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1. 네 병거 환상


  1)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왔다.

  2) 첫째 병거는 붉은 말들이, 둘째 병거는 검은 말들이, 셋째 병거는 흰 말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다.

  3) 스가랴가 천사에게 이 환상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4) 천사는 이는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이신 하나님 앞에서 나가는 것이다.

  5) 검은 말은 북쪽 땅,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서 두르다닌다.(천사의 말에 따라)

  6) 천사가 스가랴에게 말하기를, 북쪽으로 나간 자들이 북쪽에서 내 영을 쉬게 하였는다고 함


  *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바람인데, 사방으로 퍼져나가 온 땅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보여준다. 그 중 특히, 북쪽으로 향한 병거(검은 말이 모는 병거, 흰 말이 모는 병거)로 말미암아 내 영을 쉬게 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과업을 완수하였기에 그것으로 인한 쉼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북방 페르시아을 하나님께서 병거를 보내 심판하여 이기셨음을 말하는 것이라 보인다. 



2. 면류관을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다.


  1)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바베론에서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라.

  2) 그 면류관을 대제사장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 

  3) 그리고 말하라. 싹이라 이름하는 자가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4)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을 것이다. 

  5) 면류관을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6)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 알리라. 


  * 싹이라고 이름하는 자가 나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그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다. 이는 왕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게 되는데 이는 표면적으로 보면,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말하는 것이라 보인다. 스룹바벨을 통해서 성전이 재건되고 스룹바벨은 그곳에서 통치를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같다. 거기서 여호수아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고,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사이에 갈등이 아닌, 평화의 의논이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13절의 표현을 보면, 왕권을 가진 자가 제사장의 위치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 같다. 그것은 왕권과 제사장의 권을 동시에 가지신 분(현재는 스룹바벨과 여호수아가 나누어서 하지만)의 등장을 암시하는 것 같다. 



[묵상 한 모금]


1. 스가랴 6장의 본문은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다. 네 병거 중 북쪽으로 간 병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남쪽으로 간 병거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쪽으로 나간 자들로 인해서 북쪽에서 내 영이 쉬게 하였다는 표현을 보면 뭔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대략 북쪽이라는 것은 바벨론이나 페르시아 사람들에 대한 논의가 아닌가 싶다. 이 정도까지는 알 수 있을 듯 하다.


2. 싹이 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다고 하는데 이 싹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분명하지가 않다. 그런데 그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다스리고, 자기 자리에 제사장의 자리도 있다고 하니 제사장과 통치의 두 가지를 모두 감당하는 어떤 존재라는 것 정도 알수 있겠다. 그 당시라면 스룹바벨 과 여호수아가를 일컫는 말 같기도 하고 훗날 이 두가지를 모두 합친 메시야적 존재를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암튼, 핵심은 장차 여호와의 성전이 재건되고 거기서 통치와 제사가 회복되게 될 것을 말하는 것은 분명하다.


3. 그렇다면 스가랴 6장은 당시 북방 민족에 대한 승리(하나님의 마병을 보내심으로 이기게 하시는)와 예루살렘에서 장차 성전 재건과 통치권의 회복 그리고 제사의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라 정리할 수 있겠다. 이 정도는 본문을 살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메시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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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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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5장은 1장부터 이어져 오는 이야기의 연속입니다. 1,2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천사와 비교해서 천사 우위에 있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모세와 비교해서 모세(하나님의 집의 종) 우위에 있는 예수그리스도(하나님의 집의 아들)를 소개합니다. 4장에 이르러서는 <안식>에 대한 주제로 넘어가면서 참된 안식을 이스라엘이 얻지 못했지만, 그 아들의 언약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참된 안식에 이르게 될 것을 말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중간에 완고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거역한다면 광야에서 엎드러진자와 같이 안식에 이르지 못할 것을 경고하신다.)

오늘 5장은 천사와 모세에 이어 대제사장이신 예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라는 것이지요.(대제사장 보다 월등하지만, 그것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와 같은 분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유대인에게 대제사장은 아론처럼 하나님의 부르신 자에 한해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친히 부르시어 내 아들이라고 하셨다. 더불어 예수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제사장이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고 있다.

이것보다 더 강조하려고 하는 것은 이미 구약시대부터 내려오던 대제사장의 역할은 특별하지만, 그 자격됨에 대해서는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대제사장이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기때문이다.(2절) 그래서 백성을 위해서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할 존재가 대제사장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을 세우실 때, 대속해야 할 사람과 대속의 과정을 도와야 할 사람의 격차를 두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대속해야 할 사람을 능히 용납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대속의 과정을 돕는 본인도 연약함에 휩싸여있는 존재니까) 하나님은 일부러 다른 사람과는 절대적으로 구분되는 사람을 제사장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같은 연약한 자를 부른 것이다. 왜? 같은 처지에 있으므로 해서 능히 용납하게 하시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우리와 절대적으로 다른 존재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와 같은 존재가 되도록 하셨고, 우리와 같은 연약함이 되도록 환경을 만드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심한 통곡과 눈물과 간구와 소원을 올리면서 살수 밖에 없도록 하셨다.(7절) 그리고 그 아들되신 예수님은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셨다. 예수님도 연약함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예수님은 무식하고 미혹된 우리 인생을 용납하실 수 있으신 것이다. (이 표현은 능력의 측면이라기 보다는 정서적 동질감을 강조하는 표현일 것이다.)

[묵상]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는 아론의 혈통을 따라 온 분은 아니지만,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전혀 다른(그러나 아론보다 더 본질적 제사장인) 혈통을 따라 온 대제사장임을 지적한다. 더불어 그 예수가 우리와 같은 인간의 연약함을 입고 왔다는 것이 우리가 메시야로 받아들이기에 부족한 조건으로 이 땅에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필요충분의 조건(연약함에 휩싸여야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용납할 수 있기에)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 많은 사람이 예수를 좇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이 예수를 버리고 떠나기도 했다. 예수가 자신의 기대를 만족시켜줄 때(능력자와 강한 자로 나타날 때)는 그를 따르다가도 그가 무력한 자, 연약한 자로 드러나게 될 때는(십자가에 달리실 때) 모두가 그를 떠나 버렸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무력함에 휩싸였기 때문에, 통곡과 눈물과 간구와 소원을 달고 살아야 하는(살면서 기도제목이 많은_평생 잘 안풀리는 성도와 같이) 삶을 살아기 때문에 그는 진실로 메시야 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의 무력함과 연약함이 그가 진실로 모든 사람들의 대제사장이 되기에 합당함을 증거해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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