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5-6장에 내용 정리(마인드 맵 형식)


창세기1장과 과학에 대한 해석 견해.pdf




1. 서론


짐 브래들리가 창세기 1장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접했던 순간의 경험..


그러니까 내가 만나 온 다신교도 친구들이 숭배하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하나씩 짚어 가면서 "그건 신이 아니야, 그건 피조물일 뿐이야"라고 일부러 알려주는 것 같았단 말이지. 내겐 짜릿한 순간이었어. 그 짧은 창세기 1장이 그동안 나를 둘러싸던 모든 종교적 혼란을 말끔하게 해소시켜준 거야.


이전에 일치론적 해석의 공통점이 창조의 순서를 창1장의 순서로 따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일치론적 해석은 그 순서를 창조의 순서와 꼭 일치시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창세기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말씀이기는 하나 성경 본문 자체가 과학적 사실이나 세세한 역사적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이나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창조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한 것이다. 따라서 각 사건의 시간과 순서는 일종의 문화적, 영적 의미를 전달할 뿐이다. 신학적 진실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지, 과학적 진실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들의 견해다.


선언일 / 창조시 / 왕국-언약 / 성전 / 고대근동 우주론



2. 선언일


  하루의 개념을 천국의 법정에서 선언하신 기간이라고 본다. 따라서 그 하루가 꼭 24시간일 필요는 없다. 이 세상은 완전히 다른 개념을 기초로 창조되었을 수 있다.


3. 창조시


  성경기자가 글의 운율을 맞추기 위해 지금과 같은 창세기 1장에서의 하루와 창조 순서를 선택했다고 보는 견해다. 산문임에도 아이디어와 구문을 반복하고 운율이 나타나도록 공들여 구성한 글이라는 것이다. 

  1) 처음 3일과 나중 3일간의 대조

  2) 처음 3일은 혼돈과 공허 속에서 경계를 명확하게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고

  3) 나중 3일은 그 나누어진 공간을 채우는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4) 창 1:2의 혼돈과 공허 상태의 땅을 완전히 새롭게 뒤바꾸는 일을 하신 것을 말한다. 


  7이라는 숫자 또한 상징적인데,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대한 선함과 완전성 그리고 질서정연함을 확실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같은 본문 구성과 구조는 원저자가 가장 우선시 한 것이 역사적 순서가 아니었음을 보여줌으로 비일치론적 해석에 무게를 실어 준다.


4. 왕국-언약


  고대 근동 사람들이 익숙했던 것 중 하나가 땅을 주겠다는 언약과 가신들에게 그 지역에 대한 아주 제한적 권력을 부여함으로 강한 통치자가 존재하는 종주 제도이다. 그래서 창 1장의 주된 메시지를 시간이나 물리 구조의 형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자연, 인간의 관계 설정에 관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5. 성전. 


  이 해석은 휘튼 대학의 구약학 교수인 존 윌튼이 최근에 발전시킨 것이다. 고대근동 지역에서는 성전을 전 우주의 축소판으로 이해했으므로, 우주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6일간의 준비 후 일곱째 날에 성전에 입주하게 되는 것(안식)이라고 본 것이다. 이 또한 상징으로 창 1장을 보는 관점임으로 과학이 자연사에서 내 놓은 결론과 크게 상충될 것이 없다고 본다. 


6. 고대근동 우주론





이 해석은 창세기 1장이 '하나님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엄청난 신학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가 고대근동 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던 우주의 물리적 그림에 담겨있다고 설명한다. 


성경이 표현하고 있는 우주관은 고대 근동의 우주관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하늘 위에 많은 양의 물이 있고, 수문이 있어서 물이 내려온다고 생각한다든지, 해가 하늘 이끝에서 나와 저 끝으로 운행한다든지... 이런 성경의 표현은 고대 근동의 우주관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1) 바벨로니아 사람들이 생각한 세계


바벨로니아 사람들의 문헌인 '에누마 엘리쉬'를 보면 거기서도 창조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보면 창세기 1장과 유사한 것이 있다. 물론 다른 내용도 있다. 


창세기를 읽는 히브리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그들의 시조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살던 아브라함이었고, 그들의 조상은 애굽에 수백년간 종살이 하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에게 바빌로니아와 애굽의 창조이야기는 매우 익숙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창세기 1장이 그렇게 새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다른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정한 권위와 인간의 진정한 신분을 보여 주는 강력한 선언을 보게 되는 것이다. 



7. 각 해석의 비교 분석


  1) 일치론적 해석과 비일치론적 해석의 약점

   (1) 일치론자들의 약점: 이들의 큰 유혹은 모든 성경 구절을 오늘날의 과학적 지식과 일치하도록 해석하고 싶은 것

   (2) 비일치론자들의 약점: 이들이 쉽게 빠지는 유혹은 과학적 설명과 상충하는 듯 보이는 성경 구절이 나타나면 충분한 연구없이 무조건 비유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든다...그래서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과 부활까지도 영적 상징으로 풀이해 버릴 수 있다.


   (3) 모두가 빠질 수 있는 유혹: 필요 이상으로 과학을 기준 삼아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다. 성경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과학적인 결과가 한 가지 해석을 지지할 경우 그 의미를 찾아내는데 유용한 도구가 되기는 하지만, 마치 과학이 전적인 기준인양 해서는 안된다. 


  2) 여기서 초점을 잃지 말아야 할 유의점

   (1) 먼저 최고의 성경학자들이 그 말씀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2)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8. 문맥 속에서 읽는 창세기 1장. 


  1) 다양한 해석 중 최선의 해석을 택하는 방법: 성경의 나머지 부분에 비추어 한 구절 한 구절을 해석해야 한다. 

  2) 처음 창세기 1장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 해석해야 한다.(문자적-역사적 해석)



9. 현대 독자들은 창세기 1장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창세기 1장의 목적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과학적 사실을 가르치기 위함이 목적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그런 정보들을 찾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신학적 진실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창 1장이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통치권

   (2) 창조의 선함

   (3)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의 영광스러운 지위 


  칼뱅도 '창세기 주석'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을 비일치론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면, 복음서도 문자적으로 이해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 최초의 청중이 이해한 복음서는 분명히 제자들이 남긴 생생한 역사적 증언의 기록이었으며, 이 책들이 강조한 내용들과 문체 등으로 볼 때 예수님의 부활과 기적은 이 이야기의 본질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도 그와 같은 태도록 복음서를 읽어야 한다. 


  하지만, 창세기 1장의 경우는 좀 다르다. 과학적 지식이 쌓이고 변화해감에 따라 세상에 대한 이해가 달라져 갈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흑암에서 빛을 만드셨고, 혼돈에서 질서를 창조하셨으며 텅빈 세상을 선한 피조물로 채우신 주권자 하나님이 계시다는 창세기 1장의 신학적인 메시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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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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