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여호수아. 2장] 라합의 거대한 두려움 앞에서 작은 두려움(자기의 목숨)을 극복합니다. 그것이 라합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계기가 되지요. 두려움을 어떻게 다루는가가 우리의 운명도 역사도 바꾸게 됩니다. 부정한 권력은 두려움을 이용해 통치하려고 합니다. 그 작은 두려움을 극복할 때, 우리는 큰 구원을 얻게 됩니다. 

작은 두려움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를 작게 만드는 그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인간됨을 포기한 채 살아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간이 되기 위해 우리는 작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여호수아가 보낸 두 명의 정탐꾼이 위험에 처하다.

  1) 여호수아가 두 정탐꾼을 보내며 싯딤과 여리고를 엿보라.

  2) 정탐꾼들은 싯딤과 여리고를 정탐하고 나서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가 유숙하려 했다.

  3) 여리고 왕이 정탐꾼이 들어왔다는 정보를 듣고, 라합의 집에 군인들을 보내 잡도록 했다. 

  4) 이를 눈치 챈 라합은 정탐꾼을 옥상에 벌여놓은 삼대에 숨기고는, 여리고 군인들에게는 성밖으로 방금 나갔으니 따라가 보라고 거짓말을 했다.  


2. 라합이 두 정탐꾼을 구해 주면서 요청한 것/ 정탐꾼이 약속한 것

  1) 이 땅을 여호와께서 당신들에게 주신 것을 내가 안다. 너희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홍해를 마르게 하고 나오며, 요단 저쪽에서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을 전멸한 일을 우리가 익히 듣고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 하나님이시다. 

  2) 청하노니,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여 우리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달라고 요청함.

  3) 정탐꾼들은 우리의 목숨을 살려준 것으로 우리도 너와 너희 집을 살리주리라.

  4) 라합의 집에서 성 밖으로 줄을 달아 이들을 도망하게 해주고, 이들로 산에 들어가 사흘 동안 숨어있어 추격자들이 찾지 못하면 그 때 내려와 유대 진영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함.

  5) 정탐꾼들은 라합의 말대로 산에 숨어 있다가 사흘 후에 진영으로 돌아감

  6) 정탐꾼들은 자신을 달아 내린 창문에 붉은 줄을 매고, 그 집에 부모와 형제 그리고 네 아버지의 가족들을 다 집에 모으라. 그 안에 있으면 살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죽어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으면 그것은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함.

  7) 두 정탐꾼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확신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았기 때문이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을 다시 풀어서 새로 작성하기]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침공하기전 정탐꾼을 보냈다. 이들은 싯딤과 여리고 정찰임무 중 기생 라합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여리고 안에 정탐꾼이 들어왔다는 정보는 여리고의 왕에게 전달되고, 왕은 그 정보에 따라 기생 라합의 집을 급습한다. 그러나 눈치빠른 라합은 군인들이 들어오기 전에 낌새를 채고 정탐군을 옥상에 벌여놓은 삼대로 숨겨놓는다. 그리고 군인들을 속여 성을 빠져나가 헛걸음 하도록 유도한다. 라합의 재치를 보게 되는 장면이다. 


라합이 이렇게 정탐꾼을 숨겨둔 이유는 인도적인 차원에서만은 아니었다. 실리적인 계산이 있었다.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위협적이었다고 생각하였고, 그들이 결국 여리고를 점령할 때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위험한 일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두 정탐꾼은 여인의 요청대로, 그녀와 그녀의 가족, 또 그 아버지의 가족들 모두 이 집에 있으면 살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집은 다른 집과 구별되게 창문으로 빨간 줄을 달아 내려놓아 다른 집과 구별하도록 했다. 


라합이 이와 같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했던 것은 하나님께 이들을 애굽에서 가나안 저편까지 인도하셨을 때 들었던 소문때문이었다. 라합만이 이들을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라합으로 대표되는 여리고 백성 모두가 그런 두려움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호수아는 이와 같은 상황을 보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과 묵상들]


1. 여리고 백성인 기생 라합에게 기회가 왔다. 


라합은 정탐꾼 두 사람을 구원해 줌으로 훗날 여리고가 침략 받을 때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라합이 어떻게 이와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까? 정탐꾼은 기생 라합이 구원해 줄 것을 알고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우연히 들어간 집이 라합의 집이었고, 라합은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기회가 있었다고 모두 라합처럼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정탐꾼을 신고해서 포상을 받았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라합은 기생이었지만,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었는지 대략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호와 하나님을 신으로 모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라합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의 운명을 그 하나님과 그 백성에게 의지하기로 한 것이다. 라합은 정탐꾼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 왔을 때, 그 구원의 때가 왔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는 목숨을 걸기는 했지만, 그들을 의지하기로 정했던 것이다. 


구원을 스스로 이루어 낼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구원의 바람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올 수는 있다. 그 때를 잘 분별하여 잡으면(물론 잡든 다는 것도 '잡히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고' 식이 아니다. 목숨을 건 결단이 있어야 했다.) 구원의 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라합은 여리고의 운명을 판단했다. 그리고 여호와께로 옮겨왔다. 우리도 우리 시대를 판단해야 한다. 우리 사는 이 곳을 판단해야 한다. 여기서 희망을 꿈꿀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난, 여전히 우리 나라에서도 희망을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은 두려움이라는 장수를 먼저 보내 상대를 제압한다. 


라합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이 백성을 이끌어 낸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 왕의 군대를 뚫고,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너고 그 잔혹하다는 아모리 왕 시혼과 옥을 오히려 섬멸하다시피 하고 이곳까지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행적은 연일 신문 1면을 장식하면서 여리고 사람들은 하루 하루 다가오는 이스라엘의 백성들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들의 여호와 하나님을 걱정했다. 


라합은 그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대상이며, 라합의 고백 속에서 여리고 전체에 팽배한 두려움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를 여호수아는 파악했다. 그래서 그는 이 전쟁이 이기는 전쟁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종종 상대적으로 하여금 두려움이라는 괴물을 보내 싸우지도 않은 채 이기게 끔 하실 때가 있다. 두려움이란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어 버리는 힘이 있다. 여리고는 이미 패배한 것이나 다름없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3. 오늘의 이야기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우리에게 두려움을 조장하여 자신의 부당한 권세를 유지하려는 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세상의 권세를 가진자들은 막연한 두려움의 위력을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통제하기를 원하는 대상들에게 <두려움을 조장한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 불안정에 대한 두려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으로 우리를 위축시켜 새로운 선택을 주저하게 하고 결국은 자신의 종이 되도록 한다. 그래서 한 쪽에서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들이 <쫄지말자>고 서로 격려하곤 한다. 거대 언론과 싸우기 위해 개인의 네크워크인 SNS로 결집하고, 거대자본에 항거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을 모은다. 보수 권력자들의 힘을 규합하려고 할 때, 시민들은 개미떼처럼 다수의 힘으로 항거하려고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진리를 선택하고, 상식적으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라합처럼 목숨을 걸 수 있어야 한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정신, 그러니 쫄지말자는 정신을 먼저 가져야 한다. 그리로 바로 보고 바로 읽어야 한다. 누가 될 것인가 하는 대세가 아니라 누가 되어야 하는가? 누가 되면 안되는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로부터 파생되는 것은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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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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