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3 새벽기도회

본문: 삼상 23:1-14

제목: 하나님께 길들여지는 다윗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3. 본문읽기: 삼상 23:1-14

4. 본문의 내용

 

사울은 본격적으로 다윗을 잡으려고 하고 다윗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이것 저곳 피해다니는 생활을 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다윗은 놉 땅에 가서 양식도 얻고 무기도 얻어 도움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놉 땅의 제사장들은 오해를 받아 사울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사울을 피하기 위해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 망명을 해보려고도 하지만 그도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전에 블레셋과 대적하여 싸웠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이 다윗은 광야에 거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다윗에게로 와서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모압 왕의 신세를 질 수 있게 되나 싶었는데 하나님의 선지자가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을 함으로 인해 다시 헤렛 수풀에 기거하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광야에서 지내던 중 블레셋 사람들이 그일라를 쳐서 타작 마당을 탈취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다윗의 사람들이 두려워합니다. 블레셋과 전쟁을 치른다는 것이 가당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은 대답은 변함없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길테니 그일라를 구원하라는 것입니다. 다윗과 무리는 블레셋을 치고 그일라는 실제로 구원합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도망하는 중에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반면 사울은 다윗을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그일라 성안에 있다는 정보를 듣고는 오히려 백성들을 모아 그일라 성에 있는 다윗을 잡기 위해 그일라로 향합니다, 정작 그일라가 위기에 있을 때는 돕지 않다가 다윗을 잡기 위해서는 군대를 동원하는 모습이 어이없습니다. 사울이 군대를 끌고 그일라로 온다는 것을 알게 된 다윗은 하나님께 묻습니다.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울이 내려올 것인가? 하는 것과 그 때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겨줄 것인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사울이 그일라로 올 것이라는 것과 그일라 사람들이 너와 너의 사람들을 내어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와 같은 답을 듣게 된 다윗은 자신의 사람들을 데리고 그일라를 떠나게 됩니다.(약 600명 가량됨) 다윗은 이렇게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면 살아야 했다. 사울은 매일 다윗을 찾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울의 손에 넘기지 않았다라고 기록함.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2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다윗과 그의 무리들은 사울에게서 쫓기는 신세였습니다. 사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은밀하게 지내야 할 다윗에게 하나님은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윗이라면 별로 순종하고 싶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그일라를 구하는 것은 사울이 자신의 군대를 동원해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블레셋과 전쟁을 치러 이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전투력으로는 당연히 블레셋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설사 이긴다 하더라도 블레셋과 전쟁을 하게 된다면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는 것인데 블레셋과의 전투에서는 이기더라도 사울에 의해서 죽임을 당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이와 같은 처지와 마음을 다 알고 있으셨겠지만, 구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구원을 베풀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신속하게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사람들의 반대도 있었기에) 그렇다고 자기 백성이 블레셋으로 인해 한 해의 결실을 모두 잃게 놔둘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하라고 말씀하셨고 다윗은 그 말씀에 순종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그일라를 구합니다. // 우리는 우리의 상황과 처지가 어떠하더라도 때로는 성도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내 형편이 어렵더라도 사랑과 선을 행해야 하고, 내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라도 관용의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성도는 성도로서의 삶이 있습니다. 핑계를 줄이시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어떤 상황에서도 순종하여 감당하시려 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함께하여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2) 12절.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대답을 듣는 다윗은 큰 배신감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울이 도와주지 않아 모든 곡식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그일라를 구해줬는데 사울이 오면 자신이 살겠다고 자신들의 구원자 다윗과 그 무리를 사울에게 넘겨주겠다는 것이 말이 되나 싶지만 그일라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간사한가를 직시하게 됩니다. 

 

우리는 순간 생각할 때, 다윗이 그일라 사람들을 괜히 구해줬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앞에 베풀었던 선행이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앞에 행했던 선행은 선행으로 인정받고 잘 한 것입니다. 그와 같은 다윗의 자기 희생적 선택이 다윗을 다윗되게 한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했던 것이 다윗을 위대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늘 우리가 기대하는 대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섭섭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마땅한 일에 집중하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선택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분입니다. 우리를 잊지 않고 갚아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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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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