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4 새벽기도회

본문: 히 9:11-22

제목: 예수 그리스도의 두 가지 역할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3. 본문읽기: 히 9:11-22

4. 본문의 내용

 

히 9:1-10까지의 내용이 개혁되기 이전까지의 예법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 9:11-22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개혁된 이후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막을 통해 섬기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하늘에 있는 성막으로 말미암아 섬기는 대제사장이십니다. 또한 염소나 송아지의 피를 통해 속죄하지 않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정리하면 그리스도는 제사를 주관하는 온전한 대제사장의 역할을 하시면서 동시에 완전한 제물이 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린 제사는 완전한 제사가 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11-12절)

 

그도 그럴 것이 염소와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도 그 육체가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여 지게 되는데 하물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그 이상의 효과를 내지 못하겠는가!! 그 피는 충분히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기에 충분한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다.(13-14절)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볼 때,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시다.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 

 

16-22절의 말씀은 그리스도가 죽으셔야만 그 언약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언약은 마치 유언과 같아서 유언한 사람이 죽을 때에라야 그 효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첫 언약도 피 없이(죽음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사함도 없는 것이다. 죽음을 통해서만 죄사함을 받고 정결하게 되는 것이다. 이 원리는 첫 언약도 그렇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더 좋은 언약도 마찬가지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오늘 본문에서 제가 함께 주목하여 보기를 원하는 말씀은 두 구절입니다. 

 

 1) 11-12절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속과 관련하여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대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제물의 역할을 하신다는 것입니다.(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는 어린 양의 제물과 같은 역할을 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를 향해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땅의 제물은 불완전하기에 흠이 없을 수 없고, 반복적인 제물이 필요했기에 사실 구약의 제사는 온전한 효력을 낼 수 없었습니다. 그 모든 제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용납하심이 매번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물로서의 그리스도는 다릅니다. 흠이 없이 완전한 제물이었기에 ‘영원한 속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의 손을 짓지 않은 하늘에 있는 완전한 성소의 대제사장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완전한 성막의 대제사장이신 예수의 인도하심을 믿고 그 분이 행하신 절차를 따라 나아간다면 우리 또한 그 분과 함께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나아갈 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신학적인 의미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가운데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를 모르고 다시 구약의 제사 제도를 의지하고 또 다른 제물을 의지해야 한다는 율법으로 돌아가려 한다면 완전에서 불완전으로 퇴행하는 어리석은 짓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만 믿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분을 따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시면 되는 겁니다. 담대하고 당당하게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2) 22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브리서 기자는 계속 구약의 제사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한 제사를 비교하여 그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제사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동일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누군가의 희생인 ‘죽음’이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옛 언약도 마찬가지랍니다.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18절) 모세가 언약을 맺은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우슬초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리는 의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피뿌림이 백성들과 장막,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려졌다는 것입니다. 피 뿌림을 통해 정결하게 되는 의식을 가지듯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속죄를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어야 하는 것입니다. 유언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먼저 유언한 사람이 죽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얻은 구원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얻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얻은 생명을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장기를 이식 받아서 생명을 얻거나 건강을 얻었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우리의 삶에 좀 더 진지해 져야 합니다. 더 의미있고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에게 생명을 주고 간 사람의 생명이 나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예수의 생명, 예수의 죽음을 기억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누리시고 나누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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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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