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한 장]
1. 왕의 고관들이 예레미야의 말을 들어 보고 그 내용을 정리한다.
1)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것이라고 했다.
2) 즉 이 성이 바베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
3)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파악한 고관들은 시드기야 왕에게 예레미야가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않고, 재난을 구하오니 이 사람을 죽이라고 제안한다. 군사들과 백성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였다.
4) 시드기야는 나는 힘이 없으니,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건네준다.
5)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는다.
6) 그 구덩이는 물은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에 빠졌다.
2.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던져졌음을 듣고, 왕 앞에 나아가서 예레미야를 변호한다.
1) 고관들이 예레미야에게 저렇게 행한것은 악한 행위입니다.
2) 성 중에 떡이 떨어졌는데, 웅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던져줄 떡이 없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거기서 굶어죽게 될 것입니다.
3) 내시는 왕의 허락을 받고 예레미야를 웅덩이에서 구해 낸다.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물게 되었다.
* 시드기야 왕의 얼마나 무력한 왕인가를 보여준다. 우선은 고관들이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5절) 고관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다. 구스인 내시 에벳멜렉이 이 사실을 알고 예레미야가 죽을 수 있음을 지적하자 시드기야는 그의 조언을 따라 예레미야를 웅덩이에서 건져내어 살려준다. 시드기야가 왕이었으나 그에게 강력한 왕의 힘이 없었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3.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성전으로 따로 불러서 비밀리에 만났다.
1)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한 마디도 숨기지 말고 자신에 하나님의 말씀을 말해 달라고 한다.
2) 예레미야가 내가 말을 해도 왕이 듣지 않고 나를 대적자들의 손에 넘기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왕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
3) 예레미야는 시종일관 바벨론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않으며 너와 네 가족이 살지만, 항복하지 않으면 갈대아인들의 손이 이 성을 넘길 것이고 이 성을 불사를 것이다.
4) 시드기야는 자신이 항복하면, 이미 갈대아인들에게 항복한 유다인들이 자신을 조롱할 것을 두려워하였다.
5) 예레미야는 오히려 그렇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오히려 항복하지 않을때 바벨론의 고관들에게 잡혀가는 여인들이 왕에게 속임을 당했다고 원망할 것입니다.
* 시드기야는 고관 대신들에 의해서 자신의 역량을 펼수는 없는 왕이었으나, 예레미야의 말에게 많은 의지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시드기야는 유약한 왕이란 생각이 든다. 나라를 운영하는 일에 있어서도, 신앙에 있어서도... 그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두려움과 수치다. 한 마디로 시드기야는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지 못한듯 하다.
*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으로 인해 온갖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메시지를 바꾸지 않는다. 왕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메시지를 그대로 전한다. 예레미야는 약해 보이지만, 약하지 않다. 흔들리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다.
4.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만나고 나서 주의 시킨 일
1)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로 하여금 자신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것을 요청한다.
2) 오히려 고관들이 와서 묻거든, 자신을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 주소서 요청했다고 하라.
3) 고관들이 찾아와 예레미야에게 무슨 말을 전했는지를 물었으나, 예레미야는 왕이 지시한 대로만 했다.
4) 이 일은 탄로나지 아니했고, 고관들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5)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러있었다.
* 시드기야 왕이 고관 대신들의 눈치를 얼마나 보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시드기야가 불쌍하다는 생각마져 든다. 본인의 능력에 맞지 않는 역할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혈통적, 시대적 상황 때문일 것이다. 나라가 망해가는 과정에서 마지막 왕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묵상 한 모금]
1. 옳은 소리를 듣지 않는 지도자로 인해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예레미야는 그 시대에 마지막 남은 하나님의 메시지와 같다. 오직 그에게서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보여지고 전해진다. 다른 많은 선지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요 그들의 입에 진리가 없다. 오직 듣는 자들을 만족시켜주는 이야기만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위기를 넘어 부강을 말한다든지,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를 말한다든지, 민족주의를 말한다든지... 어떤 말이든지 그 말은 그 시대에 거짓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그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멸망을 예언하며, 바벨론에게 항복할 것을 요청하고 그렇게 하면 생명을 얻을 것이고 성은 불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지만, 그것은 그 시대의 지도자들을 거슬르게 하는 것에 불과했다.
예레미야가 진창인 웅덩이 속에 내던져지듯, 이 시대는 권력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내친다. 그 사람이 바름에 가깝다면, 혐의를 뒤집어 씌워서라도 명분을 만들고 여론을 조작해서 내친다. 고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그래도 다행이다. 예레미야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만약 이 나라의 고관들이 계속해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스스로 멸망을 향해 가는 것이고 결국 몰락할 것이다. 정말 부끄러운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 본다.
2. 어제는 4대강과 관련된 영상을 보았다.
더 이상 그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사람은 전 국민의 세금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전 국토를 훼손시킨 사람이다. 더욱 악한 것은 그 적법한 절차들을(철저한 점검과 제동장치) 의도적으로 바꾸고 무시함으로 그리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을 이용해 법을 어긴 행위다. 대국민 사기라는 말이 맞다.
무책임과 사적 욕망으로 권력을 휘두른 사람은 큰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함부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며 법과 절차를 무시하지 못할테니까.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책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해야한다. 법정에 세워 법의 심판을 받고 후세의 본보기를 삼아야 할 대상이라 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귀를 닫았기 때문이다. 쓴 소리 하는 사람들을 모두 쳐냈기 때문이다. 권력으로 두려움을 조장하고 입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이것을 과정 정부가 했고, 그래서 이런 거대한 사기극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정권도 그 길을 가고, 아니 이전에 쌓아놓은 토대위에 더 큰 집을 지으려 하니 참 이 나라의 운명이 안타깝다.
왜 들으려 하지 않는가? 왜 다 적으로 만들고 악으로 만드는가?
- 끝 -
'매일 성경 > 성경 한장 묵상 한모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레미야 40장] 사랑이 크고 집요한 것만큼, 진노는 무섭고 잔혹하다. (0) | 2013.10.08 |
---|---|
[예레미야 39장] 예레미야가 예언했던 유다의 멸망이 결국 오고 말았다. (0) | 2013.10.04 |
[예레미야 37장] 예레미야는 공적으론 사역자지만, 사적으로는 사람일 뿐이다. (0) | 2013.09.30 |
[예레미야 36장] 예레미야나 바룩처럼 될 수 없지면, 그 중간 관리자 정도는 되자! (0) | 2013.09.27 |
[예레미야 35장] 예루살렘 백성들의 엄친아, 레갑의 후손들. (0) | 201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