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5장] 나보다 선하고 괜찮은 사람이 혹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그 고난이 나에게 오지 않았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고난은 곧 나에게도 더 크게 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 장면을 목격한 그 순간(깨닫게 된 순간: 나도 괜찮은 사람에게 왜 저런 일이 있는가?) 그 때가, 우리 자신에게 닥칠 더 큰 재앙을 두려워하며 겸손해야 할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것은 재앙의 신호탄이니까요.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유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하심과 70년간 바벨론의 왕을 섬길 것이다. 

  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원년에 주신 말씀.

  2) 요시야 13년부터 지금까지 여호와의 말씀을 예레미야가 꾸준히 일렀으나 순종하지 않음.

   (1) 너희는 각자의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면 해를 당하지 않으리라.

   (2) 그러나 너희들은 여호와의 말을 순종하지 않음으로 스스로를 해한 결과가 되었다.

  3) 여호와께서 북방 종족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 이 땅과 주변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4) 모든 즐거운 소리가 끊어지고, 70년간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5) 그러나 70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과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벌하리라. 

  6) 하나님께서 그 땅을 향하여 예언하고, 예레미야가 이 책에 기록한 나의 모든 말을 그 땅에 임하게 하리라. 


2. 모든 나라에 내리는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하라.

  1)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술잔을 받아가지고 보내는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라.

  2) 그들이 마시고 비틀거리며 미친 듯이 행동하리니... 이는 내가 그들 중에 칼을 보냈음이라.

  3) 진노의 술잔을 마시게 할 민족과 나라

   (1)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과 그 왕들과 그 고관들로 마시게 하라. 

   (2) 애굽의 왕 바로와 그 신하들과 그의 고관들과 그의 백성들, 모든 섞여 사는 민족들

   (3) 우스 땅, 블레셋의 여러 도시의 백성들,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도, 드단, 데마, 부스, 아라비아, 광야에서 섞여 사는 민족들의 모든 왕과, 시므리, 엘람, 메대, 북쪽 원근의 모든 왕과 지면에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라.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시게 하라. 


  4) 너는 이 진노의 술잔을 이 민족과 나라들 앞에 마시게 하되, 혹 마시기를 거절하거든 반드시 마셔야 한다고 말하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성에서부터 재앙을 시작하셨은 즉 어찌 능히 형벌을 피할 수 있겠는가?

  5) 여호와께서 자기 민족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민족과 다투기로 작정하셨다. 악인을 칼에 내어 주신다. 

  6) 보라 재앙이 나서 나라에서 나라에 미칠 것이며, 큰 바람이 땅 끝에서 일어날 것이다. 죽임을 당하는 자가 많을 지라도 애곡하거나 시신을 거두어 주는 자가 없을 것이다. 

  7) 목자들은 도망할 수 없겠고, 양떼의 인도자들은 도주할 수 없으리라. 젊은 사자가 그 굴에서 나와 분노와 그의 극렬한 진노로 말미암아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내 방식으로 풀어쓰기]


하나님께서 유다의 죄에 대한 지적과 심판에 대한 말씀이다. 오늘 본문에서 좀 다른 것은 예언의 때를 정확하게 언급한다는 것이다. 여호야김 넷째 해라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13년부터 그 때까지 부지런히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을 대신해서 언급했으나, 이 백성들은 순종하지 않아 결국 화를 자초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하나 다른 점은 그 심판의 시간이 70년이라는 것을 언급하신다. 바벨론 왕을 70년간 섬길 것이라는 제한을 두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여기에서 예레미야에게 유다 백성에 대한 심판 말고, 유다를 시작으로 해서 모든 주변 열방들에 대한 심판도 함께 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 진노의 술잔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기 이름으로 된 성읍도 심판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볼 때, 그 외의 나라에 대한 심판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때 모든 백성과 싸우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젊은 사자가 굴에서 나와 모든 땅을 황폐화시키듯이 하나님의 진노가 모든 나라에 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러게 받는 교훈과 묵상]


1.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심판하시되 70년이라는 제한을 두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라도 심판하신다. 그런 측면에서 이스라엘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들은 마치 심판 받지 않을 것처럼 자만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언약도 있고 성전도 있고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를 최종적으로까지는 심판하지 않으리라고 오해했던 것 같다. 예레미야는 그런 이스라엘의 기대를 박살내 버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멘붕에 이를 때까지.


그러나 오늘 본문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영원히 멸하기를 원하시지는 않으신다. 70년이라는 제한을 두신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육체적 이스라엘 모두가 참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려주시고 그 중에는 가라지도 함께 있었다는 것도 보여주신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니은 알곡과 가라지, 참 백성과 그렇지 않은 백성을 구별해 내신다. 그리고 알곡을 밟아 완전히 으깨지도록까지 하시지는 않는다. 깨닫고 알게하여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기계적으로 안심할 수 있게 하시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의 행동과 하나님의 감정에 따라 운명을 최종적으로 바꾸시지도 않는다. 안심할 수 없으면서도 영원한 돌봄의 관계가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에 긴장으로 존재한다. 


2. 유다의 심판은 모든 열방의 심판의 시작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 이방의 악한 나라를 통해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실 때, 이스라엘은 억울하다고 말했을 것이고, 이방 나라들은 오히려 방자히 행동했을 것이다. 하나님을 무시하기까지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신 하나님의 이유가 있으시다. 이방의 악한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책망할만해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더 악했다. 그러나 덜 악한 이스라엘을 책망하심으로서(이방인에 의해서) 하나님은 그 이방인들을 명백하게 심판하실 근거를 마련하시게 된다. 상대적으로 덜 죄를 지은 자기 백성도 심판하셨다면, 상대적으로 많은 죄를 지은 이방 민족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뒤 따르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하나님의 백성으로부터 시작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열방에 대한 심판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에 불과했다. 


우리는 누군가 심판을 받을 때, 잘 봐야 한다. 그가 상대적으로 덜 악한 자인데도 불구하고 심판을 받고 있다면, 오히려 더 악한 우리는 두려워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심판이 나에게 먼저 오지 않고 작은 자에게 먼저 왔다는 것은 그것을 보고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마지막 사인인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겸손할 수 있어야 하며, 주변의 작은 일 속에서도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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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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