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합과 엘리야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합니다. 어떻게 아합 이라는 괴물과 이세벨이라는 마녀가 이스라엘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 오늘 16장입니다. 

 

[정리1. 내용정리_오늘은 본문을 거의 옮겨 놓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1.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죄를 책망하시는 하나님(1-7)
  1) 하나님의 사람 예후를 통해서 바아사를 꾸짖음
   (1) 여호와께서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하였거늘
   (2)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2) 바아사와 너의 집을 쓸어 버리겠다. (성읍에서 죽은 자를 개, 들에서 죽은 자를 새가 먹음)
  3) 바아사가 죽고 디르사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엘라가 대신하여 왕이 됨

2. 바아사의 아들 엘라 왕의 죽음(8-14)
  1) 엘라가 디르사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년 동안 다스림
  2) 엘라가 왕궁 맡은 자 아르사의 집에서 마시고 취할 때, 그 신하 중 시므리가 왕을 모반.
  3) 시므리가 왕이 되어 오를 때, 바아사의 집안 사람들을 죽이되 남자는 한 명도 남기지 않음.
  4) 선지자 예후를 통하여 바아사를 꾸짖으신 대로 됨.
  5) 바아사와 엘라의 죄 때문이다. 그들이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3. 이스라엘 왕 시므리의 7일 통치(15-20)
  1)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왕이 되었을 때, 브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므리의 모반을 듣고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2) 오므리가 군대를 이끌고 디르사에 이르러 성읍을 둘러쌓다.
  3) 시므리는 왕궁 요새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죽음
  4) 시므리가 죄를 범하고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하였기에 그리 되었다.

4. 시므리의 뒤를 이어 오므리가 정권을 탈환하다.(21-28)
  1) 그러는 와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둘로 나뉘어 절반은 디브나를 따르고, 절반은 오므리를 따름.
  2) 오므리를 따른 백성들이 디브나를 이기고 권력을 잡게 됨
  3) 오므리는 12년 동안 다스리는데, 디르사에서 6년을 통치하였다.
  4) 그는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를 사고, 거기에 사마리아 성읍을 건축했다.
  5) 오므리가 죄를 범했는데, 그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 죄를 심하게 지었다.
  6) 오므리의 뒤를 이어서는 아합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5. 이스라엘의 아합이 왕이 되다.(29-34)
  1)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의 이전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했다.
  2) 여로보암의 죄를 오히려 가볍게 여길 정도였다.
   (1)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바알을 섬겨 예배하였다.
   (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한 제단을 쌓고 아세라 상을 만들었다.
   (3) 그는 그 이전 이스라의 모든 왕보다 심히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다.
   (4) 그 시대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 집안에 예전 여호수아 시대에 했던 저주의 예언이 그대로 적용되어 두 아들이 죽는 일이 있었다.

[정리2. 내용의 재구성_본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여기서 확인됩니다.]

혼란스러운 북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된 바아사는 역시 하나님 앞에 죄가 큰 왕이었다. 하나님은 예후 선지자를 통해 그 집안의 참혹한 멸망을 예언한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나, 그는 아버지만큼 강력한 통치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신하의 집에 술에 취해 있는 그를 신하 중 <시므리>가 죽이고 왕이 되었다. 시므리는 바아사의 집안을 완전히 멸한다. 남자들은 한 명도 남겨 놓지 않고 죽이는 심판을 감행했다. 하나님께서 예후를 통해서 예언하게 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 진 것이다.


그러나 시므리의 통치도 오래가지 못했다. 모반은 또 다른 모반을 낳았다. 엘라가 살해 되었다는 소식은 전국으로 퍼졌고, 블레셋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대에까지 전해졌다. 군인들은 지휘관이었던 오므리가 오히려 왕이 되어야 생각하여 그를 추대했고, 오므리는 당시 수도인 디르사로 진격해 시므리를 압박하고 결국 시므리는 왕궁 요새로 숨었다가 불을 질러 자살하고 만다. 그러나 당시는 혼란하던 때라, 디브니를 따르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결국 오므리와 디브니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오므리가 정권을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됨으로 장기적인 오므리 왕조가 형성되게 된 것이다. 오므리는 이스라엘의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고, 난공불락의 성으로 사마리아를 건축했다. 오므리 왕조는 그 이전의 어떤 왕조보다도 악한 왕조였고, 대표적으로 아합 왕이 있었다. 아합은 여로보암의 죄를 우습게 여길 정도로 악한 왕이 었다. 시돈 사람의 공주를 아내로 맞고 바알 신전과 제단 그리고 아세랑 상을 사마리아 성읍에 세운 왕이다. 이것은 아합 왕이 행한 악의 시작일 뿐이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불안한 정국을 통과하여 오므리 왕조라는 강력한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정치적인 안정은 이루었지만, 그 시대에 일어나게 될 신앙적 타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북 이스라엘의 오므리 정권도 결국은 군사정부에 의한 왕조다.

이스라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졌던 왕조는 오므리 왕조와 예후 왕조다. 오므리 왕조에는 아합이라는 괴물이 있었고, 예후 왕조에는 여로보암 2세라는 왕이 있었다. 오므리 왕조는 엘라 왕이 살해 당한 것을 기점으로 해서, 군대의 추대를 받아 왕이 되고 이스라엘의 수도로 올라가 왕권을 장악하여 시작된 왕조다.

북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그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있다.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는 것이고, 그 사마리아 성은 난공불락의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합으로 이어지는 왕 위를 이어 강력한 왕조를 이루었다는 측면에서는 긍적적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 왕조는 그 이 전의 어떤 왕보다 악한 왕(왕조)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5절)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은 오므리 왕조로부터 급속한 타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열왕기상은 보여주고 있다.

요즘 군사 정권으로 세워진 시절에 대한 평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당시 군사 구테타로 정권을 잡은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서 그녀의 과거 아버지 시절의 역사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가고 있다. 군사 구테타로 잡은 권력이라고 해서 모두가 나쁜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권력을 잡는 방법, 권력을 유지하는 방식에 있어서 정당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부당했다면, 그것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명확한 역사적 평가 마저도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그 때 잘 했던 것, 어쩔수 없었던 상황만을 운운한다는 것은 참 한심스러운 일이다.

오므리 왕이 북이스라엘의 역사적 측면으로만 본다면 잘 한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은 옳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그 나라를 가장 타락하게 만들었던 왕조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을 것이다.

2. 괴물의 탄생

열왕기상의 주인공은 아합과 엘리야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엘리야가 선을 대표한다면, 아합은 악을 대표한다 하겠다. 이와 같은 괴물이 어디에서 나오게 되었는가? 오므리라는 위대한 군인을 통해서 배출된 것이다.

그는 군사적 힘으로 왕이 되었고, 시대적이고 정치적 그리고 군사적인 안목을 가지고 수도를 디르사에서 사마리아로 옮겼다. 혼란스럽던 이스라엘은 이제 오므리를 통해서 안정을 누리게 된다. 좋은 환경들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왕이 바로 아합이다. 아합과 어울리는 이세벨이 아내가 된다. 최적의 환경속에서 괴물이 자라고 번성하게 되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좋은 환경 속에서 <솔로몬>과 같은 사람이 태어나기도 하고, <아합>과 같은 괴물이 성장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솔로몬을 잉태하고 있는가 아니면 아합을 잉태하고 있는가? 누구를 탄생시켜야 하는가? 만약 이 시대의 시민이 <다윗>이라면 솔로몬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시민이 <오므리>라면 우리는 아합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합이 아닌, 솔로몬이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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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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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분열왕국의 모습이 시작된다.

 

[정리1. 내용 정리]

1. 르호보암이 죽고 그 아들 아비얌이 왕이 되었다.(여로보암 왕 18년 되던 해 왕이 됨)
  1)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아가요 아비살롬의 딸이었다.
  2) 그 아비의 행위대로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했다.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않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가 견고했던 것은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우리아의 일 외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기 때문이었다.
  4)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있었던 것처럼,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있음.
  5) 아비얌이 죽고 다윗 성에 장사됨. 그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됨.

2. 남유다 아사 왕의 이야기
  1) 예루살렘에서 41년을 통치, 그의 어머니는 마아가. 아비살롬의 딸.
  2)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
   (1)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조상들이 만든 모든 우상을 없앴다.
   (2)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는데, 그로 인해 아사는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 불살랐다.
   (3) 산당까지는 없애지 못했지만, 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 성별하여 성전에 바쳤다.
  3) 아사와 이스라엘 왕 바아사 사이에 일생동안 전쟁이 있었다.
   (1)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왕래하지 못하게 함.
   (2) 아사 왕은 다메섹의 벳하닷에게 은과 금을 보내 지원을 요청함. 벳하닷은 아사의 요청을 받아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바아사는 라마를 건축하는 일을 멈추고 돌아갔다.
   (3) 아사왕은 온 유다에 명을 내려 바아사가 라마에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가져오게 하고 그것으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다.
  4) 아사는 늘그막에 발에 병이 들어 죽었고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었다.

3.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에 대한 이야기(2년간 통치)
  1)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아버지의 길로 행하며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죄.
  2) 잇사갈 족속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모반하여 나답을 깁브돈에서 죽이고 대신 왕이 됨.
  3) 왕이 될 때에 여로보암의 온 집을 쳐서 생명있는 자를 한 사람도 남기지 않음.
   (1) 여호와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다.
   (2) 여로보암이 범죄하고 또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를 노엽게 한 죄.
  4) 바아사가 디르사에서 41년간 이스라엘의 왕이되어 다스림.
   (1)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함.

 

[정리2. 내용의 재정리_서술식으로 큰 흐름으로 정리한다.]

본장은 남유다의 아비얌 왕과 그 아들 아사 왕에 대한 이야기와 북이스라엘의 나답과 바아사 왕에 대한 이야기다.


남유다의 아비얌 왕은 다윗의 선해을 본받지 못하고 그의 아버지 르호보암의 길을 따라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그의 선조인 다윗의 선행을 의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그의 아들 아사 왕은 다윗의 길로 행했던 선한 왕이다. 남색하는 자를 쫓아내고 모든 우상들을 제거했다.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가 우상을 만들자,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 우상을 태워버렸을 정도로 그의 개혁의 의지는 강했다. 북이스라엘의 바아사가 라마를 침략해서 위기를 맞았지만, 아사 왕은 다메섹의 벤하닷의 지원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북이스라엘이 남기고 간 자재를 활용하여 유다의 성읍을 보강하는데 사용하였다. 성경은 아사 왕의 정치적 지혜를 강조하는 것 같다. 암튼, 이 시대는 북이스라엘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던 때였다.


북이스라엘에서는 여로보암의 뒤를 이어 나답이 왕이 되었으나, 그는 이년 만에 바아사에게 모반을 당해 살해된다. 더불어 여로보암의 혈통이 모두 제거되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아히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예언대로 저주를 받은 것이다. 바아사는 강력하게 나라를 이끌어 간 것 같다. 남유다를 압박하기도 했고 긴 기간 통치한 것으로 보아 바아사의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똑같다. 여호와 하나님께 범죄했다는 것이고, 그것은 자신의 범죄로만 끝나지 않고 이스라엘로 죄 중에 거하도록 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라 하겠다. 

[정리3. 묵상과 적용]

1. 과거 다윗의 선행으로 오늘 그 혜택을 누리는 아비얌 왕.

르호보암의 뒤를 이은 아비얌 왕은 사실 북이스라엘의 왕과 같은 평가를 받은 사람이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나쁘다. 그런데 그가 왕으로 있던 시절 유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성경은 그 이유가 아비얌에게 있지 않고, 오히려 선조였던 다윗에게 있다는 것을 부각시킨다.(4-5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한 약속한 것 때문에 그리 하셨다는 것이다. 정작 아비얌은 그것을 알았는 모르겠다. 몰랐을 것이다. 알았다면 그도 다윗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그는 죽을 때까지 자기가 괜찮아서 강건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복을 누리고 강건하고 있다면, 그것은 지금 나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긍정적인 평가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쩌면 그 평안과 복락은 이전의 누군가의 선행에 의한 결과가 나에게까지 미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하나님을 떠나 생활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있지 못한 중에도 큰 어려움없이 지내고 있다면, 그것은 부모님의 기도와 중보해 주시는 분들의 수고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평안할 때, 겸손해야 한다. 이 평안의 근원이 누구에게로 부터 왔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받고 있는 복와 은혜는 사실 과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의 선행, 예수께서 하나님을 만족시키신 그 능력으로 예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까지 그 복이 흘러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2. 여호와께서 북 이스라엘 왕에게 진노하시는 진짜 이유는?

여로보암의 뒤를 이은 나답에 대한 묘사도 그렇고, 그를 죽이고 반역하여 왕이 된 바아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께 죄를 범했다. 동시에 그는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했다.(26, 30절)

나답과 바아사의 경우 그의 영향력은 한 개인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자기 자신도 죄를 범했지만, 그의 통치 아래에 있는 백성들로 하여금, 그의 영토에 있는 지역으로 하여금 범죄하게 만들었다. 죄를 일반화시켰고, 죄를 배양했으며 죄를 전도했던 것이다. 이것이 북이스라엘 왕들의 큰 죄였다. 그리고 그 죄는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로 이어졌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바르게 서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 또한 연약함이 있다는 것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의 연약함으로 인한 잘못에 대해서 결정적인 것이 아니었다면, 적절한 평가 속에서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정책적 결정이나 판단시기 등의 문제에 대해서)

그러나 나라 전체를 범죄하게 만드는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용납해서는 안된다. 그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성경적 근거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 권세를 허락하신 이유가 선을 장려하고 악을 제지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한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바른 판단을 왜곡시키고 정보를 조작하여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려는 악을 도모하는 권력이라면 진정으로 그 권력이 신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권력인지는 재고해 보아야 한다.     

왕정 시대에는 왕의 권력으로 왕이 죄를 범할 뿐 아니라, 그 나라를 범죄가운데로 이끌어 가기가 수월했을 것이다.(백성들은 무지하고 정보가 없으며 힘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는 다른 시대다. 왕이나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려고 한다면 시민들이 힘을 모아 그렇게 할 수 없도록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시민 사회는 눈을 뜨고 우리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잘 살펴 그릇된 길로 가지 않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지도자도 우리도 살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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