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20대들을, 대학생들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만 있으면 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다수의 부모와 선생이 이런 착각에 빠져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정보'만 있으면 된다느느 생각은 지배와 통제에 대한 욕심이지 이해에 대한 갈망이 아니다. 이해란 통제와는 달리 내가 그들과 무엇을,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지 돌아보는 작업이다. 때문에 이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정보를 넘어 그들의 삶의 조건에 대한 지식이며, 그들의 감수성과 나의 감수성 사이의 거리와 차이에 대한 성찰이다.(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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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정보는 객관화하는 작업이다. 나와 너가 분리되어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20대들은 분리된 객체일 수 없는데도 말이다. 제대로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들을 이해할 때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이해란 대상에 대한 따듯한 느낌을 가지고 그의 배경과 역사를 보는 것이다. 보이는 정보 뿐 아니라 역사적 맥락과 주변 상황을 읽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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