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다른(짝퉁) 복음에 쉽게 넘어가버리는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참 복음>과 <유사 복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넙죽 받아 버린 갈라디아 교회를 책망할 결심을 하고 편지를 써내려 가고 있다. 바울이 더욱 흥분한 것은 <너무 신속히> 넘어갔다는 것이다.
1. 바울이 분개하고 있는 <다른 복음>의 내용이 아직 어떤 것인지 알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보면 <참 복음>과 구별하기 힘들만큼 유사한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참 복음>보다 성도들의 구미에 더 잘 맞았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랬기에 갈라디아 성도들 사이에 쉽게, 빠르게 영향력을 미친 것이다.
2. 바울은 본격적으로 말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사도성을 변호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서 받은 내용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직접 받은 <계시>를 가지고 있음도 강조하여 전한다. (11-24)
[성경읽기 가이드]
1. 한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파악하려고 하지 말자. 갈라디아 교회에 <다른 복음>으로 인해 혼란이 생겼고, 그것은 생각보다 빠른 확산을 가져왔기에 바울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우선 파악하자.
2. <다른 복음>에 대해서 무엇이 달랐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채 갈라디아서를 읽어가자.(보통 문제 안에 답에 대한 힌트가 있는 법이니) 성급하게 다른 참고도서까지 동원하지는 말자. 그냥, 참된 복음과 유사하지만 다른 복음이 들어와 현혹했다는 것 정도만 생각하자.
3. 다른 복음 이야기로 흥분하던 바울이 왜 갑자기 자신의 사도성 변호와 자신이 받은(전한) 내용들이 사람에게서 받은 것이 아닌(심지어 사도들로부터 받은 것도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12절)라고 했을까 생각해 봅시다.
* 내가 지금 갈라디아서를 쓰고 있는 바울이 되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성경을 잘 묵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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