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수양회 중 쓴 글이라 좀 늦었습니다.

 

[정리1. 본문 정리]

1. 결국 아달월 십삼일(12월 13일)에 일어난 심판의 날

  1) 드디어 유다인들이 대적들에 의해 제거되기를 원했던 날 오히려 대적을 심판하게 된 날.

  2) 당시 본토의 지방관들은 모르드개를 두려워하여 유다인들에게 협조적으로 도왔다.

  3) 유다인들은 각 지방에서 대적들을 쳐서 도륙하고 죽였는데, 미워하는 자를 마음대로 행함.

  4) 수산 궁 안에서만 500명을 죽이고, 하만의 아들 10명을 또한 죽였다.

2. 왕은 왕후 에스더에게 혹시 또 다른 소청이 있는지를 물어 본다.

  1) 좋게 여긴다면 수산에 있는 유다인들이 내일 하루 더 조서대로 행할 수 있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요청함.

  2) 왕이 허락함으로 수산에 있는 자들은 14일에도 유다인들이 300명을 도륙함. 그러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음.

  3) 전국적으로는 75000명을 도륙한 것이었으나,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3. 부림절을 아달월 14,15일에 지키게 된 배경

  1) 대부분의 지방은 13일에 유다인들의 대적을 죽이고, 14일에 잔치를 베풀고 즐겼다.

  2) 그런데 수산에서는 13,14일에 유다인의 대적을 죽이고, 15일에 쉬며 잔치를 베풀었다.

  3) 모르드개는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게 하고, 왕의 각 지방에 글을 보내어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을 지키게 하였다.

  4) 유다인들이 대적에게 벗어나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기에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고 가난한 자를 구제.

  5) 하만이 유다인들을 죽이는 날을 정하려고 제비를 뽑은 것, <부르>의 이름을 따서 부림이라고 하고 해마다 그 날을 정해서 지키고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함.

  6)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이와 관련하여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둘째 편지를 굳게 지키게 하고 아하수에로의 나라 127 지방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보내 부림일을 지키게 함.

  7) 에스더의 명령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다.

[정리2. 재정리]

결국 시간은 지나 아달월 13일이 되었다. 대적자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뻔한 날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오히려 역전케 하시어 대적자들을 심판할 수 있는 날이 된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 조서에 따라 신속하게 대적자들을 도륙하였다. 수산에서만 500명을 죽였고, 전국적으로 75,000명이 죽임을 당했다. 수산에서는 하만의 열 아들이 죽임을 당했다. 유다인들이 대적자들을 많이 죽이기는 했지만, 그의 재산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것은 정당한 복수의 개념이지 약탈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암튼 유다인들은 대적을 심판하기는 했지만, 약탈하지는 않았다.

이 심판의 날이 있은 후 12월 14일은 축제의 날이 되었다. 유다인들은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는 날로 정한 것이다. 그러나 15일까지 축제를 벌이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산 궁에서는 12월 13일 하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대적자들을 위한 심판일을 14일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도록 에스더가 요청했고 왕이 이를 허락하여 추가로 300명의 사람이 죽었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는 나무에 달리게 했다. 그렇게 해서 수산은 13,14일의 심판을 마치고 15일에 쉬게 되는데, 전체적으로는 14,15일을 부림일로 정해 이틀간 축제로 지키게 된 것이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이 역사를 잘 간수하고 전국적으로 매해 이 날을 지키게 하였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아달월 13일은 심판의 날이다.

하만의 계략도 잔인했지만, 유다인들도 똑같이 잔인하다고 여겨지는 본문이다. 심지어 에스도는 수산에서 하루만의 복수도 부족해서 하루 더 연장해 달라는 부탁을 했고, 하만의 열 아들을 죽인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그 아들을 나무에 달도록 요청했다.

이와 같은 유다인들의 잔임함을 어떻게 봐야 할까 잠시 고민하게 되지만, 중간 중간 대적자들을 도륙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을 보면, 이 일은 탐욕에 의한 살육이 아니라 정당한 심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따라서 <복수>라는 입장에서 유다인들의 입장을 볼 것이 아니라, <심판>이라는 입장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최후의 심판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이와 같이 대적자들에게 일어나게 될 것이기에.

우리는 <복수>와 <심판>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다. <복수>는 금지되어야 하겠지만, <심판>은 정당하게 일어나야 한다. <복수>로 다스려지는 사회는 끔찍하지만, <심판>이 없는 사회 또한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법이 존재하고, 그 법을 집행할 대행자가 필요한 것이다. 성경은 <복수>는 금지하지만, <심판>은 인정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2. 역사의 기록과 보존은 역사의 의미를 오늘에도 적용하고 상기하기 위한 것이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이 날의 역사에 대해서 기록했고, 그 기록을 보존하고 후대의 사람들도 부림일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이 날을 상기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적어도 자기 민족의 유익과 안위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고, 생명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모르드개가 죽어도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던 것처럼 민족적 자존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다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죽음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유다인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킨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부족한 것이 민족의식이다. ...(내용 추가)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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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현교회 청년수양회 집회를 인도하러 가느라 제 때 못 올렸습니다. 작업은 했는데 인터넷 환경이 안되어 있어서... 그래서 이제 올립니다. ^^

 

[정리1. 본문 내용 정리]

1. 하만의 집을 건네 받은 에스더와 모르드개

  1) 하만을 죽인 후 왕은 에스더에게 하만의 집을 주었다.

  2) 에스더를 통해 왕께 나온 모르드개에게 왕은 하만에게 건냈던 반지를 주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는 일을 맡겼다.

2. 유다인에게 내린 조서 문제를 해결하는 에스더

  1) 에스더는 왕에게 하만을 통해 내리신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함.

  2) 왕은 왕의 명의로 너희가 원하는 대로 조서를 다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라고 허락함.

  3) 그 때, 삼월 23일에 왕의 조서를 새로 써서 전국 127 지방에 각 지역 문자와 언어,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고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쳐서 전국 마을에 보냄.

  4)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들이 생명을 스스로 보존하여, 대적자들과 그들의 처자들을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여 그 재산을 탈취하도록 허락함.

  5) 그것은 12월 13일(처음 하만에 의해 유다인들을 죽이려 했던 날) 하루 동안에 하라고 함.

  6) 왕의 이 어명은 전국에 신속하게 전달됨

3. 모르드개가 하만의 권세를 대신하는 듯 함.

  1)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 나옴.

  2) 유다인들에게는 큰 영광과 즐거움이 됨.

  3) 왕의 어명이 전해지는 곳마다 유다인들은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음.

  4)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정리2. 재정리]

모르드개와 유다인을 멸하려고 했던 하만이 오히려 죽게 되었지만, 사건은 여기에서 종결되지 않는다. 이미 왕의 이름으로 내려진 조서는 전국에 전달되었고, 그것은 때가 되면 변개할 수 없는 명령으로 인해 유다인들이 죽게 되는 위협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하만의 문제가 해결되자, 이제는 하만을 통해 내려진 유다인들이 죽게 될 비극적인 조서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사실 이것은 하만의 문제와 또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하만은 죽었지만 이 조서는 이미 활의 시위를 떠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왕의 직인이 찍힌 조서의 내용을 쉽게 철회하거나 변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에스더는 더욱 중요한 문제에까지 접근하여 왕의 은혜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왕의 반응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다. 유다인을 원수들의 손에 내어주는 명령을 철회할 뿐 아니라, 모르드개가 오히려 원하는 대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만들어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르드개는 자신들이 멸망당할 뻔한 날, 오히려 원수들을 멸망하도록 하는 날로 변개했고, 그 조서는 신속하게 전국으로 전해졌다.

모르드개는 왕 앞에서 큰 권세를 가지게 되었고, 전국의 유다인들은 오히려 그 날에 잔치를 하고 멸절을 삼았다. 본토인들 중에 유다인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에스더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두 가지였다.

유다인들을 멸하려고 했던 하만을 죽이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전부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하만이 주도하긴 했지만, 유다인 심판의 조서는 왕의 이름으로 왕의 직인이 찍혀 전국으로 이미 보내지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것을 변경하고 철회한다는 것은 하만 한 명의 생명을 빼앗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왕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변경이나 철회는 왕에게는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오명을 남기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사 그릇된 명령이라고 하더라도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오히려 왕의 입장에서는 유대인들을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낫지, 자신의 권위에 오명을 남기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 하만을 죽이는 것 말고 더 크고 중요한 일을 위해서 왕에게 요청한다. 에스더는 금식하고 왕 앞에 나아가려고 할 때, 죽음이 자기를 가로막지 않으면 어디까지 가야할지를 알았다. 당장 하만을 죽이고, 그 집을 얻어 적어도 자신과 모르드개는 죽지 않을지 모르지만, 자기 민족을 구해야 한다는 의식은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 문제까지 왕 앞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에스더의 용기와 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전은 충분히 인정할만 하다.

2.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우리의 기대 그 이상으로 일하신다.

에스더의 요청은 어떤 면에서 무례한 요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왕의 결정을 변경 혹은 철회하게 함으로 왕의 권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요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왕의 태도는 전혀 뜻 밖이다.

그 이전 조서를 철회할 뿐 아니라, 모르드개로 하여금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꾸미고 인장 반지로 찍어서 왕의 조서를 전국에 보낼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그 문장의 내용을 만든 것이 모르드개인 것이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오히려 그 조서 안에 자신들을 멸하려고 한 그 날에 유다인들의 대적자들을 죽일 수 있는 날로 바꾸어 보내도록 했던 것이다.

물론 인간적으로보면 하만의 비인권적 행동을 모르드개가 그대로 한다는 것으로 보이기에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키시고 오히려 대적자를 심판하신다는 것이란 메시지를 충분히 전한다.

따라서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서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편에 서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방 땅에 포로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이 그 백성을 위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므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백성, 즉 유다인들의 편에 서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에스더 8장의 마지막에는 많은 본토 백성들이 유다인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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