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사기 6장] 기드온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이전의 사사와 유사점이 있다면, <작은 자>를 불러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드온을 부르시는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기드온으로 하여금 신뢰(믿음)를 다시 얻는 시간처럼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셨다는 깨어진 신뢰(13절)가 큰만큼 그것을 회복시키시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하나님을 알고 계신듯 합니다.(이스라엘 그들의 범죄함 때문인데도 말입니다.)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미디안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이스라엘에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다.
1) 범죄: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여호와께 악을 행했다.
2) 진노: 여호와께서 7년 동안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셨다.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1) 미디안을 피해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만들었으나, 파종할 때가 되면 미디안이 올라와서 토지 소산을 멸하며 먹을 것을 남겨두지 않고 양과 소와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였다.
3) 요청: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으로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1) 여호와께서 선지자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한 아모리 사람의 신을 두려워하였다고 지적.
4) 구원: 여호와의 사자가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에게 나타나 사사로 세우심
(1) 미디안 사람 몰래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려고 하던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부르심.
(2) 기드온은 우리를 애굽에서 건져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제는 우리를 버리사 우리를 미디안에게 넘겨주셨다. 우리와 함께 한다면 그 이적이 어디에 있느냐? 반문함.
(3)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네가 가서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고 요청하시고, 그래서 너를 보낸다고 말씀하신다.
(4) 기드온은 자신은 작은 자라고 말한다. 므낫세 중에서 극히 약한 집의 작은 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호와는 기드온이 미디안을 한 사람을 치듯이 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5) 기드온은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고, 제물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 앞에 드리매, 여호와께서 그 제물을 바위에 놓으라 하고 지팡이 끝을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예물을 살랐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는 사라졌다.
(6) 그제야 기드온은 자신이 여호와를 봤다는 것을 인식하고 두려움에 가득했으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안심하라고 말씀하셨다. 기드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 살롬이라 했다.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둘째 수소를 잡아 바알과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리라고 하자, 기드온이 종 10명과 함께 밤에 그 일을 했다.
(8) 다음날 아침에 이 일이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기드온을 죽이려 하자, 기드온이 아비 요아스가 너희가 바알을 위해서 다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반문한다. 그가 신이라면 그가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고 불렸다.
(9) 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요단을 건너와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다. 이에 기드온은 나팔을 불었고, 아비에셀이 그 뒤를 따랐다. 기드온은 자기 지파인 므낫세에 두루 사람을 보냈고, 아셀과 스불론, 납달리에도 사람을 보내었더니 그들이 모여들었다.
(10) 기드온이 하나님께 다시한번 구원의 표징을 구했다. 한번은 양털 한 뭉치에만 물이 있도록, 다른 한 번은 양털 뭉치에는 물이 없고 주변 땅에만 이슬이 있도록. 그 밤에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하셨다.
5) 승리: 7,8장.
6) 평화: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을 다시 풀어서 쓰기]
드보라 이후 이스라엘은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서 죄를 범한다. 이번에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민족은 미디안이었다.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산으로 이들을 몰아냈고, 소산물과 가축들을 빼앗아갔다.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밤에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려고 하던 기드온을 부르신다. 처음 기드온의 태도는 미온적이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버리신 것이 아니냐?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자 여호와의 사자가 네가 가서 이스라엘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라고 말씀하시며 사명을 주신다. 자신의 작은 자임을 고백하는 기드온에게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내가 너와 함께 함으로 너를 이기게 하겠다고 확신을 주신다. 그러면서 제물을 드리려는 기드온 앞에서 하나님은 하나의 기적을 보이시고, 그것으로 인해 기드온은 자기와 이야기를 나눈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기드온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안심하도록 하셨다. 그리고 그 날 밤에 더 무서운 일을 시키셨다. 둘째 수소를 가지고, 바알과 아세라 나무 신상으로 번제를 드리라는 것이다. 기드온은 그 리을 종 10명과 함께 시행했지만, 사람들이 두려워 밤에 행해야만 했다. 다음날 그 사실이 드러나게 되자 사람들은 기드온을 죽이려고 한다. 그러자 기드온의 아비 요아스가 위기의 순간에, 오히려 사람들을 꾸짖어 우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는 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 제기를 하고 바알 스스로가 다투어야 할 문제가 아닌가? 라고 하여 진정시킨다. 이 일로 인해 기드온은 바알과 다투는 사람이란, 여룹바알이란 별명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미디안과 아멜렉과 동방 사람들이 요단을 건너와 이스르엘에 진을 쳤다. 기드온은 나팔을 불고, 므낫세와 아셀, 스불론, 납달리에 사람들을 보냈고, 무리들은 기드온에게 모였다.
기드온은 다시 한 번 양털로 하나님의 증표를 얻기 원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확신을 주셨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는 과정을 자세히 다룸(다른 사사들에 비해서 매우 자세하게)
기드온은 므낫세 지파 중에서 작은 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미디안을 두려워 한 나머지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다. 그는 여호와의 명령에 사람들을 무서워한 나머지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몰래 했다. 또한 그는 그 당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을 작은 자라고 말하고 있는 자를 향해서 하나님은 <큰 자>라고 부르셨다. 작은 자에게 큰 자가 되라는 꿈을 가지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서 작아진(신앙, 사회생활, 자기 자신...) 기드온을 향해서 이제는 작아질 이유가 없다고, 내가 너와 함께 하니 이제는 작아질 이유가 없고 큰 자임을 확인시켜 주신다.
하나님은 에훗(왼손잡이)을 부르시듯, 드보라(여자)를 부르셨고, 이제 작은 자 기드온을 부르셨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구원자로서 <작은 자>들을 세우시고 있다. 결국 세상에서 작은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신의 나라를 구원하시는 그분의 패턴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적용이 작은 자라도 주 안에서 용기를 갖자가 아니라, 하나님은 작은 자를 들어 큰 일을 이루신다로 가야 한다.
2. 기드온에게 여러차례 확인시켜주는 장면이 나옴
1) 여호와의 사자가 지팡이 끝으로 고기와 무교병을 대니 바위에서 불이 나왔고, 이로 인해 여호와 인줄 알게 됨
2) 기드온이 바알과 아세라 신상을 부수고 그 나무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이르지 않음
3) 미디안과 전쟁을 치르기 전 양털 테스트를 요청했을 때 하나님께서 두번 다 응하시고 확신을 주심.
이 모든 장면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인해 주면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지켜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다. 기드온이 전쟁을 해야 할 때에 므낫세에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여러 지파의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지도력이 있었으나 역으로 기드온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상당히 불안정했다는 것도 볼 수 있다.
이 과정 속에서 기드온은 하나님을 점점 더 신뢰해가게 된다. 오랜시절 그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나서 다른 민족에게 이스라엘을 팔았다고 생각하며 모든 신뢰의 관계가 깨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지 하나님은 여러차례 기드온에게 나타나시고 보여주시고 확인시켜 주신다.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드온이 정말 자신 안에서 믿음으로 확신하도록 돕는 것 같은 모습을 본다.
하나님에 대한 상처가 큰 사람, 실망이 큰 사람, 분노가 컸던 사람도 하나님은 돌아오게 하신다. 잔잔한 바람으로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다시 확인시켜 주시고 때로는 보여주시어 그의 마음에 신뢰를 쌓아가신다. 점진적이신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 하루도 기대가 되고 포근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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