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 묵상 한 모금]


1. 요하난과 모든 군대의 지휘관들, 낮은 자에서부터 높은 자까지 다 예레미야 앞으로 나아왔다. 


2. 하나님께서 우리가 마땅히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물어달라고 기도부탁을 한다.


3. 예레미야는 그들이 기도부탁을 함으로 그대로 아뢰고 여호와께서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없이 말할 것이라 했다.


4. 유다 지도자들은 '여호와께서 이르시는대로 알려주시면,  그 말씀대로 행하겠다'고 고백했다. 여호와의 말씀이 좋든지 좋지 않든지 그대로 순종하겠다고 고백한다.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될 것이라 고백한다.


  * 요하난과 군대 지휘관을 비롯한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찾아와 남아 있어도 될지, 아니면 애굽으로 도피해야 할지를 묻는다. 이들은 순수하게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했고, 그 뜻대로 순종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보였다. 예레미야도 그들의 말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묵상 한모금]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신적 지지를 받고 싶었던 것이다. 이미 마음은 두려움으로 이 곳에 머물수 없고, 애굽을 향해 가고자 한 것이다. 다만 하나님의 지지를 보험처럼 받고 싶은 것에 불과했다. 우리도 이와 같은 때가 적지 않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수준과 지금 남아 있는 유다 백성들의 영적 수준을 전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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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예레미야는 모든 유다인들을 다 불러 그들에게 말한다.


6.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1)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않으리라. 이는 너희에게 내린 재앙에서 뜻을 돌이킴이라.

  2)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 손에서 건지리라.

  3)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래서 너희를 본향으로 도려보내리라.


7. 그러나 만일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복종하지 않고, 이 땅에 살지 않겠다고 한다면

  1) 우리는 전쟁도 보지 않고, 나팔 소리도 듣지 않고, 양식의 궁핍함도 당하지 않는 애굽으로 가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2) 네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너희를 따라가리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앙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을 것이다. 

  3) 하나님의 노여움을 예루살렘에 쏟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을 것이다.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바벨론의 왕을 두려워하지 말고 여기에 남아 있으라고. 하나님이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이제는 너희를 불쌍히 여길 것이라고... 그러나 너희가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애굽으로 간다면, 그 곳에서 기근과 칼과 전염병을 만나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루살렘에 쏟아 부었던 재앙을 너희들이 있는 곳에 부으시겠다고 경고하셨다. 가지 말고 이 곳에 남아 있으라는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이다. 


 [묵상 한 모금]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것 같다. 자기들끼리 논의한 끝에 그래도 애굽으로 가는 것을 선택한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믿을 수 없겠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 여쭈어 놓고 대답하니 하지 말라고 하는대로 행한 것만큼 하나님을 경시하는 것도 없다. 이전에 예레미야에게 했던 말은 모두 가증스러운 소리에 불과 했다.(6절)



8. 예레미야가 유다에 남은 자들에게 주는 경고

  1) 너희는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하셨고, 나도 오늘 너희에게 경고한 것을 너희는 분명히 알라.

  2) 너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 말했는데, 너희 마음을 속였다. 

  3)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너희에게 전하여도 너희가 도무지 순종하지 아니하였다. 

  4) 너희가 머물고자 하는  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줄 분명히 알라. 




[묵상 한 모금]


유다가 멸망할 때나, 유다가 멸망하고 남아 있는 유다 백성들이나 영적 수준은 다르지 않다. 심지어 이들은 유다의 멸망, 예루살렘 성전의 완전한 파괴를 직면하고서도 그들은 깨닫지 않았고 변하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충격이 가해져도 사람은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일과 같은 기적이 있어도 이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완악하다. 


유다의 멸망, 성전의 파괴와 같은 외적 충격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내면으로부터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람의 근본에서부터 시작되는 변화만이 참된 변화를 일으키며 완전히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신 사역은 바로 이와 같은 철저하게 내적이면서 영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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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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