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아웃리치 답사 관계로 7/5-7 제주도에 다녀오는 관계로 생각만큼 묵상 작업을 진척하지 못했네요. 물론 느헤미야 11장은 제주도에서 작업한 것이기는 하지만요.^^
오늘은 느헤미야 12장입니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이지만 성벽을 재건하고 나서도 상당히 긴 내용을 성벽 건축 이후에 다루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성벽 재건 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적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오늘 본문을 보자.
그리고 내용 정리가 어려우면 성경에 이미 적혀있는 소제목을 따라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어쩔 경우는 그것이 더 안전하다. ㅋ
[정리1. 본문을 내용에 따라 나누고 정리한다]
1.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명단
1) 제사장들의 명단(1-7)
2) 대제사장 예수아의 자손들(8-11)
3) 제사장의 족장들(12-21)
4)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에 관한 기록
(1) 레위 사람의 족장이 모두 책에 기록되었고, 제사장도 책에 기록되었다.(다리오 왕 때)
(2) 레위 자손의 족장들은 역대지략에 기록되었으며
5) 당시의 지도자: 요사닥의 손자 예수아의 아들 요야김과 총독 느헤미야,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 때에 있었던 일이다.
2. 느헤미야가 성벽을 봉헌하다.(27-43)
1) 각처에서 레위 사람들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데려옴. 감사하며 노래하며 제금을 치고 비파와 수금을 타며 즐거이 봉헌식을 행하려 하매 노래하는 사람들이 사방에서 모여 마을을 이룸.
2)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고 또 백성과 성문과 성벽을 정결케 함.
3) 찬양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둘러 움직였고 성전에 머물러 그 날에 그곳에서 큰 제사를 드림.
3.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에게 준 몫(44-47)
1) 그 날에 사람을 세워 곳간을 맡기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릴 것을 곳간에 쌓음.
2)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인하여 즐거워했다.
3)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힘썼으며,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도 그러하여 모두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의 명령을 따라 행했다.
4) 스룹바벨 때와 느헤미야 때에는 온 이스라엘이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날마다 쓸몫을 주되 그들이 성별한 것을 레위 사람들에게 주고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또 성별하여 아론 자손에게 주었더라.
[정리2. 본문을 내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재정리한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고 성벽을 봉헌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주로 등장하는 것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다. 또한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이다. 이 봉헌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이들로 마을을 이룰 정도가 되기도 했다.
또한 백성들은 이들을 기뻐하며, 이들의 섬김을 즐거워했다. 그들은 정한 예물을 드리고 그것을곳간에 잘 넣어 보관했다. 그것을 통해서 성전 안에서 노래하는 자나 문지기도 생활을 보장받고, 레위인들과 제사장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결례의 일을 행하는 것에 전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리3. 묵상및 적용]
1. 하드웨어의 구축이 전부는 아니다.
성전 재건과 성벽 재건이 에스라와 느헤미야 사역의 전체는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그 이후를 가기 위한 과정으로서 성전이 필요했고, 성벽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에스라나 느헤미야는 그 이후까지 밀고 나갔다는 것을 보여준다.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적 성과가 성과의 전부일 수는 없다. 그것은 시스템에 불과한 것이고, 결국은 그 시스템을 유익하게 사용할 컨텐츠와 인적 자원이 지속적으로 운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잠시의 폭죽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우리는 불을 피워내지는 못하고, 그 불로 사람들에게 따스한 열을 공급해주지는 못한채 불꽃 놀이로 즐거워하고 만족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느헤미야 12장은 성벽 재건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2. 결국은 인적 자원이 중요하다.
느헤미야 12장은 성벽 재건 봉헌식을 통해서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인과 제사장들의 등장이 많다. 역할도 많다. 또한 곳간에 이들의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 넣었다는 것을 통해 이들의 장기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었다.
백성들은 이들을 기뻐했고, 이들은 자신만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회복이 단순히 성벽을 재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성벽이라는 하드웨어적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성전에서 제사와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그 일이 지속될 수 있는 인적 자원과 제도를 구축한 것이다.
사람이 희망이다. 이런 문구를 대할 때, 우리의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사람이 희망일 때, 그것은 결국 인본주의적 경향성으로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시 말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희망이다. 모든 하드웨어적 조건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3. 성직자의 생계 문제에 대한 고찰
성직자들의 생계 문제를 고민하게 되는 본문이다. 가장 단순하게만 말하면 성직자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는 것이고, 그래서 성직자들은 다시 성전에 모여 본연의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성직자는 먹는 것과 같은 저급한 것에 좌우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먹을 것이 없더라도 부르심 받은 그 자리에서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순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당시의 많은 문제가 성직자들의 생계 문제와 관련이 있다. 이들의 생계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환경이 되었을 때(여호와 신앙이 약화되었거나, 우상숭배가 강화되었을 때) 레위인이나 제사장들은 흩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오늘날의 교회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성직자들의 생계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영성과도 맞물려 있으며, 집중력과도 맞물려 있다. 삶의 여백하고도 맞물려 있다. 아웃리치 답사를 하면서 조그마한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그 분들의 상황을 보면서 인간의 한계를 발견하게 되었다. 가장 기본적인 생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사람이 얼마나 쉽게 변질 될 가능성이 있는 존재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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