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장의 내용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걱정하여 다시 방문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싶었지만, 상황적으로 불가능했다. 급한 마음에 바울은 디모데를 데살로니가로 보냅니다. 환난 가운데 있는 교회의 형편을 살펴보고, 자신을 대신해서 데살로니가 교회를 믿음에 굳게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디모데는 바울에게 돌아왔고, 데살로니가 교회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준 것입니다. 그런데 디모데의 설명은 바울을 감격스럽게 한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환난가운데서도 믿음을 잘 지켰고, 바울에 대한 숫한 거짓 선동과 같은 말에 흔들리지 않았고, 크게 오해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바울을 보고 싶어했고 그리워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디모데를 통해 들은 바울은 가슴이 벅찼습니다.(제 생각)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일었고 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염려되고 보고자 할 때마다 주야로 심히 간구(10절)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감격스러운 소식을 들은 그제서야 마음에 큰 시름을 놓고 고백합니다.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바울의 고백이 바로 부모의 고백이라는 것을 알것입니다. 자녀를 놓고 씨름하고 싸워본 부모, 자기 뜻대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간절하면 간절할 수록 기도만 하게 되는 부모, 다가 갈려고 해도 다가갈 수 없었던 부모, 자식의 위태로움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부모의 심정을 안다면 그 자식이 이제 큰 어려움의 고비를 넘어 위태로운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그 고백.
네가 괜찮다니, 내가 이제야 살겠다.
이것이 바울의 고백이라면, 바울은 부모요 위태로움에 처한 교회는 바울이 낳은 자식인 것입니다.
목회를 생각하고, 사역을 생각합니다. 자식이 건강하고 잘 나가고 좋은 곳에 취업하여 탄탄한 길을 간다면 부모는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하는 일이 잘 안풀리고, 하는 일마다 꼬이는 자식이 있다면 부모는 더욱 더 그 자식에게 집착하고 마음에 담아 기도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사역, 우리의 목회는 자식의 잘됨 속에서는 잘 반영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잘 나가지 못하는 자식을 통해서 반영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목회)는 힘들지만, 보람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간절히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옆에 있기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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