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구절] 고전 11:11-12 남자와 여자(분쟁) - 설명이 좀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1.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 구체적으로는 상호 질서(위계)의 문제를 다루는듯 하다. 고린도전서가 교회 내에 분쟁과 파당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룬다. 처음에는 바울파, 베드로파, 아볼로파 등등. 11장에서는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지는 갈등, 있는 자가 없는 자에 대한 배려가 없을시 성만찬을 위해 모인 교회가 어떤 갈등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다룬다.

 

2. 바울의 핵심은 '전통'을 따라 '여자는 머리에 표'를 두라는 것이다.

1) 그것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전통이고(긍정적인 전통이라고 본 것)(2절)

2) 창조 질서에도 맞다고 본 것이고(8,9절)

3) 여성의 머리인 남자이기에 가려주어야 한다.(남자의 불완전성을 말하는듯) 반면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가리면 안된다. 이는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그리스도의 완전성을 말하는 것인듯)(4,5절)

-> 바울은 여자들에게 머리를 무엇인가로 가리게 함으로 존귀한 여성임을 드러내는 권세의 표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한다. (당시 머리를 가리지 않은 여인들은 매춘부로 여겨졌기에 이들과 구별하기 위한 표로서)

 

3. 바울은 자신이 볼 때 당시의 전통(여성이 머리를 가리는 것)이 문화적으로도 적절하고 성경의 창조 질서와도 맞는 것이라고 본듯 하다. 그러나 그 논리가 혹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새로운 질서에 대해 오해하지 않도록 한다.

- 여성에게 머리에 표를 두라고 말하면서(10절) 그 이후 바로 '주 안에서'의 새로운 질서를 언급한다.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을 수 없다.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오고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았다. 남자와 여자의 동등성과 상호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4. 질서를 위해서 위계가 정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여기에 높낮이를 구분하는 계급은 없다.(창조 질서든, 구속의 새질서든) 여기서는 여성의 머리를 가리는 것이 전통적인 측면에서든, 창조질서의 입장에서든 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머리에 무슨 표'를 한다는 것이 여전히 유효할 수는 없다.

 

5. 바울의 이 때 논리는. 당시 문화의 전통에서도 지지를 받고, 창조질서의 입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이니 따르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혹 오해가 생길까봐 남자 여자는 주 안에서 서로 우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말이다.(1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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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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