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1984 독후감] 현빈이가 조지 오웰의 책 두번째 독후감을 작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해 하더니 중반이후부터는 흥미진진하게 읽더군요. 중간에 윈스턴과 줄리아 사이에 묘한 행위(?)를 묘사하는 내용이 나와서 난감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암튼, 글을 정리하는 것이 전보다는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목: 1984 / 저자: 조지 오웰 / 출판사:민음사(444쪽)

작성: 김현빈

 

 

윈스턴은 빅브라더가 세운 당의 지배를 받는 나라에 살고 있다. 계급은 빅브라더-내부당원-외부당원-노동계급 으로 나누어져 있다. 노동계급은 사람 취급을 받지 않으나 인구의 85%를 차지한다. 당원의 집에는 텔레스크린이라는 기계가 있다. 텔레비전 같은 역할이지만 실제로는 행동과 목소리 하나 하나가 사상경찰에 의해 감시된다.

 

윈스턴은 당의 사상에 반대되는 사상을 가진다. 빅브라더에 반대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골드 스타인이다. 당에서 높은 지위였으나, 반혁명활동을 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탈출한 당의 적이었다. 당 외부 당원인 윈스턴은 조금씩 당에 반대되는 행위를 한다.

 

일기를 텔레스크린의 사각 지대에서 쓴다든지 말이다. 속으로 당의 패배를 바라고(당의 나라는 유라시아와 전쟁 중) 쾌락을 위한 성행위는 엄격하게 금지하는 당 몰래 줄리아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쾌락을 위한 성행위를 한다. 그러던 중 내부당원 오브라이언과 만나게 되고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골드 스타인이 이끄는 형제단에 단원이라며 윈스턴과 줄리아를 들어오게 한다. 당의 사상과 반대인 그들은 동참하지만 그것은 오브라이언의 함정이었고 결국 윈스턴은 감옥으로 간다.

 

감옥에 있던 도중 고문실로 끌려가고 묶여있는 상태에서 오브라이언과 이야기를 나눈다. 윈스턴은 당신들도 언젠가 죽을꺼라고 말하지만, 당은 불사의 존재이고 개인의 죽음은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유라시아와 전쟁을 하는 이유는 전쟁 분위기를 조자하여 당이 모든 것을 지배하기 위함이라는 사실도 깨닫는다. 결국 그는 끔찍한 고문 앞에 모든 것을 배신하고 풀려나 빅브라더를 사랑하며 살다가 총살당한다.

 

이 책의 내용이란 빅브라더란 허구의 인물을 내세워 당의 믿음을 강화하고 허구의 적인 골드 스타인을 만들어 사람의 증오가 그를 향하도록 만든다. 그런 식으로 당은 영원히 남으며 지배한다. 높은 인구비중인 노동계급이 단결되지 못하도록 은밀히 노동 계급이 사는 곳에 매춘 사업을 장려하고 포르노물, 복권 등을 만들어 그들의 관심사나 의지가 합쳐지지 않고 타락하게 한다. 밖으로는 전쟁을 벌여 분위기를 조장하고 안으로는 의지가 단결되지 못하도록 하고, 사상이 불순한 자는 먼저 없애는 무섭고 영원한 전체주의의 당 앞에 인간이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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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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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읽다가 옮겨왔습니다.

페북 공유로 해서는 제가 다시 보기가 싶지 않을 듯 해서요^^

이렇게 간단하고 명료하게 가르쳐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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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구


어제 아내와 딸에게 간단히 정리해 준 몇가지...

1. 민주주의의 반대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독재란다. 민주주의는 정치적 진술이며 공산주의는 경제적 진술이구. 공산독재란 말은 있어도 민주독재란 말은 없잖니.

2. 자본주의와 대비되는 것이 공산주의이고 전통적으로 대표적 차이는 사유재산의 인정 여부이지. 음... 그럼 자본독재라는 말은 가능하다는 거란다.
...
3. 자유주의와 대비되는 것이 사회주의인데 개인의 행복추구권이나 사유재산의 한계를 두지 않으면 자유주의라고, 이를 사회적 합의로 정부나 법이 적극적으로 제한하면 사회주의라고 하지.

4.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는 생산수단만 공유(사회주의)하느냐, 거기서 개인의 노력으로 거둔 소득까지 균등분배(공산주의)하느냐의 차이로 보면 된단다.

5. 사유재산의 인정도 자기 노력의 결과물에 한하도록 하고, 사회적 자산과 서비스(토지, 통신, 전기, 수도, 금융, 의료, 교육 등등)은 개인이나 특정자본이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사회주의라고 보면 되겠다.

6. 그러므로 요즘 대두되고 있는 경제민주화란 정치경제적인 진술로 사회민주주의(사민주의)에 가깝다고봐야 한다. 근데 사회주의라는 단어가 공산주의를 떠올리게 되어 우리나라에선 피하는 경향이 있지.

7. 자본주의는 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자본], [기술], [노동] 중에서 [자본]이 기업의 경영권을 가지고 기업의 이윤처리를 자본가들이 좌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단다.

8. 노동운동이나 협동조합운동을 하시는 분들은 [자본], [기술], [노동] 중에 [노동]을 제공하는 측에서도 기업의 이윤과 인사에 대한 의사결정권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구.

9. 투자자들은 금전의 자유를 제한 당하고 거기서 배당소득을 취하고, 노동자들을 신체의 자유를 제한 당하고 거기서 근로소득을 취하는데, 투자자본만 기업 내 의사결정 권력을 독점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거지.

10. 예를 들어, 가치를 지향하는 조직인 교육, 언론, 의료 분야 등에서 일하시는 교육자, 언론인, 의료인들은 자본을 댄 사람들과 노사관계라기보다는 동업자 관계로 보는 것이 옳은 것 같구나.

11. 곧 아빠가 함께 일하는 복음과 상황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제대로 다룰 테니 언제고 자세히 함 읽어봐라.

딸 왈, 이런 거 학교에선 안가르쳐 줬다고... 교과서에도 민주주의의 반대를 공산주의로 기술하고 있다고... ㅠㅠ 아빠는 사회주의자인 거 같다고... 20년 전에는 이런 말하면 잡혀가지 않았냐고...

제가 그랬습니다. 아빠를 경제민주주의자라고 해달라고 ㅎ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감옥에 가서 이제 이런 말해도 잡혀가지는 않는 나라가 되었다고. 암튼 결과적으로는 복음과상황 스포일러를 빙자한 홍보가 되었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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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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