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1. 레바논의 자랑이 겸손하게 됨


  1)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2) 너 잣나무여 곡할 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다. 

  3) 바산의 상수리 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4) 목자들이 곡하는 소리가 남이라. 그들의 영화로운 것들이 쓰러졌기 때문이다.


 * 레바논의 큰 자랑이라 함은 백향목과 잣나무, 상수리 나무로 이루어진 숲인듯 하다. 그 많은 재목과 숲이 불로 인해 소멸되었기에 레바논의 자랑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즉 레바논이 겸손하게 됨을 의미한다. 



2. 잘못된 목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에게 내릴 화


  1) 여호와의 말씀,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


  2) 양 떼를 사들인 자들은 내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3) 양 떼를 판 사람들은 내가 그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되었다고 여호와께 찬양한다.(자신의 유익만 생각함)

  4) 원래 양 떼들의 목자들은 양 떼를 불쌍히 여기지도 아니한다.(양 떼를 먹인 자로 직업의식만 있을 뿐)


  *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들이 그 백성들을 대하는 태도가 이와 같음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5) 이와 같은 하나님은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할 것이다. 그들을 이웃과 임금의 손에 넘길 것이며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도 않을 것이다. 


  * 백성들의 지도자들이 이 땅 백성들을 그리 생각하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고약하게 여기고 긍휼과 자비를 베풀지 아니하였다.


  6) 내가(스가랴) 지금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하다. 그래서 내가 두 막대기, 은총, 연합을 가지고 양 떼를 먹인다.


   * 은총과 연합을 가지고 이들을 돌봤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돌이키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은총의 막대기도, 연합의 막대기도 꺾어버리신듯 하다.


   (1) 한 달 동안 세 목자를 제거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싫어하는 바 되었고, 그들도 나를 싫어한다.

* 양을 산 자, 양을 판자, 양을 기른 자. 이 세부류를 일컬어 하는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2) 내가 너희를 먹이지 아니하라. 그래서 죽이는 자는 죽이는 대로, 망하는 자는 망하는 대로 두리라.


  (3) 은총 이라 하는 막대기를 취하여 꺾었다. 모든 백성과 세운 언약을 폐하려 하였다. 

  (4) 당일에 폐하고, 내 말을 지키던 가련한 양들에게는 너희가 좋게 여기거든 내 품삯을 내게 주고 그렇지 아니하거든 그만 두라(언약 파기로 끝내자) 하였더니 그들이 은 30개를 달아 내 품삯으로 삼았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 양들과는 언약을 폐기하지 않고, 그들이 은 30개를 달아줌으로 언약을 유지하게 되었음을 말한다. 모든 백성과 언약이 파기 되는 듯 했으나, 그 중에 일부는 그 언약을 유지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함으로 그 언약이 유지 되었다.    


  (5)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그 은 30개를 토기장이에게 던지라 하여 그리했다.


  * 은 30은,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 넘기는 대가로 받은 것과 같은데 스가랴에서는 그것은 언약을 유지하는 비용으로 지불한 것이다. 유다는 예수를 판 대가로 은 30을 받은 것이고(스가랴에서는 하나님이 그 은 30을 받은 것이고) 유다는 다시 양심의 가책을 받아 돌려줬고, 그 돈은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갔는데, 대제사장들은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다.(마 27장) 스가랴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돈을 스가랴에게 토기장이에게 던지라고 했다. 

이 두 사건에는 분명한 유사성(상징성)이 있는데, 이 은 30의 거래가 하나의 언약 체결(유지)을 의미한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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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스가랴가 '연합'이라는 두 번째 막대기를 꺾어 버렸다. 이것은 유다와 이스라엘 형제의 의리를 끊으려 하는 것이었다. 

  (7)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어리석은 목자의 기구들을 빼앗으라.

  (8) 하나님이 한 목자를 세울 것인데, 그는 없어진 자, 상한 자, 강건한 자를 돌보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


   * 여기서 세워지는 목자는 돌보고 섬기는 목자가 아니라, 심판하는 목자라는 것을 묘사를 통해 알 수 있다. 


 7) 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려 상할 것이다.



[묵상 한 모금]


1. 양 떼를 사고 팔고 기른 목자들의 완악함을 고발한다. 하나님은 이 백성을 <은총>과 <연합>이라는 막대기를 가지고 잘 돌보려고 했으나 이들은 더욱 악을 행함으로 하나님은 은총의 막대를 꺾고, 연합의 막대기를 꺾은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들 가운데 한 목자를 세워 이들을 엄격하게 심판하고 벌하실 것을 말씀한다. 


2.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은  30을 통해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들이 있다는 것을 본문을 잊지 않고 언급한다. 이 이야기는 예수와 유다 이야기로 이어진다. 은 30으로 예수가 거래되었듯이, 예수는 언약을 파기하시려는(은총과 연합의 막대기를 꺾으심으로) 하나님께 대한 그의 백성들이 치른 대가(은 30)를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3. 정리하면, 하나님은 유다의 불순종과 완악함으로 이들과의 언약을 파기하려고 하셨다. 그런데 그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던 백성들이 하나님께 은 30의 대가를 지불함으로 하나님의 품삯(목양 품삯)을 드린다. 예수님은 은 30에 팔려가신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팔림과 배반이라기 보다는 스가랴 11장에 나오는 은 30을 의미하는 사건으로서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이 예수님을 드리고, 다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유지하는 사건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본다.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순종해왔던)의 언약 체결 대가로서 은 30에 팔린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간의 언약 체결은 여전히 유효하다.(반면 그 밖에 있던 자들에게 대해서는 언약이 파기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슥 11:10-11은 은총의 막대기를 꺾으심으로 언약을 파기했다고 말한다.)


4. 스가랴가 요한계시록과 복음서와의 연계성을 가진 중요한 본문이라는 것이 점점 드러난다.


[추가] 예수님이 유다에 의해서 은 30에 팔린 것이 스가랴 11장에 언급되는 은 30에 대한 성취로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스가랴 11장에 언급된 은 30에 대한 상황은 약간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은총이라는 막대기로 돌봤으나, 그 백성이 죄 가운데에서 돌이키지 아니함으로 하나님은 은총이라는 막대기를 꺾고, 그 백성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려 합니다.(10절) 그 때 그 백성 중 일부가 은 30을 품삯으로 주고 그 관계(아마 목자와 왕의 관계)를 지속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니까 은 30은 파기 될뻔한 언약 관계를 지속하는데(새롭게 언약관계를 맺음) 필요한 대가였습니다. 

예수님이 은 30에 팔렸다는 것은 스가랴의 상황과 좀 다르지만, 은 30이 가지는 상징성은 명확합니다. 언약 관계를 맺는(유지하는) 대가가 은 30인 것이지요. 예수님이 은 30에 팔렸다는 것은 그의 백성과 언약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스가랴 때의 은 30 을 신학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체포와 죽음이 결국 대속 사건인 십자가 일관성있게 연관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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