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 1:9-12의 하나님이 땅을 창조하신 것과 실제로 우리가 듣고 아는 지질의 형성과정과 차이가 있다. 


2. 이 문제를 푸는 방식은 두 계시(성경,자연)의 모순이 아니라, 그 계시의 해석에 문제라는 것에서 부터 전제해야 한다. 


3. 이 문제에 대해서 크게 두가지 견해가 있다. 

  1) 일치론적 해석: 창세기 1장에 기록된 순서대로 창조되었다고 보는 견해(5장)

- 젊은 지구론, 간격이론, 날-시대론, 성숙한 모습으로의 창조론


  2) 비일치론적 해석: 창세기 1장의 기록과 다른 시간과 순서대로 창조되었다고 보는 견해(6장)

- 선언일, 창조시, 왕국-언약, 고대근동 우주론, 성전


4. 자연 세계의 창조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1) 신약성경: 

   (1) 창조의 일반적인 설명을 하나님(하나님이 만드시고 다스리신다는 정도)

   (2) 창세기에 언급되지 않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여에 대한 언급 정도


  2) 구약성경:(시편 104편, 창 2:4-25, 1:1-2:3)

   (1) 창조자 한 분이 만물을 만드셨다. 

   (2) 이렇게 창조된 모든 것이 다 좋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3) 하지만 어조와 문체는 구절마다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 위의 세 구절은 창조 이야기의 각기 다른 부분을 강조한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창조 사건을 설명한다.(복음서와 유사한 느낌)

-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 순서가 서로 다르거나 생략되어 있다.


  3) 창 1장이 창조된 순서의 기록인가? 그렇게 보기에는 창 2장의 순서가 차이가 남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1장과 2장의 차이를 이해하려면, 이를 단순한 역사 자료로 읽지 않고 그 이상의 해석 작업을 거쳐 읽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그러나 많은 경우 창조 순서에 대한 논의는 없이 창조에 소요된 시간, 즉 나이 문제만 집중했다. 


5. 젊은 지구론.

  1) 아일랜드 대주교 제임스 어셔(1581-1656): 계보를 정교하게 연구하여 창조일을 주전 4004년 10월 23일 일요일이라고 발표.


  2) 1600년대까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수천 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믿었다. 그 외에 다른 증거는 없었다. 

: 그러나 초대 교부 중에는 창조를 문자적으로만 해석한 것은 아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창조 처음 3일은 문자적으로 하루(24시간)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아직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들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를 24시간으로 잡고, 6일 창조를 믿었다. 


  3) 지질학의 시작

   (1) 제임스 어셔와 갈릴레오가 등장한 1600년대부터 지질학자들이 등장해 암석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2) 느린 퇴적으로 통해서 형성된 퇴적층이 있을 발견하면서, 지구의 역사가 긴 세월의 과정에서 된 것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3) 그러나 그 당시 사람은 이 퇴적으로 <노아홍수>의 성경 사건으로 이해하고 해석했다. 그리고 그 성경적 근거에 대한 것으로 과학적 모델을 세우고 자연 세계를 관찰했다. 



6. 젊은 지구론과 대홍수 이론에 반하는 지질학적 증거: 1840년대까지.


  1) 1700년대는 지구에 대한 지질학자들의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새로운 증거들이 발표될 수록 초기 지질학자들이 제시한 젊은 지구론과 대홍수 모델은 방대한 과학적 증거들과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2) 한 번의 홍수로는 설명할 수 없는 퇴적층이 나오고, 퇴적층이 12킬로미터나 되는 곳도 발견되었다. 

  3) 산꼭대기에서 발견한 조개껍질은 대홍수 이론으로도 설명이 되고, 해저면이었던 곳이 융기하여 산이 되었다는 이론도 가능하다. 한 두가지 증거만으로 특정 과학 모델의 적합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모든 데이터를 일관성있게 설명해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4) 이렇게 되자, 1840년쯤 되자 기독교 지질학자들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역사가 최소 수백만 년이라고 믿게 되었다. 

  5) 당시 지질학자들이 의도적으로 성경의 오류를 입증하려고 나선 무신론자들이 아니었다. 창세기를 중심으로 문자적으로 해석해하며 100년 정도를 이 관점을 고수했던 사람이다. 

  6) 이 지질학자들은 이런 결과에도 성경을 버리지 않고,(자연 연구와 그 연구 결과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창세기 1장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고민했다. 

  7) 이렇게 해서 새로운 해석 방법 중 대부분이 창 2장에 나온 순서와의 차이는 무시하고, 창 1장에 서술된 순서대로 지구가 창조되었다고 보는 '일치론적 해석'에 속한다. 이들은 창조의 순서에 있어서는 공통적으로 창 1장을 따랐다. 


7. 간격이론


  간격이론은 창 1:1절과 2절 사이에 수 백만년 혹은 수십억년의 간격이 있다고 본 이론이다. 창조 이후인 최근에 지구 표면에서 생명을 완전히 파괴하는 대재앙이 일어나 땅이 혼돈하고 공허해진 것이라고 봤다. 창 1:3부터 언급된 내용은 파괴된 지구의 생물을 복구(창조가 아닌 재창조)한 수천 년의 일을 기록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창조의 순서를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지구가 긴 역사를 가졌다는 자연과학의 연구 결과들을 설명할 수 있다.


  지질학적 긴 연대를 설명할 수는 있지만, 그 외의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문제가 남는다. 생물들의 화석 증거들을 보면 생물이 1만년 이상 지구상에 존재해 왔다고 보는데,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할 수는 없는 이론이다. 


8. 날-시대론


  1700년대 후반에 소개된 '날-시대론'이다. 이 해석은 창세기에 나온 하루가 실제로 더 긴 시간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


  날(욤)에 대한 해석이 다양할 수 있기에... 욤을 긴 시간으로 보면 긴 역사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라는 구절이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것이 또한 문제가 된다. 또한 긴 연대를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창조 순서에 있어서의 모순점을 설명하지 못한다. 



[일치론적 해석의 한계] 

최신 과학 지식에 따른 생물들의 창조 순서가 창 1,2장 모두와 차이가 있다. 창조의 시간을 아무리 늘리다고 해도 최근 100년간 과학자들이 합의한 창조 순서와는 도무지 일치하지 않는다.


# 126쪽 표 참조: 창세기 1,2 장 창조순서와 현대 과학이 말하는 창조 순서의 차이.



9. 성숙한 모습으로의 창조론


  간격이론이나 날-시대론이 모든 과학적 테이터들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숙한 모습으로의 창조론'이라는 또 하나의 일치론적인 해석이 등장했다. 이 이론의 내용은, 1만여년전에 창조된 것은 사실이나 창조될 당시부터 아주 오래된 것처럼 보였다고 이해하는 것이다. (1800년 초반에 등장한 이론)


  그러나 이것도 문제가 있다. 이 말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한 흔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우리가 과거에 실제했다고 믿을 수 있는 모든 역사적인 사실들에 대해서 모두 부정해 버릴 수 있는 논리가 된다. 하나님이 지난 화요일에 창조하셨다! 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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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00년대 초의 근본주의와 지구의 나이.


  1) 1840년경 그리스도인들은 창세기를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함. (보통 보수적인 사람들이 간격이론, 날-시대론을 좋아함)


  2) 그러던 중 중요한 사건 두가지가 벌어지게 된다. 

   (1) 1859년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자연 선택을 통한 생물학적 진화라는 개념을 소개

   (2) 1800년대 후반: 자유주의 신학이 생겨나 인기를 끌었다. (성경의 권위에 대한 도전)


  3) 이에 따라 1915년 개신교도가 자유주의를 경계하면서, 각 자의 견해를 모아 <근본주의>라는 책을 출간.

   : 성경을 문학, 역사적으로 연구하는 고등비평을 대대적으로 비난, 성경의 무오성,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역사성 주장.

  4) 1800년대 초반부터 1900년대 중반까지 근본주의 운동가를 포함한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도 크게 지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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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오랜 지구론을 뒤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났다. 


  1) 대륙의 이동: 1900년대에 들어와 대륙이 이동하고 있음이 발견됨. 매년 1-5쎈티미터.

   (1) 최신의 장비들로 대륙의 이동을 정기적으로 기록한다. 

   (2) 대륙이동설로 특정 동식물 화석의 위치까지 설명가능함. 1억 8년 전의 판게아.

   (3) 대륙이동을 가설로 한 예측들이 맞아 떨어짐(지질학적 자료, 경계선, 암석류 .., 동식물의 화석 등)


  2) 빙하층

   (1) 빙하가 눈이 내리고 봄, 가을에 쌓이는 먼지... 이런 식으로 빙하층의 연대를 측정. 

   (2) 남극에서 추출한 가장 깊은 빙하코어의 경우 72만년 정도가 된다. 


  3) 방사성연대측정

   (1) 1800년대 후반과 1900년 초에 방사능이 발견되면서, 과학자들은 가장 정확한 연대측정 방법인 방사성연대측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 잘못된 종류의 암석을 선택할 경우 잘못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원리상으로는 거의 결함이 없고 지속적으로 일관된 결과를 가진다. 

   (3) 과학자들은 두 세개의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나온 결과만을 가지고 성급하게 연대를 파악하지 않는다. 보통 4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결론을 내린다. 

   (4) 지질학자들은 지구의나이가 1만 년 이상임을 증명하는 다양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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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현대의 젊은 지구 창조론


  1900년대 초반까지도 근본주의 운동의 지도자들을 포함한 많은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오랜 지구론>을 뒷받침하는 지질학적 증거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까지도 성경을 젊은 지구론적으로 해석하면서 이것을 지질학적 테이터와 조화시키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도 여전히 있었다. 


  1) 젊은 지구 창조론의 현대적 발전

   (1) 1961년 신학자 존 휘트콤과 공학자 헨리 모리슨은 '창세기 홍수: 성경 기록과 그 과학적 함의'라는 책을 출간하고 이 책은 현대의 젊은 지구 창조론 운동을 부활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운동은 창조과학 운동, 과학적 창조론 운동이라고 불린다. 


   (2) 이들은 현대 과학이 자신들의 해석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적 모델을 내세웠다. 

- 생명은 무생물에서 진화할 수 없다.

- 지질학적 지층에서 그것이 최근에 형성되었고 대홍수가 이었다는 증거가 앞으로 나올 것이다. 

- 각 생명체는 하나님이 하나 하나 기적적으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한 생물에서 다른 생물 형태로 변화하는 중간 단계의 동식물 화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3) 이 운동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복음주의자들과 복음주의 교회들은 물론 북미의 여러 기독교 사회단체에까지 퍼졌다.


   (4) 이 주장은 근본주의 운동을 했던 사람들과 유사하지만, 차이가 있다. 근본주의 신학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지구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기독교 신앙에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던 반면, 현대의 젊은 지구 운동가들은 그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5) 그래서 현대적 젊은 지구 운동가들은 젊은 지구론을 뒷받침 해줄만한 과학적 데이터들을 수집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들은 그 증거가 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2) 태양 수축론(젊은 지구론자들이 말하는 증거중에 하나)


   (1) 태양 수축론 주장에 대한 배경: 한 과학자가 태양이 일정한 속도로 수축하고 있는 것 처럼 측정된다는 데이터르르 내 놓았고, 과학자들은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논문을 내 놓으면서 그렇지 않다고 자체 수정을 해 가고 있었다. 태양은 8년 주기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그것을 '사이언스'나 '네이쳐'에 게재하기 얼마전, 창조 과학계에 처음에 태양 수축론을 제기한 내용이 소개되고, 그의 주장처럼 태양이 수축해 가고 있다면 2천 2백만 년전에는 태댱이 지구의 궤도를 꽉 채울 정도의 크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의 진화에 대해 틀린 자료로서 사용했다. 

   (2) 그 이후 창조과학계에는 태양수축론을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 년일 수 없다는 주장의 근거로 자주 인용하기 시작했다. 수정된 논문이 '사이언스'나 '네이쳐'에 실린 이후에도 말이다. 


  3) 창조과학과 과학적 관행


  이들의 열정은 뛰어나나 원하는 자료를 얻기 위한 노력은 크지만, 종종 과학적인 관행을 무시한다. 반대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외면한 채 젊은 지구론적 설명을 내세워 이를 고립된 과학적 관찰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정리]

창세기에 대한 젊은 지구론적 해석은 성경의 권위에 큰 의미를 둔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문자-역사적으로 해석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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