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중동교회 아웃리치 정리 및 평가

 

1. 제주도 아웃리치를 고려하고 진행하다 중간에 사역지가 바뀌는 바람에 사역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2. 결과적으로보면 사역적인 성취도나 만족도(덕선교회, 우리 교회 청년들)는 다른 어느때보다 높았던 아웃리치였다.

3. 그러나 준비하는 측면에서 냉철하게 본다면 허술한 부분이 적지 않았던 아웃리치였다.

  1) 각 팀 사역뿐 아니라 전체 사역을 진행할 진행팀이 따로 구성되었다면 진행이 더욱 순조로웠을 것이다. 조직자체를 세울 때 그 생각을 미리하지 못했다.

  2) 팀 단위로 사역할 때, 사역의 분량이 서로 차이가 나서 같은 시간대에 어떤 팀은 사역이 너무 몰리고, 어떤 팀은 한가롭게 되어서 불편함이 있었는데 사전에 미리 사역의 양을 균등하게 하도록 하고, 생각지 못하게 빈 시간이 생기거나 인원의 보강이 필요할 때는 진행팀을 중심으로 조절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3) 도배팀은 생각보다 손길이 많이 필요하고,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음향,운전,레크레이션 등)을 갖춘 사람들은 미리 필요한 사역팀에 배치해서 하도록 해야지, 다른 팀에서 지원요청을 해서 움직일 경우 본연의 사역에 부담이 된다.

  4) 3일의 사역 기간 동안 사역이 한 날에 몰리지 않고 3일동안 분산되어 균형있게 사역해서, 일이 너무 많거나 혹은 너무 없거나 해서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5) 중간 중간의 시간을 통해서 청년들이 서로 교제하고 하나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잘 이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 아웃리치를 처음 의도한 대로 우리 교회 청년들이 인원과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현지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함께 하는 사역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 있어서는 가장 만족스러운 아웃리치였고 적절했던 지역이었다.

5. 우리의 준비한 것이 50혹은 60이었다면 하나님께서 채우신 것은 120이었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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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고]

1. 도배 3가정.

  도배를 해드리고, 시계를 달아드렸고, 음료수를 선물하였다.

  수요예배후 첫 도배한 집 할머님께서 몇번을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눈물까지 흘리시면서, 더운데 너무 고생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하셨던 그 할머님의 표정이 아직도 떠오른다.

2. 주일학교 사역

  첫날. 15명 / 둘째날. 19명 / 셋째날 20명.(총인원 21명)

생각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고, 한번도 교회 온적이 없는 아이들 세명이 왔다. 아웃리치를 마친 주간 주일부터 주일학교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고 사모님과 교회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3. 어르신 사역

  마을 잔치에 교회 분을 빼고 29명의 할머니 할아버님들이 오셨다.

  그 중에는 교회에 한 번도 오지 않으셨던 어르신들도 몇 분 계셨다. 덕선교회 목사님께서는 몇번의 기회에도 오지 않았던 어르신들이 오셨다며, 청년들이 재주가 참 좋다는 말씀을 몇 차례하셨다.

  마을잔치를 통해서 할머님 할아버님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흡족해 하시며 돌아가셨다.

4. 청년들은 더 한 마음을 품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졌고, 아웃리치 후 한 형제가 서로에게 자신의 번호를 오픈하자면 페북에 전화번호를 남기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어린 청년들에게는 청년부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고, 선배들은 솔선수범하여 섬겨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 또한 청년들에 대한 좀 더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수영장에서 물을 많이 먹었던 것은 그만큼 청년들의 애정의 크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 어떤 청년의 말을 그대로 믿기로 했다.

5. 하나님께 영광.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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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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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8/6) 아침입니다.

아침에 있는 구름이 하루 종일 주~욱 가기를 기대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이번 아웃리치는 재밌게도 남자와 여자의 비율의 거의 1:1이었습니다. 지난 밤, 형제와 자매를 제비뽑기로 일대일로 짝을 지워주고, 매일 아침 6시 15분 말씀을 같이 읽고 어젯밤 짝된 두 남녀가 함께 큐티 나눔을 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큐티를 기다리고 있는 남 청년들의 모습입니다. ㅋㅋ 맨 앞에 기대에 찬 두 형제는 모두 나이가 좀 있는 청년들이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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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시간(거룩한 데이트).
빌립보서 4:4-9
기쁨, 관용, 아무 염려하지 않음, 기도와 간구, 감사. 오늘 주신 단어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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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는 아침입니다. 도배팀은 분주한 마음에 아침 일찍 도배해야 할 첫집을 향해 떠났습니다. 인원이 부족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인 장로님께서 손수 찾아오셔서 주도적으로 해주시는 바람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도배사역_고성 프라프치노 팀

도배풀에 물을 섞어주는 과정인데, 손으로 풀이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잠시 그 작업을 했는데, 갑자기 팀장인 자매가 제 손을 확잡으면서 하는말... 목사님, 이 작업하다가 짝이 생겨요^^ 하더군요. 풀을 물에 섞어주다가 서로 손이 스치게 되면서 사랑이 싹튼다는 것입니다. ㅋㅋ 그렇게 시작된 커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암튼 청년들의 사랑은 어디에서 터질 줄 모르는 늘 조심해서 주변을 살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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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웃리치지만 청년 아닌 청년이 있다 ㅋ 바로 누구?^^ 장로님의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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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최성광 목사님 부모님 댁입니다. 집에 소도 키우시고... 맨날 교회에서 '소는 누가 키우냐'고 하시더니 정말 집에서 소를 키우시는 군요^^현관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포도나무 넝쿨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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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에 포도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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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시작할 티에스 팀의 찬양율동 연습 중.. 제법 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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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에 주변 마을 어르신들을 뵙기 위해 마을 회관을 찾아간 청년들. 8각정에서 할머님들과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할머님들은 자식들 자랑을 계속하시더군요. 현장에 90세 되시는 할머님까지. 정정하신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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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청년 사이에 앉아계신 분이 90세가 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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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방을 점령당하다... 저희끼리 잘 해먹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교회 권사님들께서 주방에 오셔서 점심을 준비해주시고 말았다.^^ 이번에 주방장은 인성택, 신새롬의 콤비로 진행하였다. 힘들었겠지만 모든 일을 쉽게 하는 모습이 듬직했습니다. 4박5일간 굶지는 않겠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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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근처 집집마다 전도하러 다닌 청년들이 힘들었나봅니다. 두 시간 정도 조를 나누어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아이들은 보지 못했단다. 힘이 들었는지 의욕을 잃었는지... 식전에 모두 뻣어버려 시체놀이를 하고 있다.(무척 더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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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아이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대게 읍내에 살고 있다는 군요. 교회 분들이 읍내에 있는 아이들을 자가용으로 날라 오신 것입니다. 15명의 어린이가 성경학교 사역에 함께 함으로 갑자기 주일학교 티에스팀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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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덕선교회 바로 옆 마을 회관을 찾아갔습니다. 할머니 한 분당 한 청년들이 붙어서 다리 주무르고, 파스 발라드리고  손주노릇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채와 떡을 준비해가서 나눠드리기도 했구요. 넉살좋은 요섭이와 승우가 할머니들을 즐겁게 해드리더군요. 이들의 유머는 할머니들에게도 통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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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배하는 장소로 왔습니다. 오전에 내부는 다하고, 오후에는 방 앞에 마루 주변의 도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이 날 정말 더웠는데, 도배팀은 좁은 곳에서 엄청 고생을 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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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이 손수하시는 바람에, 강 형제는 꼼짝 못하고 죽도록 일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 강 형제가 가장 고생한 아웃리치였다고 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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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가 마칠지음에 마무리는 떡볶기 간식이 나왔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좋아하고 아이들을 데려오신 교회 집사님 권사님들도 맛있게 떡볶이를 드시더군요. 물로 저도 먹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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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예. 낮에는 사역하고 밤에는 예배하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서 말씀을 나누고 공동체에 대한 고민과 방향성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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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후 팀별 활동. 성경 속으로... 영화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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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발표. 우승은 티에스 팀. 카메라 구성, 연기력, 조연들의 활약이 좋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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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야식은 부침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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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을 기다리는 청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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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째날(8/6)의 저녁은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모든 팀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도배하는 고프팀은 내일 일정을 염두해 오늘 두집을 모두 마치느라고 더위게 제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성경학교 팀은 생각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서 감사한 시간을 보냈구요. 내일은 얼마나 더 올까 기대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어리신 사역은 오전 오후 계획이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오후가 되어서야 마을회관에 모이신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는 일정을 조정하느라 고생했지요.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할머니 분들께 나아가니 좀 더 좋은 분위기가 되었던 결과를 얻게 되었다. 감사했다.

팀장와 초원지기들과 내일 일정에 대한 회의를 하고 새벽에 잠자러 들어갔다. 오늘도 감사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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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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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동교회 홀파 청년 아웃리치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웃리치 기간동안 중간 중간 폰으로 사진찍으면서 날별로 블로그에 사진만 올려놓았는데(나중에 정리해서 올리려고) 막상 웹상으로 올리려니 자꾸 에러가 나서 올리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올라 간 것들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아웃리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분위기라도 느끼시라고... 다녀오신 분들은 다시 옛 생각에 잠시 잠겨보시라고 ㅋㅋ

이 사진은 아웃리치 기간 중 사진은 아니고, 아웃리치를 위한 청년 새벽기도 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 마지막 새벽 기도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우, 은총이, 한성이, 요섭이, 저까지 5명. 소수였지만 그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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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 가기전날(8/4) 장보기 위해 홈플러스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장보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랫만에 초원지기들이 다 모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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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 출발. 경남 고성으로 고고..  출발하기로 했던 청년 3명이 빠지게 되어 좀 아쉬움을 가지고 출발했지만, 한차 가득 (사람과 짐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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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정도의 시간을 거쳐 경남 고성에 왔습니다. 덕선교회.. 새로 건축한지 얼마 안된 교회여서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담임 목사님이신 김문수 목사님의 환영과 안내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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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 초등부 담당하시는 최성광 목사님의 아버님이 덕선교회 장로님이십니다. 환영해 주시는 말씀 해주시는 중이지요. 덕선교회의 기둥같은 장로님이시더라구요~ 목사님보다 머리가 더 벗겨진 청년 한 명이 보일 것입니다. 바로 조한웅 형제지요. 덥자고 머리를 밀고 왔는데... 계속 자기는 두상이 이쁘다면 잘 어울린다고 말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지요.ㅋ 암튼 재주가 많고 헌신적인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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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예배 중 한성형제의 찬양인도 시간.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 찬양. 준비한 설교와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찬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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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후 바로 내일 사역 준비. 성경학교를 위한 토일론 설치. 의자는 모두 뒤로 밀고 준비해간 재활용 토일론을 바닥에 붙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3일동안 성경학교도 하고 어르신 잔치 공연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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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데 어색한 포즈 취하는 한 청년이 보이시지요? ㅋ 놀다가 일하는 척하는 요섭이의 모습입니다. 사실은 제일 수고가 많았던, 맘고생도 많았던 청년리더입니다. 이번기회에 제가 사랑하게 되었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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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색 옷을 입으신 분은 45인승을 안전하게 운전해 주신 인 장로님. 사실 이번 아웃리치의 다크 호스는 바로 장로님이시지요. 운전때문에 오셨지만 장로님이 없었다면 아웃리치도 없었을 뻔 했답니다. 청년보다 더 청년다우신 장로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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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 팀모임을 전체적으로 잘 못해서, 첫날 저녁 팀모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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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모임 중.  무조건 팀장에게 순종을 맹세하는 무조건 팀. 연습할 때는 엄청 웃겼는데 실제로 할 때는 너무 썰렁했던 팀. 이민우 형제가 팀장이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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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도심과의 만남. 고성 프라프치노, 고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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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를 인도할 티쳐스의 T.S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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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별 이름과 구호를 마치고는 팀별 작업 실시. 성경학교를 위한 장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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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덕선 여름성경학교.. 글씨 밑에서 찬양 연습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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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무리는 기도. 도배 사역을 할 고성 프라프치노 팀의 우승 자매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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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웃리치의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어 갔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밤 하늘의 별은 반짝반짝 빛나는 시골의 밤이었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사역에 긴장하며 그 날 밤을 보냈지요.

저는 회의실 탁자를 치우고 바닥에 토일론을 깔고(회의 마치고 가보니 이미 장로님께서 셋팅을 해 놓으시고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장로님 옆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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