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1 새벽기도회

본문: 요 12:12-19

제목: 끝을 알고 있는 사람들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3. 본문읽기: 요 12:12-19

 

4. 본문의 내용

 

본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에 계시다는 것이 소문이 납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이 곧 예루살렘으로 올 것이라고 짐작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큰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갑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이렇게 외치는 자들이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게 되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장면이 연출됩니다. 무리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의 등장은 너무 초라했습니다. 예수님은 건장한 말이 아닌 한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시는 것입니다. 제자들도 처음에는 예수님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당황해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에는 이 모든 장면이 구약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 살리신 것을 본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행한 놀라운 일을 증언합니다. 이들의 증언과 예수님께 몰려드는 인파를 보면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방행하려고 하는 자신의 모든 노력이 쓸데없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본문에서 제가 주목해서 본 구절은 16절입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에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16절)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을 얻게 된 이후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제자들이 깨닫게 된 것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스가랴 9:9의 말씀 후반부에 있는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이 말씀이 예수님에 대한 기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스가랴 9:9의 전반부에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라는 말씀대로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의 오심을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것도 그를 왕으로 받아들이는 행위였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 모든 것이 스가랴 9:9 말씀에 대한 정확한 성취라는 측면에서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도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왕을 맞이하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도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예수님의 부활의 영광을 경험하지도 상상하지 못했던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이 모든 장면이 이상하게 보일 뿐이었습니다. 나중에 예수님이 영광을 얻으신 이후에야 이해되는 일들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는 그 결말을 다 알기 전까지는 그 중간 중간에 벌어진 일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당시에는 일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고 때론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일이 그릇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 이야기의 끝을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성경은 인류 역사의 끝이 있다고 말씀해 주고 있고 그 끝 날에는 어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분명하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 끝 날을 살지 못하지만 역사의 마지막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의 답답한 일과 억울한 일이 나중에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억울함을 때로는 참을 수도 있고, 견딜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내하면서도 우리가 마음에 병 들면서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소망 가운데 인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역사의 끝을 아는 사람과 역사의 끝을 모르는 사람과 삶의 태도와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운영해 가실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복음을 통해서 세상 가운데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해 가실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장애 속에서도 기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은혜와 복이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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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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