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 2016대회를 준비하며 나누고 싶은 개인적인 이야기3>
선교한국 대회 주관을 맡게 되어 준비하고 진행하면서도 정작 간과하기 쉬운 것은 선교한국 대회의 <가치>다. 등잔 밑이 어렵듯이 가장 근접에서 대회를 위해서 일하면 이 대회의 가치를 잊곤한다.
선교한국 대회의 시작을 죠이가 했고, 지난 28년동안 선교한국 대회를 통해서 6만 여명이 참석했고,(평균 매 대회마다 4천여명씩 참석) 그 중 3만 5천여명은 어떤 형태로든지 선교에 헌신할 것에 대해서 결신한 대회다. 지난 28년간 한국 교회에 선교에 대한 관심과 지식의 저변을 확대한 대회라고 평가된다. 여러가지 평가와 수치로 선교한국 대회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참석하면서 개인의 경험을 통해 선교한국 대회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간략하게 나누고자 한다.
조직위원장의 숙소는 감사하게도 세종대학교 근처 기숙사에다 잡아주었다. 아침 저녁으로 숙소를 오갔다. 그곳에는 일반 참가자와 외국인 참가자 중 일부의 숙소도 함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오고 가면서 참석자들을 만나게 된다. 8월4일 목요일 저녁에도 집회를 마치고 기숙사로 향했고, 숙소(8층)로 올라가기 위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도중 한 형제를 만났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형제는 '미국'에서 왔다고 했다. 참 멀리서 왔구나 생각하며 '설마 선교한국 대회에 참석하려고 한국에 온 것은 아니지요? '하고 웃으면서 물었다. 그러나 그 형제의 답은 생각 외였다. '아니요 선교한국 대회에 참석하려고 왔다.'고 대답했다. 잠시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열렸고 몇 마디 더 하긴했지만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물론 선교한국 대회만 참석하고 미국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온 김에 한국에서 더 머물면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할 수도 있고, 여행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 목적은 '선교한국 대회'를 참석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나오면 또 한 형제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형제에게 물었다. 어디서 왔냐고? 그 형제는 '안양'에서 왔다고 했다. 미국과 비교하면 안양은 참으로 가까운 곳이라 생각했다. 나는 교회 청년들이랑 같이왔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 형제의 답은 의외였다. 혼자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어떻게 혼자 올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형제의 답은 잘 아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선교한국 대회는 꼭 가봐야 한다고 적극 추천해줘서 오게 되었다고 했다. 잠시 말 문이 닫혔다. 금요일 밤에 또 한 형제를 만났다. 그 형제는 '울산'에서 혼자왔다고 했다. 자기의 여자 친구와 아는 후배가 추천해서 선교한국 대회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어제부터 나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고 있는 것이다.
짧은 시간 인사를 나눈 몇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나는 '선교한국 대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다. 대외적으로 몇 명이 참석했고, 헌신자는 몇 명이 나왔으며 한국 교회에 어떤 역할로 기여했는가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가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적어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선교한국은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미국에서 한국에 와야 할 주요 목적이 될만큼, 잘 아는 후배에게 젊었을 때 선교한국 대회는 꼭 참석해 봐야 한다고 적극 추천해 줄만큼... 선교한국 대회는 누군가에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가치를 가진 대회란 생각을 했다.
물론 수 많은 사람들이 선교한국 대회를 참석하는 동기는 다양할 것이다. 내가 만난 몇 사람이 전체를 대표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난 그렇게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 시간 만난 형제들을 통해서 '내가 매우 소중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이 소중한 대회는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지속되어야 함을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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