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편 37:1-3] 오늘은 37편 중 1-3절만 다룹니다. 아니 3절을 통채로 외웁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불의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와 세상에서 악을 행하는 자에게 대해서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묵상해 보았습니다. 오늘 이 말씀과 함께 하는 하루 되시길.


[옮기기/ 외우기]


1절.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소극적 권면)


2절.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하나님의 질서/심판)


3절.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적극적 권면)


[정리]

악을 행하는 자 때문에 불평하거나, 시기하지 말자.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속히 베임을 당하고 쇠잔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의 성실을 우리의 먹거리로 삼고 그를 의뢰하면서 선을 행해야 한다. 


[묵상] 

그리스도인 만큼 죄에 대해서 묵인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는 곳도 없을 것이다. 작은 흠 하나까지 다 털어내려 한다면 문제가 크겠지만, 누구나 눈에 보이고 누가 해도 악행이라고 여겨지는 것까지 지적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참 이상한다. 성경을 보더라도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식의 교육도 받았고, 성경은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문장을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악행을 하는 자들에 대한 불평과 시기를 금하라는 것이 그들의 죄를 보고도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악을 행하는 자들을 고발하고 신고했는데, 바로 심판을 받지 못하는 사회 구조와 모순을 보면서 세상을 향해서 불평만 하거나 혹은 하나님을 향해서 뭐하고 계시냐고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심판이 구부러지고, 더딘것 같지만 속히 그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불평해서 사회에 부정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혹은 그들의 악행에 심판이 없는 것을 보고 그들의 삶을 따라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도 악행을 보면 그것을 막기 위해서, 더 큰 악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판단하고(물론, 공정하게) 그것을 지적하거나 심각할 경우 국가권력의 힘을 의존하여 제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우선이다. 물론 내게 그와 같은 죄의 요소가 없다는 입장에서의 정죄가 아니다. 나도 그와 같은 죄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표출된 자의 형벌을 내가 실제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내 안에서는 표출되지 않도록 경고를 얻기 때문이다. 내가 죄인이고 내 안에 그와 같은 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그것에 대해서 민감해야 한다. 더불어 단순한 고발이 아닌, 그 죄를 개선해 줄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 대응해 주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판단하지 말고 불평하지 말라는 말을 너무 과도하게 적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3절 말씀일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머무는 동안 그 분의 성실하심을 먹을 거리로 삼아, 늘 그분을 (공의로운 심판을) 의뢰하고 선을 행하기에 힘써라. 혹 세상이 불공정하고 모순되었다고 하더라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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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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