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01_(삼상1-7장)_사무엘의 준비/엘리 가문의 멸망/스스로 돌아온 언약궤 / 사사로서의 사무엘의 승리


삼상 1장. 사사 시대 또 하나의 준비: 사무엘

삼상 2장. 한나의 기도 내용 / 엘리 아들들의 패역함.

삼상 3장. 새 시대의 개막: 엘리에서 사무엘 시대로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는 사람이 있었다.

 * 사사기에 이어서 계속해서 에브라임 사람이 등장한다.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나와 브닌나였다.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으나,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3. 이들은 매년 실로에 올라가서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다.(가정의 경건함과 신앙의 모습을 보여줌) 그 때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있었다.

4. 엘가나는 제물드릴 때, 브닌나와 그 자식들에게 제물의 분깃을 주고,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었다. 이는 한나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는 한나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

5. 브닌나는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한 것으로 격분시켰는데, 매년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브닌나가 격분시켰다.

 * 브난나는 제물의 분깃에서 차이를 느꼈을 테니까 그것이 오히려 한나를 시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레아가 라헬을 시기하듯...)

 * 경건한 집안이었다. 매년 가족 모두 실로에게 가서 예배드리는 모습에서 경건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가정은 시기와 분쟁이 있었다.(신앙과 시기는 별개인가?)

6. 엘가나는 한나를 위로하려 했으나, 한나의 아픔은 해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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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번은 실로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통곡하며 기도하니(서원:평생 삭도를 대지 않음) 엘리 제사장이 이를 오해해 포도주를 끊으라고 충고함.

8. 그러나 그 기회에 오히려 한나는 엘리 제사장에게 자신의 원통함과 격분됨을 알리자, 엘리 제사장은 기도한 것이 응답되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평안히 가라고 함

9. 한나는 은혜 입기를 바라고 돌아가서는 먹고 다시는 근심하는 빛이 없었다.

 * 통분함이 엘리 제사장의 눈에 띄었고,엘리의 오해를 받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엘리의 축복을 받았다. 한나는 그로 인해 맘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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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나가 다음날 돌아가 엘가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시고 임신하게 하시고, 아들을 낳게 하셨다. 그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

11. 그 이듬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갈 때에, 한나는 올라가지 않는다. 사무엘이 젖을 뗄때까지 미루다가 젖을 떼면 그 때 올라가서 서원대로 아이를 드리겠다고 한다.

12. 남편이 이를 허락한다. (서원이 인정됨)

13. 사무엘이 젖을 떼자 제물을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가 엘리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을 자신도 서원대로 드리겠다고 하고 여호와를 경배하였다.

 * 이 상황도 역시 사사 시대라는 것을 잊지 말자. 룻의 가정도 아름답지만, 엘가나의 가정(한나) 또한 아름다웠다. 하나님은 한쪽에서는 다윗을 준비하시고, 다른 한 편에서는 사무엘을 준비하셨다. 모두 자식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자식을 얻게 되고 그 두 아들이 조합을 이루어 이스라엘을 갱신하는 아들들이 된다.

[한나의 기도]

1.한나가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함

 1)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다.

 2) 교만하고 오만한 말을 내지 말라.하나님은 그 행동을 달아보시는 분이시다.

 3) 하나님은 용사의 활은 꺾으시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4)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신다. 스올에 내리기도 하시고, 거기서 올리기도 하신다.

 5)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신다.

 6)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다.

 * 신상에 뜨인 돌에 의해서 깨어짐같이, 세상의 높아진 것들은(하나님을 대적하여) 산산조각 날 것이다.

 7) 하나님은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고,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2. 엘가나는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아이는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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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제사장 아들들의 악한 행실]

3.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

4. 사람들이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을 때, 갈고리로 아무 것이나 걸리는대로 가져갔다.

5. 때로는 제물을 기름에 태우기도 전에 제사드리는 사람에게 고기를 삶기 전에 날 고기를 원한다고 달라고 한다.

6. 제사 드리는 사람이 이를 거절하여, 먼저 기름에 태운  후에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억지로 그것을 빼앗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7. 엘리의 아들들은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으로 여호와 앞에 큰 죄를 지었다.

 * 엘리 아들들의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경건이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와 불경건에 나타난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롬 1:18)

 * 엘리의 두 아들이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이었는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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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무엘은 어떻게 자라갔는가?]

8. 반면,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다.

9. 한나는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남편과 올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사무엘에게 주었다.

10. 엘리 제사장은 이들을 축복하여 그 가정에 다른 자녀들이 있도록 간구하였고,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사 그로 하여금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다.

11.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갔다.

 * 엘리는 경건한 부모의 섬김 속에서 경건하게 자라갔고, 하나님은 그 가정에 복을 주셨다. 악한 시대 속에서도 경건한 가정은 있고, 그들의 씨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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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엘리의 두 아들의 타락은 갈때까지 갔다. 엘리는 사람들에게 그 아들의 행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책망하지만 변화의 가능성은 없다. 결국 그들을 하나님은 죽이기로 작정하셨다.

13. 반면, 사무엘은 점점 자랐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았다.

 * 엘리의 두 아들의 운명과 사무엘의 운명이 대조되면서 교차하고 있다. 패역한 사람을 폐하시지만, 그 일을 대신할 새로운 사람을 예비하고 준비하셨다. 하나님도 사람을 세우시고 준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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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엘리의 집안을 폐하고, 새로운 사람을 세움]

14.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말씀하심.

15. 애굽에 있을 때 너희 조상을 세워 내 제사장으로 삼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의 모든 화제를 네게 주지 아니하였는냐?

16. 그런데 너희가 어찌하여 나의 예물을 밟고, 네 아들을 나보다 중히 여겨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를 살지게 하느냐?

17. 그래서 내가 너희를 멸시하여 너희 집에 늙은 자가 없도록 하겠다. 젊어서 죽으리라. 네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을 것인데, 이것이 표징이니라.

18. 내가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킬 것이다.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울 것이다 그가 나의 기름부음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할 것이다.

 * 엘리 집안의 대제사장 아비아달이 솔로몬에 의해서 제자장직에서 파면되면서 이 말씀은 성취되게 된다.


* 한나의 기도 내용처럼 자녀를 낳지 못해 고통당했던 한나는 사무엘을 얻고 그 이후  세 아들과 두 딸을 얻어 큰 복을 받았다. 반면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오만하게 행하여 그들의 운명이 비참해 질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비참하게 하심으로써(대적하심) 그의 오만을 꺾으신다. 반면 가난하여 절망 속에 주를 의지하는 자에게는 높이시는 은혜를 주신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1.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

 * 시대가 사사 시대여서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였음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 것이다. 특히, 말씀이 희귀하던 시대였다.

2. 엘리의 눈은 점점 잘 보이지 않았다. 엘리는 자기 처소에 누웠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

 * 엘리는 자기 처소에 눕고, 사무엘은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다는 것이 영적인 거리를 말해준다 하겠다.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 사무엘이 여호와의 전 안에서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맡은 것인지는 모르나, 등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것은 여전히 어떤 희망이 있음을 상징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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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불렀으나,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른 줄 알고 그에게 간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은 아니라고 말한다.

5. 두번째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에 또 다시 엘리 제사장에게로 간다. 다시 돌아온다.

6. 그 때는 아직 사무엘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던 때라. 분별력이 없었다.

7. 세번째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에 다시 엘리에게로 간다. 엘리 제사장은 그제야 눈치를 채고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 이 장면은 사무엘이 아직은 미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언제라도 부름이 있으면 몇 차례라도 엘리 앞에 나아가는 성실하고 긴장된 모습을 보여준다. 미숙하나 설실한 사무엘의 모습 속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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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시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시고, 사무엘은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답한다.

9. 하나님은 엘리 제사장의 집을 영원히 심판하시겠다고 확인해주신다. 이는 엘리도 아는 죄악 때문이다. 자기 아들들의 죄에 대해 금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엘리 집의 죄악에 대해서는 어떤 제물이나 예물로도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할 것임을 알려주신다.

 *엘리 집안의 죄가 얼마나 큰 가를 보여준다. 속죄되지 못하는 죄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엘리와 그 자녀들의 죄가 얼마나 극악한가를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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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을 열었으니 그 이상을 엘리에게는 말하길 두려워했다.

 * 사무엘이 선지자로서의 첫 사역은 자신의 스승인 엘리 제사장 집안의 저주를 전하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힘든 사역이었을까? 선지자적 사명이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전하는 것.

11. 엘리는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추궁했고, 결국 사무엘은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12. 사무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사실대로 말했고, 엘리 제사장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 엘리 제사장 자신의 신앙과 사역으로만 본다면 괜찮은 제사장이라고 보인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식의 죄악을 알고도 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죄를 책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2:22-26) 그러나 아들들의 죄를 통제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자식은 <기도>로 키워야 하는 것인가 보다. 엘리도 어찌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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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무엘이 점점 자라면서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셔서 그의 말일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14.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여호아께서 세우신 선지자인줄 알았다.

15.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다.

 * 사무엘은 그 이후 이스라엘 전역에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인정을 받았고,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사무엘에게 드러내셨다. 사무엘과 함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 안에서도 엘리의 무력함은 가고, 사무엘의 생명이 충만해 지기를 소망한다.


[정리]

엘리의 시대가 가고, 사무엘의 시대가 왔다. 그러나 사무엘의 시대는 엘리와 그 아들들의 완전한 퇴장과 함께 왔다. 단순한 시간적 순서라기 보다는 논리적 순서가 아니겠는가 싶다. 새 시대가 올 수 없는 것은 스스로는 자정할 수 없는 시대가 사회 전체의 구조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제거하거나 변질시켜 버리는 강력한 구조가 새 시대를 열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람들은 혁명을 말하는지 모른다.

하나님은 구 세대를 심판하신다. 그들의 죄 때문이다. 사무엘이 심판하면서 권력을 장악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사무엘을 세우시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열갰다는 사람들이 칼을 휘두를 때, 이것을 혁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새 시대는 사람의 혁명이 아닌 하나님의 혁명으로 되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혁명....

삼상 4장. 언약궤를 빼앗김: 여호와의 영광이 떠나다.

삼상 5장. 언약궤, 블레셋에게는 뜨거운 감자.

삼상 6장. 벧세메스로 돌아온 언약궤

1.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싸우려고 진을 쳤다.

2.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져서 4000명 정도 사망함.

3.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와서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제안을 하고 사람을 보내 언약궤를 가져왔다.

 * 이들의 신앙이 얼마나 단순해 졌는가! 하나님의 언약궤를 마치 <부적>처럼 생각하고 전쟁에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 생각한 이들의 신앙이 얼마나 안일해졌는가를 보여준다.  

4. 그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홉니와 비느하스가 있었다.

 * 언약궤를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데,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혀 문제의식이 없다. 동조하는 것이고 그런 식으로 언약궤를 이용해왔을 것이다. 횹니와 비느하스에 대한 영적문제를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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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언약궤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들어올 때 이스라엘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고, 그로 인해 블레셋은 두려움에 휩쌓였다.

6. 블레셋은 여호와가 애굽의 신들을 친 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두려워했던 것이다.

7. 블레셋 장수 중 한 명은 이런 블레셋을 수습하여 용기를 가지고 싸우자고 격려했고, 결국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살륙했는데 3만명이 죽었다.

 * 위대한 리더는 이스라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블레셋에게도 훌륭한 리더가 있고, 그는 침체된 사기를 진작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런 장면은 하나의 반전이다. 언약궤의 도착과 함께 당연히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충격을 주기 위한 묘사다.

8.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했다.

 * 이스라엘의 완패를 보여준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고, 언약궤도 빼앗겼다.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멘붕>에 빠지게 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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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 소식은 살아남을 자를 통해서 엘리에게 전해졌고, 엘리는 두 아들의 죽음과 언약궤가 빼았겼다는 말에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게 된다.

 * 홉니와 비느하스의 죽음과 언약궤를 빼앗긴 사건은 또 다른 죽음으로 이어진다. 엘리 제사장의 죽음이 그것이다. 이전 시대의 종말을 고한다.

10. 성경은 그가 나이가 많고(98세) 비대한 까닭이라고 했다.

11. 그가 사사가 된지 4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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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비느하스의 아내는 임신하여 해산할 때가 가까웠다.

13.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갑자기 해산하게 된다. 아들을 낳았으나 그것이 전혀 기쁨이 되지 못했다.

14.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그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했는데,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다.

 * 갑작스럽게 태어난 비느하스의 아들의 이름이 <이가봇>이 된다. 이는 그가 태어나던 날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음을 말한다. 결국 삼상 4장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스라엘의 상태를 보여준다.


[정리]

하나님의 심판은 갑자기 왔다. 승리할 줄 알았던 전쟁에서(언약궤까지 동원했으니까...) 패하면서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고, 언약궤 마져 빼앗겼다. 연이어 엘리 제사장도 죽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은 이스라엘을 떠났다. 이전 시대의 완전한 종말이왔고, 이제 아직 어리지만, 사무엘에게는 거침없이 자신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이스라엘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서 결정적으로 깨달았을 것이다.)

1. 블레셋에게 빼앗긴 하나님의 궤는 에벤에셀에서 아스돗으로 옮겨져 다곤 신전에 다곤 옆에 두었다.

2. 다음날 가보니 다곤이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다.

3. 다시 세웠으나 다음날 다시 가보니, 다시 엎드러져 있었고, 이번에는 목과 손목이 문지방에 있고 몸둥이만 남았다.  

4. 그 이후로는 다곤의 제사장들은 문지방에을 밟지 않았다.


*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간 블레셋에 대한 재앙의 시작에 불과하다. 우선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다곤 신보다 크심이 바로 증명되었다. 다곤은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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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 이후로 아스돗 사람들에게 독한 종기 재앙으로 그곳을 쳐서 망하게 하였다.

6. 그제야 아스돗 사람들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와 함께 있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을 불러 이스라엘 궤의 처리를 위해서 논의하였다.

7. 결국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기기로 했다.


* 이방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언약궤는 뜨거운 감자와 같은 것이다. 전쟁의 전리품으로 얻은 것이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주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의 신들을 꺽은 신인데, 자신들이 그 신을 이기고 언약궤를 빼앗아 왔으니... 얼마나 큰 효과를 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언약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통제되지 않았고, 오히려 블레셋에게 재앙을 주었기 때문이다. 포기할 수도 움켜 잡을 수도 없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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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스라엘의 궤를 가드로 옮긴 후 더 큰 재앙이 그 성읍에 임하자 성읍 사람들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한 종기가 나게 하셨다.

9. 그래서 하나님의 궤를 에그론으로 보내셨다.

10. 그러자 에그론 백성들의 부르짖어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 우리 백성을 죽이려고 하느냐며 반발했다.


* 이제 하나님의 언약궤에 대한 소문은 블레셋 전역에 퍼졌다. 아무도 언약궤를 반기지 않는다. 가드에 둘 수도 없고, 다른 곳으로 옮길 곳도 없다. 하나님을 전리품으로 얻고 활용하려고 하는자는 이와 같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대접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은 것은 이스라엘에게 충격을 주기 위함이지, 블레셋을 인정하시거나 하나님의 약하심을 드러내시려고 한 것이 아니다.


11. 결국 블레셋 모든 방백들이 모여 이스라엘 신의 궤를 있던 곳으로 보내고, 우리 백성들의 죽임 당함을 면하게 하자고 결정함.

12. 하나님이 엄중하게 블레셋을 치시므로 죽지 않은 사람은 독한 종기로 치심을 당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칠 정도였다.


[정리]

블레렛이 이스라엘을 이기고 언약궤까지 빼앗은 것을 통해서 블레셋은 착각을 했다. 자신이 강하고, 자신의 신들이 이스라엘의 신보다 강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니다. 이스라엘의 죄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책망하고 정죄하기 위해서 빼앗기도록 하신 것이다. 결코 블레셋을 인정해 주신 것이 아니다. 블레셋은 블레셋대로 하나님의 궤를 함부로 한 것에 대한 큰 심판을 받는다.

신앙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기 자식을 혼내기 위해서, 악인을 도구로 쓰기도 하신다. 바벨론으로 유다를 심판하듯이 말이다. 지금 당장의 승리와 성공이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1. 언약궤가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있은 지 7달이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을 불러 어떻게 여호와의 궤를 있던 곳으로 돌려보낼 것인가 주문함.

3.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이 제안한 방법

 1) 궤를 거져 보내서는 안되고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 그래야 병도 낫고...

 2) 속건제물은 금 독종 5개, 금 쥐 5마리. 해롭게 했던 재앙의 형상을 드리면 혹 재앙을 가볍게 할지 모른다.

 * 애굽에서도 여호와께서 큰 재앙을 내린 후에 그 백성들을 가게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재앙을 내렸는데 우리가 계속해서 마음을 완악하게 한다면, 더 큰 재앙을 얻게 될 것이다.(6절)


 3) 새 수레를 만들과 멍에를 매어보지 않은 젖 나는 두 소로 그 수레를 끌고 가도록 해야 한다.

 * 갓 난 송아지는 우리에 가두도록 했는데, 이는 송아지를 막 낳은 어미 소의 입장에서는 어린 송아지들 두고 전혀 다른 곳을 향해서는 갈 수 없게 한 것이다. 즉, 소를 인도하는 것인 하나님인지 그렇지 않은 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그와 같은 장치들을 둔 것이다(7절)


 4) 수레 안에 속건제로 드릴 금으로 만든 물건들을 담을 상자를 궤 곁에 두라.

 5) 궤가 그 본 지역, 벧세메스로 가면 이 큰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연이 생긴 재앙으로 판단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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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레셋 사람들은 그와 같이 하여 소에다 궤와 속건제 제물을 싣고 벧세메스 길로 수레를 가도록 하고 지켜봤다.

5. 소는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벧세메스까지 곧바로 갔다.


 *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언약궤를 찾아오시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하나님은 빼앗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블레셋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고 오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자신감을 여기서 가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의 옳음과 승리를 드러내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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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벧세메스 사람들은 돌아온 언약궤를 보고 기뻐하여 수레의 나무를 패고, 암소들을 번제물로 삼아 여호와께 제사를 지냈다.

7. 블레셋은 그 장면을 보고 돌아갔다. 블레셋 사람들이 드린 속건제물 중 독종은 아스돗, 가사, 아스글론, 에글론, 가드... 이렇게 5개의 성읍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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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벧세메스 사람들은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고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사 70명(혹은 50,070명)을 죽이심.


 *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빼앗긴 이스라엘 백성들은 7개월 만에 다시 스스로 돌아온 언약궤를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언약궤를 맞은 자들은 벧세메스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언약궤를 맞아 들인다. 그러나 언약궤를 함부로 함으로 큰 재앙을 경험하게 된다.

언약궤가 있어야 할 곳은 이스라엘 땅일 것이다. 그러나 언약궤를 대하는 태도 더 중요하다. 그것을 대한 태도가 옳지 않아면 그곳이 블레셋의 영토이든, 이스라엘의 영토이든 재앙은 일어나며, 여호와의 궤는 두려운 것이 되고 만다.


9. 벧세메스 사람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하고 두려워했다.

10. 전령들을 기럇여아림에 보내 내려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옮겨 가라고 전달하였다.


[정리]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의 영광을 지키신다. 블레셋이든 애굽이든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을 드러내시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하나님은 경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신다. 자기 백성일지라도 그와 같은 태도에 대해서는 진노하시고 심판하신다. 하나님은 쉬운 분이 아니시다.


삼상 7장. 사무엘 사사로 내부적 결속과 전쟁 승리.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벧세메스에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옮겨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했다.

2. 궤가 기럇여아림으로 들어간 날부터 20년동안 그곳에 있었는데,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했다.

 * 여호와의 언약궤가 블레셋에 있을 때, 그 백성들에게 재앙을 하나님의 크심을 드러내셨다. 언약궤가 벧세메스로 왔으나 이들은 경솔하여 궤를 함부로 들여다 보았다. 그들의 경건치 못함이 재앙을 가져왔다. 그러나 기럇여아림에서는 구별된 사람에 의해서 잘 관리되었다.  무지도 부족하고, 경솔함도 부족하다. 경건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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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사로서의 사무엘

 1)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오려거든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라.

 2)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3)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4)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겼다.

4. 온 이스라엘을 미스바로 모일 것을 요구, 너희를 위해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5. 미스바에서 모여 물을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고백함.

5.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렸다.

* 사사시대의 패턴과 동일한 패턴이 반복된다.(삿 2장) 그 중 회복을 위한 과정 속에서 사무엘이 사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장악한 사무엘의 모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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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말을 듣고 블레셋이 미스바로 쳐들어왔다.

7. 백성들은 두려워하였으며, 사무엘에게 하나님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8. 사무엘은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다.

9.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올 때에 여호와께서 큰 우레를 발하여 어지럽게 하시니 패했다.

10.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추격하여 벧갈까지 가서 쳤다.

* 이스라엘이 사무엘의 통치 아래에서 영적인 회복을 도모하고 있는 중에 위기의 상황이 왔다. 블레셋이 쳐들어 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항상 위기만은 아니다. 또 하나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을 극복할 수 있다면, 이제 블레셋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고, 내부적으로는 더욱 결속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기가 위험한 기회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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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무엘은 이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세워 <에벤에셀>이라고 했다.

12. 블레셋 사람들은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의 사는 날동안 블레셋 사라을 막으셨다.

13.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땅을 회복하였고,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다.

* 사사가 다스리던 시대에 평화가 있었던 것처럼, 사무엘 시대에도 블레셋을 이기고 아모리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평화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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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사무엘이 사는 날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림.

15. 라마는 자기 집이 있는 곳인데, 그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거기서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았다.


[정리]

이전 사사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른 신을 쫓는 문제로 인하여 여호와께서 진노하시게 되었다고 했다.(삿 2:12) 그러나 사무엘서에 와서는 다른 신을 섬기는 부분에 대해서 보다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의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여호와를 경홀히 여겼으며 불경건했다.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자로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심각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온전히 작동하지 않았다. 그것이 결국은 언약궤를 빼앗기는 재앙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무엘이 사사가 되던 시절에는 이전과 약간은 다른 문제가 있었다. 우상 숭배도 큰 문제지만,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불경건도 큰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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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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