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5 새벽기도회

본문: 삼상 24:1-22

제목: 억울함에도 말씀을 따라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3. 본문읽기: 삼상 24:1-22

4. 본문의 내용

 

사울은 다윗을 쫓고 다윗은 사울을 피해 숨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가 한번은 상황이 역전될 뻔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윗이 사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긴겁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이 엔디게 광야에 있다는 정보를 얻은 사울은 군사 3000명을 데리고 그곳을 향합니다. 그러던 중 사울이 급히 뒤를 봐야 할 상황이 되었는데 그 때 근처에 굴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가서 일을 보게 됩니다. 급박한 상황이라 그 굴 안에 상황을 미리 점검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굴 안에는 다윗과 다윗의 부하 몇이 사울을 피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울은 이 사실도 모른 채 급하게 그 굴 안에 들어와 뒤를 보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이것은 하나님이 원수인 사울을 다윗에게 넘긴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울을 죽일 절호의 기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만 가만히 베고는 사울을 살려 보내줍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오히려 사울의 겉 옷자락을 벤 것으로도 마음이 찔려했습니다. 

 

사울이 일을 보고 그 굴에서 멀리 떨어졌을 때 그 때 비로소 다윗은 사울을 부르고 그 앞에 엎드려 절을 합니다. 자신이 왕의 생명을 취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자신의 무죄함을 밝히고자 했습니다. 자신은 죄가 없음에도 이렇게 억울한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 여호와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인 사울을 해하지 않지만 공의로운 하나님이 직접 하나님의 손으로 사울 왕에게 보복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표현을 볼 때 다윗도 사울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를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는 원칙 때문에 자제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은 하나님께서 풀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다윗의 말에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듯합니다. 사울은 울면서 자신은 다윗을 학대했는데 다윗은 자신을 선대했다는 말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듯합니다.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 죽이지 않은 것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사울은 다윗을 축복합니다. 다윗이 반드시 왕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나라가 다윗은 손에서 견고해 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즉 자신과 자신의 후대가 끊어지지 않도록 요청합니다. 다윗은 이에 맹세하고 각 자 자신의 길로 갔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4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다윗의 부하들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사울을 넘겨주신 것이라고 말함으로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라고 설득합니다. 부하들의 말처럼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완벽한 기회가 어떻게 생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기회처럼 여겨졌고, 기회라고 믿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부하들의 말을 따르지도 않았고, 자신의 욕망을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사울에게 개인적인 복수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사람의 손으로 죽일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 동생을 죽인 가인은 죄가 문 앞에 있으니 그 죄를 다스리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자신 안에 있는 시기와 원망이 아벨을 죽이도록 했던 것입니다. //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다스렸던 사람입니다. 다윗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도여러분, 언제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원리와 질서를 따라 순종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사울의 겉옷자락을 잘랐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무조건 사울을 용서해줬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겠지요.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사울로 알게 했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자신의 무죄함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죽일 수 있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사울로 하여금 하나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나도 너를 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 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착한 사람이 되어 당하기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복수를 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상대가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함부로 해도 되는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기회가 있을 때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사람이지 쉬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용하고 악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선한 사람이지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요. 선한 것과 쉬운 것은 다릅니다. 

 

  2) 15절.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우리의 억울함은 우리 자신이 푸는게 아닙니다. 만약 다윗이 자신의 억울함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려고 했다면 기회가 있을 때 사울을 심판했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심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문제는 자신의 생각보다 길고 힘들었지만 오히려 다윗의 인생은 기도와 찬양 그리고 예배로 가득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려고 할 때 문제가 더 복잡하게 꼬이는 것을 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때로는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때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께서 공의롭게 판단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로, 찬양으로, 예배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 꿇으시길 바랍니다. 거기에 주님의 은혜가 있고 해결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그 은혜가 충만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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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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