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4 새벽기도회

본문: 삼상 30:21-31

제목: 사람이 다윗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

  1. 환영과 대표기도
  2.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 본문읽기: 삼상 30:21-31

4. 본문의 내용

 

아말렉에게서 아내와 자녀 그리고 빼앗겼던 모든 것을 도로 찾은 다윗은 돌아오는 길에 브솔 시내를 지나게 됩니다. 브솔 시내는 아말렉을 쫓기 위해 가다가 피곤하여 능히 따라오지 못하는 병력 200명을 두고 간 곳이었습니다. 그 때 남아 있던 200명의 사람들이 아말렉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다윗과 400명의 백성을 맞이합니다. 이 때 아말렉과 싸운 사람들 중에 일부는 브솔 시내에 남아있던 200명의 사람들에게 아내와 자식들만 주고 그들의 물건은 주지 말자고 주장합니다. 처자식만 주고는 우리 가운데서 떠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전투에 대한 기여도 없을뿐더러 긴급한 순간에 함께 헌신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대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요구를 한 사람들을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22절) 이들의 이런 태도가 옳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전쟁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우리의 손에 넘겨주신 전쟁인데, 사람의 공로로 그 분깃에 차등을 줄 수 없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칙은 그 때부터 이스라엘의 하나의 율례와 규례가 되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다윗의 이 넉넉한 마음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이 얻은 전리품들을 자신과 친분이 있는 유다의 장로들에게 나눕니다. 그것도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이곳저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는 것으로 오늘 본문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5. 함께 나눌 구절과 말씀

 

  1) 22절.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성경은 이들을 악한 자와 불량배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들의 행동과 요구를 들어보면 과연 그렇게까지 부정적으로 표현해야 할 사람들인가 싶습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아말렉과 전쟁을 치룬 사람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끝까지 전투에 참여한 사람들의 공로와 힘들다는 이유로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브솔 시내에 남아 있었던) 사람들 사이의 공로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차이에서 오는 정당한 요구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성경은 이들을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라고 규정한 것입니다. 왜 그럴까?

 

다윗은 우선 이 싸움이 전쟁에 참여한 사람의 공로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셨고, 아말렉 군대를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손에 넘겨주셨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아말렉이 부인과 아이들을 하나도 죽이지 않은 것, 애굽의 종을 만난 것, 무방비한 아말렉과 싸워 이긴 것 등을 볼 때 이 전쟁은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이기게 한 전쟁이라는 것이 분명했기에 여기에 사람들의 공로를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 것입니다. 또한 형편에 따라서 전쟁에 참여할 수도 있고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는데 그것을 근거로 차등하지 않고 오히려 모두가 그 혜택을 함께 누리도록 하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말로 하면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과를 나누는 것을 택하기 보다는 복지를 통해 전체적 형평성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강한 자 뿐 아니라 약한 자도 그 안에서 혜택을 누리고 사회 구원성원으로 정당한 권리를 누리도록 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성경은 인간 개인의 능력과 성과, 헌신도에 따라 차등을 강조하고 그 성과를 엄격하게 구분하려고 하는 사람을 향해서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인위적으로 똑같이 하려고 하는 사회도 문제지만 실력과 성과 헌신에 따라서 차등을 강조하는 사회도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충분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는 사람들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은 좀 넉넉한 마음으로 혜택을 나누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 26절.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이르되...  

 

좀 전까지만 해도 다윗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하나님을 통해서 용기를 얻고 위기를 극복해 냅니다. 오히려 아말렉을 섬멸하고 잃은 것 없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사실 다윗은 더욱 교만해질 수 있고 이런 대역전을 만들어낸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가 얻은 모든 전리품들은 당연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으며 사람들도 다 그것은 다윗의 전리품으로 가질만하다고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20절) 그런데 다윗은 그 전리품들을 자신의 재산으로 챙겨놓지 않고 그의 친구 중 유다 장로들에게 그 전리품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불의의 재물을 가지고라도 친구를 만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만큼 평소에 자신의 주변을 챙기고 섬겨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중을 대비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나중을 생각하고 한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사울에게는 쫓기고 있는 신세지만 자기 민족의 지도자들과는 좋은 관계를 맺기를 원했습니다. 아기스의 충성하는 것처럼 보이기 원해서 유다 지역을 침략하고 그 전리품을 아기스에게 바치는 척 했지만 사실 유다지역을 침략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윗이 불가피하게 이스라엘의 적이 되었지만 그것은 사울에 대한 적이지 민족에 대한 적은 아니었기에 다윗은 언제나 자신의 민족에 대해서는 호의를 가졌고 그 마음을 잃지 않았음을 보게 됩니다. 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과 화목하라는 말씀을 따라 늘 좋은 관계를 주변과 만들어 가시는 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무엇보다 상대를 소중히 여기주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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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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