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가 된 '지성인'... 내용 정리해 보면..

이전(386세대)의 대학생은 그 자체로 엘리트며, 특권을 가진 존재였다.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 기대되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 당시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그 소속이 주는 권리를 포기하는 행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들에게 있어서의 자유는 인정받는 자유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대학 서열의 질서 속에서 열패감으로 가득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다. 그래서 이들은 사회에 인정받는 한 존재, 셈으로 받아들여지는 존재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며 온갖 아이템으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드러내야만 하는 존재다. 이전 세대는 잉여의 특권으로부터 자유가 미덕이었으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소속을 얻기 위해 몸부림 치는 세대다. 따라서 이들에게 자유란 잉여다. 소속이 없는 자유란 불필요니까...

가시적인 소속이 없으면서 한가하게 산다는 것만큼 비참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다. 잉여는 불필요니까...

----
내가 상대하고 사역해야 할 주 대상이 느끼는 삶이다. 잉여가 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 아이템으로 자신을 강화하여 어딘가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 그러나 그런 소속감을 얻는 것 조차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기때문에 존재감 자체를 위한 경쟁에 찌든 사회. 그리고 실패감. 잉여의 느낌. 그 동안 나를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부모님에게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 절망. 잉여의 느낌일 것이다.

이런 느낌과 긴장, 조급함으로 살아가는 청년 대학생들에게 복음이 무엇을 줄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아니, 무엇이라도 주어야만 하는것이 우리의 사명이 아닌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