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박완서-


자전거 도둑은 단편소설 여러개가 모아져 있어서 단편중 하나인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 대해 쓰겠다. 촌 학교에 문 선생님이라는 선생님이 있다. 이 선생님은 수학여행 가는 비용을 대기위해 푼푼이 모은 돈으로 닭을 사 닭이 낳은 알을 팔아 아이들의 비용을 대는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실천하시는 분이다. 문선생님의 학생중 한명인 봄뫼도 닭을 받아서 집에서 기르는 중이다. 오빠가 만든 닭장에서 닭을 소중히 기르는데 오빠인 한뫼가 이상했다. 밤마다 몰래 닭을 죽이려고 하는 오빠 때문에 마음 고생하다가 봄뫼는 문선생님께 모든 일을 말씀드렸다. 문선생님은 한뫼를 만나 왜 닭을 괴롭히는 지를 물어봤다. 한뫼는 도시로 수학여행을 갔다왔었다. 도시에서 한뫼는 여러 가지 구경을 했는데 텔레비전에서 달걀을 백서른개를 먹는 아저씨를 보았고 그동안 소중히 모아서 판 달걀들이 도시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도시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다하자 선생님은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 이라고 하셨다. 이번에는 도시로 가는 것이 아닌 도시아이들을 촌에 초대하자는 것이다. 한뫼는 다시 표정이 어두워졌다. “도시는 문명으로 가득찼고 촌에 있는 것을 다 하찮게 여길꺼에요.” 그러자 선생님이 도시에 있는 어린이의 낙원이란 곳은 자연을 흉내낸 정원일 뿐이고 분수는 선녀폭포를 볼 때같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동물원도 여러 가지 동물을 보아 좋겠지만 동물은 각자의 사는곳이 있고 이 촌에서 각자 사는 동물들을 보여주는 거야 도시애들에게 달걀로 말이지라고 하셨다. 한뫼는 그말에 큰 감동을 받고 선생님과 웃으면 끝난다. 문명에만 길들여져 사는 우리는 촌의 대자연을 봐도 감동되지 않는다. 너무 문명에 익숙해져있으니 문명이 흉내내는 것을 봐도 어느것이 진짜인지를 잘 모른다. 다시 진짜 자연을 보게 된다면 깊게 생각하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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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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