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나훔 3:1-10 심판받아 마땅한 니느웨

 

찬송가:

 

여는 이야기

계속해서 니느웨에게 임할 재앙과 멸망에 대해서 말씀한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니느웨 내부적으로 거짓과 살육 그리고 강포가 끊이지 않았던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심을 강조한다. 니느웨 성은 음란과 마술로 민족들을 유혹했다. 이와 같은 죄로 하나님은 니느웨를 수치스럽게 만들고, 아무도 니느웨를 위해서 위로해 줄 자가 없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절별 해설

3:1 <<화로다! 피의 도성이여!>> 니느웨 성을 피의 도성이라 말하고 있다. 이는 니느웨가 무고한 자의 피를 흐르게 하며, 거짓과 강포로 가득한 불의가 팽배한 곳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니느웨는 하나님을 대적한 죄도 있지만, 불의를 행한 죄도 적지 않았다.

 

3:3 <<사람들이 시체에 걸려 넘어진다>> 하나님이 니느웨의 죄로 인해 진노하시어 대적자를 통해 징벌하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사람들의 시체에 결려 넘어질 정도라고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크고, 그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준다.

 

3:6 <<너를 조롱거리로 만들겠다>> 니느웨는 강력했고 그래서 교만하고 주변 나라들에게 잔혹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진노로, 니느웨는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보인 사람처럼 부끄러운 형편이 된 것이다. 이를 지켜본 주변 나라는 니느웨의 멸망을 기뻐할 것이고 비웃을 것이다.

 

3:8 <<니느웨야, 너는 테베보다 나은 것이 없다>> 테베는 오늘날의 카이로에서 서쪽으로 650km 가량 떨어진 나일 강 상류 쪽에 있었고, 이집트 문명의 중심지였다. 테베는 문명화된 도시이면서도,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강이 그 도시의 성벽이 되어줄 만큼 천혜의 도시인 것이다. 니느웨 성이 훌륭하다고 하지만 이집트의 테베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3:10 <<그러나 테베도 정복되었다>> 당시 최고의 문명과 힘, 천혜의 환경으로 보호를 받던 테베조차도 대적자에 의해 멸망당했다. 어린아이들은 내동댕이쳐졌고, 귀족들은 종이 되어 종으로 끌려갔다. 이것은 니느웨도 안전할 수 없고, 테베보다 더 크게 멸망당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기도

주여, 이 땅에서 가장 안전한 곳도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는 견딜 수 없습니다. 안전할 수 없는 이 땅에 의존된 삶이 아니라, 날마다 완전히 안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의존해 살게 하소서.

 

맺는 이야기

하나님이 하나님의 대적하는 자를 작정하고 심판하실 때, 단순하게 멸하고 없앤다고만 언급하지 않고 많은 경우 수치를 당하게 하도록 하신다.(나훔 3:5-7)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이 대적 자들에게 고통을 입은 자가 하나님의 백성이거나 혹은 약자여서 보복할 수 없는 억울한 시간을 견디어 왔기 때문이고, 그들의 호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서 주어지는 심판이기에 그렇다. 따라서 대적자가 심판을 받을 때, 반드시 이것이 이들의 신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서의 심판이라는 사실이 그들에게까지 확인시켜 주시는 것이다. 재판정에서 악인이 자신의 죄에 대한 재판관의 준엄한 판단을 받을 때 그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의 억울함이 해소되듯 하나님의 심판은 이와 같은 양면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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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한 장]


1. 유다의 왕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 열여덟째 해에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셨다. 


  * 유다가 시드기야 11년에 완전한 멸망을 하게 되니, 시드기야 10년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있는 풍전등화의 상황이다. 


2. 그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혀있었다. 왜내하면 예레미야가 한 메시지 때문이었다. 메시지 내용은


  1) 예루살렘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라.

  2)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 하나님이 돌보실 때까지 거기 있으리라. 

  3) 바벨론과 싸워도 이기지 못하리라 하기에 시드기야가 이것을 문제삼아 가둠.


  * 풍전등화의 상황 속에서 예레미야는 궁전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다. 왜냐하면 갈대아에 의해서 유다가 멸망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시드기야까지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기 때문이다. 


3. 여호와의 말씀에 예레미야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아나돗에 있는 자신의 밭을 사라고 요청할 것을 말씀해 주셨고, 예레미야가 기업 무를 자라는 이유를 댈 것이라하셨다. 그리고 실제로 그와 같은 일이 있으므로 예레미야가 그 밭을 샀다. 


4. 그 밭에 대한 매매 계약서를 작성해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봉인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가지를 바룩을 통해 토기에 담아 보관하도록 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다시 집과 밭을 사게 될 것이라 하셨다. 


  *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혀 있으면서도 숙부의 아들이 제안한 밭을 구입하게 되는 사건은 하나님의 지시였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멸망을 앞둔 나라의 땅을 매입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5. 예레미야의 눈물어린 기도

  1)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당신은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십니다. 천만인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죄악에 대해서는 그 후손의 품에 갚으시니 .. 만군의 여호와시다. 

  2) 주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셨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을 주셨다. 그러나 이 백성들이 거기에 들어가서 주의 목소리에 청종하지 못했음으로 이 모든 재앙을 내리셨다. 

  3) 지금 우리의 처지가 그 재앙입니다. 

  4) 주님이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지만,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진 바 되었습니다.


  * 예레미야는 돌이킬 수 없는 자기 백성의 운명으로 인해 고통스러웠다. 그 모든 재앙의 원인은 그들의 죄로 인한 것임을 알기에 하나님을 원망할 수도 없다. 다만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밭을 사라고 했지만 이 땅은 이미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간 상태라는 것이다. 이것이 예레미야가 하는 기도다. 예레미야라고 항상 모든 희망을 본 것은 아니다. 그도 보지 못한 <희망> 때문에 절망하고 애통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6.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1)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가 할 수 없는일이 있겠느냐?

  2) 이 성을 갈대아인에게 줄 것이다. 그들이 성에 불을 지르고, 우상을 만들어 나를 격노케 한 집들을 모두 불태울 것이다. 사실 이 성이 건설될 때부터 오늘가지 나의 노여움과 분을 일으켰나니 내가  내 앞에서 그것을 옮기려 한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 그들의 왕들과 그의 고관들이 악을 행하였고,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우상을 섬기며 자신의 자녀들을 몰렉 앞으로 지나가게 했다. 

  3)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하게 한 것은 내가 명령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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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러나 하나님께서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쫓아 보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다시 이곳으로 모여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5)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6)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않으리라.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어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7)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앙을 내린 것 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8) 네가 정식으로 밭을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내가 그들을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이 크지만, 그만큼 하나님께서 복을 줄 것임을 약속하신다. 이제 복을 주기 위해 그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 땅에 심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반드시 그들을 돌아오게 할 것을 의지를 담아 약속하신다.



[묵상 한 모금]


1. 하나님은 멸망을 코앞에 둔 역사적 상황에서, 시위대 뜰에 갇혀있는 예레미야에게 친척의 밭을 살 것을 요청하시면서 그것을 통해 유다의 회복을 약속하셨다. 


2. 그러나 예레미야에게 그런 행동은 의미없는 행동처럼 여겨졌다. 조상들의 죄가 너무크고, 완악함으로 돌이키지 않음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진노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돌이킬 기회조차 없음을 예레미야는 누구보다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힘들고 괴로웠다.


3. 그러나 예레미야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 지금 유다를 바벨론을 통해서 멸망시키는 이유와 그 이후 하나님 유다에게 주신 큰 복에 대한 그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3-1. 유다의 멸망은 단순하게 유다의 잘못에 대한 심판 뿐 아니라, 유다의 환경 전체를 바꾸는 작업이었다.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는 과정이었고, 유다 백성들의 의식속에 찌꺼기처럼 남아있는 불결을 제거하는 시간이었다. 이것은 심판과는 별개로 다시 유다 백성들을 돌아오게 했을 때, 다시 죄악가운데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지작업인 것이다. 예레미야는 이것을 보지 못했다. 


  3-2 예레미야가 보지 못한 또 하나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시려고 하는 것이었다. 전에는 유다 백성들이 자기 열심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찾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이 백성들을 찾아가는, 그래서 그과 함께 있고 떠나지 않는 방식으로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40절) 그 안에 경건한 마음을 두어 그들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더 큰 복을 주기 위함임을 말하는 것이다. 재앙이 큰 것만큼 하나님이 주시고자 한 복을 모두 주시겠다는 것이다.(41-42절)


4.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계획을 알지 못한다. 예레미야조차도 말이다. 예레미야가 임박한 멸망의 상황에 대해서는 예언하여 전했고 그 이후의 회복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속 마음까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결과를 알고, 회복을 알면서도 그 안에 절망과 슬픔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의 그 의미를 밝히시고, 그 유익을 알려주셨다. 성도의 재앙은 우리의 죄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새로워지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수준으로 자라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5.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최초의 인간 아담의 타락은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만은 아니다. 물론 아담의 죄로 말미암은 것이며, 그로 인한 고통이 적지 않지만, 그것을 통해서 뭔가 새롭고 풍성한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도 우리는 눈치챌 수 있어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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