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신약저자들의 구약인용_우리도 사도들처럼 구약성경을 해석해도 되는가?


사도들의 해석학을 따르게 된다면 구약 성경은 해석학적 상식에 위배되는 방식으로 다루게 될지 모른다. 우리가 사도들의 해석방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들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든지 아니면 그들은 영감된 사도이니 그들만 예외로 해야 한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1. 사도들의 해석은 자의적인 해석이 아니라 그 당시 구약성경을 해석하는 방식을 따른 것이다. 


[배제해야 할 입장]

1. 사도들의 해석학은 오늘날 교회의 해석적 작업과는 관계없는 것이므로 무시한다.

2. 사도들의 해석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사도들이 말한 구약해석은 그대로 하고,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침묵한다.)


[우리에게 남겨진 두 가지 입장]

1.  제2 성전기 유대교의 잘못된 해석학을 활용했다는 비난으로부터 사도들을 변호하고, 신약성경의 구약성경인용은 문법적_역사적 주해와 근본적으로 조화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2. 사도적 해석학의 제2성전기의 배경을 인정하나 오늘날 따라야 할 것과 따르지 말아야 할 것을 주의 깊게 분별하는 것이다. 

----------

복음주의자들의 지배적인 대답은 1번 이겠지만, 이것은 제2성전기의 배경과 분리시키는 것이고 신약성경에 인용된 구약 성경의 구절이 구약성경의 본래 문맥과 일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하는 것이 된다. 


피터 엔즈의 입장은 2번이다. 

피터 엔즈는 해석학적 방법으로 기준을 삼기 보다, 해석학적 목적으로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피터 엔즈의 방법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내가 구약성경의 이 부분을 읽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 물으면서 읽는 것이다. 부활 이후에 살고 있는 우리의 특권적 입장이 우리의 구약성경 독해에 반드시 반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차 읽기: 구약성경을 본래적 문맥에서만 읽는 것

2차 읽기: 그리스도 목적적 읽기(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구약성경과 연결시키는 해석)


---------------------


4-7 사도들의 해석학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


1. 계시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문맥을 전제한다. 

2. 하나님은 인간역사와 무관하게 자신을 계시하려 하지 않는다.

3. 성경 저자들의 역사적 문맥이 하나님의 계시의 형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4.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의 역사적인 문맥도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시를 주는 방식과 받을 때의 방식에 모두 변화가 있다

5. 따라서 성경 해석에 엄밀한 과학의 측면만큼 예술적 측면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6. 구약 성경은 다층의 의미들을 가질 수 있다. 


  * 성경해석을 그리스도와 교회를 목적적으로 해 나가는 기계적인 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겸손하게 현재의 상황(역사의 결과물로서)을 위한 성경해석을 하는 것이 피터엔즈가 제안하는 방식이 아닌가 싶다. 


  즉, 피터 엔즈는 문법적-역사적 해석이라는 기존의 틀에만 매여서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면, 신약의 사도들은 잘못된 해석을 한 것이 된다고 보고, 구약이든 신약이든 구약 성경을 해석할 때 당시에 처한 상황에 따라 해석의 방법이 바뀌었던 것처럼(모범적인 해석방법을 파괴하는 방식으로까지 현격하게) 성경을 받는 시대와 받는 사람들의 상황에 따라 좀 폭 넓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겠는가 제안하는 것 같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