑이 싹튼다.

또 빙리의 친구인 다아시라는 남자가 있었는데 빙리보다 부자였지만, 매우 오만해서 사람들의 미움을 맏게 된다. 다아시를 않좋게 생각하고 있던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군대에 있던 위컴을 만났는데,  위컴은 다아시를 은근슬쩍 욕하고 흉을 들춰내며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에 대해서 않좋은 생각을 갖게 한다. 반면에 위컴은 매우 성격이 좋고 명랑해서 엘리자베스는 위컴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다아시는 무도회에서 본래부터 좋아했다면 난데없이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했는데, 다아시를 않좋게 생각하던 엘리자베스는 모욕된 말로 거절했다.

그 다음날 다아시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떠났고, 엘리자베스는 그 편지를 읽게 되는데 그 편지의 내용을 읽으면서 다아시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오히려 위컴이 다아시의 은혜를 저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각해 보니 다아시는 오만해 보였지만, 그를 아는 사람은 전부 그가 좋다했고 위컴은 속이 사악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진실된 것을 보지 못한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결국 위컴은 엘리자베스 동생 리디야와 결혼하고 제인도 빙리와 결혼하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와 함께 있으면서 사랑을 깨닫고 결국 엘리자베스도 다아시와 결혼하게 된다.

[느낀점]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으면 진실된 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오만은 누구나 혐오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것들도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하면 이런 것은 전부 사라지고 진실, 사랑 등이 남는 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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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독후감(김현빈)

저자: 김만중

옮기: 송성욱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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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이라는 대사의 젊은 제자가 있었는데, 대사가 용왕에게 가서 감사인사를할 사람을 찾아서, 성진이는 기쁜 마음으로 자청하여 갔다. 성진이 용왕에게 간 후 팔선녀가 대사를 찾아와 여러가지 선물을 공양하고 돌아가다 폭포에서 놀았다. 성진은 수정궁에 이르러 용왕에게 가니 용왕이 술을 청했으나 성진은 마음이 흐려진다하여 거절했다. 그러나 이 술은 마음을 어지러이 하지 않는다 하며 계속 권해, 마시고 오는 도중에 술 기운이 올랐다. 깨려고 물에 세수를 하려던 중 거기서 팔선녀를 만나고 놀다(?) 갔다.

절에 돌아온 후 밤에 성진은 남자라면 장수가 되어 나라를 지키고 호화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대사가 불렀다. 방장으로 가자, 대사가 제자를 모두 불러놓고 성진이 술을 마신 점, 선녀와 말을 나눈 점, 마음을 잡지 못하 점을 물어 꾸짖었고 팔선녀와 함께 염라대왕에게 보내 이승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승에서 다시 태어난 성진은 소유라는 이름을 얻고 생활하다 과거에 합격하고 팔선녀를 전부 아내로 얻고 역적을 소탕하는 대장군이 되어 임금 아래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중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 이리저리 떠돌다가 어떤 기인을 만났는데 그와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깨어났다.

 

성진이 꿈에서 깬 후, 대사가 인간 세상의 부귀가 어떤지 묻자 성진이 눈물을 흘리며 하루 밤 꿈으로 깨닫게 해주어 감사하다며, 보살의 큰 도를 얻어 팔선녀와 함께 극락 세계로 갔다.

 

이 글의 글쓴이는 서포 김만중이란 사람인데, 스물 아홉살에 장원급제 하고 도승지, 대제학, 대사헌과 예조판서까지 역임한 인물이었으나 조정에 대한 비판으로 유배 생활을 하면서, 부귀영화가 모두 헛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은 책이다

이 소설은 양소유가 되어 현실적인 욕망을 분출하는 내용이지만, 그 중에서도 애정에 대한 욕망이 제일 크다. 과거에 나가려 하면서도 기생을 만나 정을 통하는 등 애정에 대한 욕망이 중시 되고 이로 인해 구운몽은 애정 소설의 성격을 지닌다. 그러므로 양소유가 느낀 헛된 것은 애정에 대한 욕망이 헛되다 하는 것이고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니 도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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