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서와 같은 설화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룻기서를 시작하는 글 (http://hunmill.tistory.com/1230) 을 참조해주세요. 왜 룻기인지? 설화체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습니다. 



[성경관찰해석적용샘플] 설화체_룻기01_룻1:1-5

어렵지 않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기초적인 내용 파악(문자적 이해)을 중심으로 훈련하는 차원

[본문] 

본문 

관찰(1차 독자의 입장에서) 

 해석(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

[본문: 룻 1:1-5]

본문 구절은 성경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모든 구절을 반복해서 넣을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5절 분량이니 성경을 찾아 읽으시면 될듯 합니다. 


다만, 본문을 읽고 본인이 스스로 본문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을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자신의 말과 글로 요약할 수 있을 때 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

룻기는 시기적으로는 사시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베들레헴에 엘리멜렉 집안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한다. 엘리멜렉의 아내는 나오미고 그에게는 말론과 기룐 두 아들이 있었다. 엘리멜렉은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었다. 


엘리멜렉은 베들레헴에 살다가 그 땅에 흉년이 들자 모압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모압으로 이주한 후 얼마 지나서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었다. 두 아들은 모압 여인 오르바와 룻과 결혼했고 그 땅에 10여년쯤 거주했을 때 두 아들마져 죽자 나오미는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문장요약]

1. 룻기에 어떤 신학적인 메시지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 미리 연구할 필요는 없다. 첫 독자가 룻기의 이야기를 접할 때의 느낌으로 접근하면 좋다. 이야기의 특징은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그 이야기를 듣고 나면 자연스럽게 청자의 마음 속에 남는 것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2. 룻기의 시작은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의 배경을 보여주고 있다. 

  1) 사사시대라는 것, 베들레헴이라는 것, 그 땅에 흉년이 왔다는 것 등이 룻기 이야기의 배경을 설정한다. 

  2) 엘리멜렉을 중심으로 한 가족이야기로 시작했으나, 엘리멜렉이 죽고, 후에 두 아들도 죽고 남는 것은 이제 '나오미' 뿐이다. 그리고 두 아들의 아내인 오르바와 룻 뿐이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이 세 여인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임을 알게 된다.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 모두 엑스트라다. 룻기에서는)


3. 첫 도입 이야기부터 반전이 시작된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서 이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혹은 더 잘 살만한 곳으로 찾기위해서) 모압으로 이주했는데 오히려 모압에 살면서 더 큰 어려움(남편과 두 아들의 죽음)을 직면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기 때문이다. 


4. 첫 독자가 유대인들이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엘리멜렉 가족이 베들레헴에서 모압으로 이주했다는 것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었음을 직감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땅을 떠나 이방땅에 거주한다는 것은 신앙적인 태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 안에서 이주에 대한 어떤 긴장이나 갈등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당시의 시대가 <사사시대>라는 특성으로 설명될 수 있을듯 하다. 

 1. 룻기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이야기로 들려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2. 룻기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교회(성도)를 향한 이야기로 들어도 무방할 것이다.


3. 특히 사사시대(왕이 없어 자신이 왕 노릇하던 시대)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교회의 성도로서 하나님을 왕으로 섬겨야 할 백성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 오늘날의 교회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4. 따라서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흉년)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신앙>대신 <세속적인 지식, 판단>으로 행동한 엘리멜렉의 가정은 오늘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성도의 가정의 모습으로 봐도 무방하다 하겠다.(동일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입장에서 우리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5. 어려움을 지혜롭게(?) 잘 피해 보려고 했던 가정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말았다.(나오미 가정) 우리도 어려움에 봉착할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고, 과연 나오미 이야기의 결론은 어떻게 될 것인가?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이 이야기를 통해서 성경은 교훈을 주고자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용]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정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적절한 질문을 통해서 바른 고민을 하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 

1. 사사 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것인가?  오늘날과 사사시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 사사 시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시기를 읽어야 보는 것이 필요하다. 

  - 단순하게 말하면 왕이 없던 시대였고, 스스로가 왕처럼 자기 마음대로 행동함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였음을 말한다. 

  - 흉년을 대하는 엘리멜렉의 판단이 그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고 하겠다.  

2. 나오미의 입장에서 지난 10년간의 삶이 어떻게 평가될 수 있겠는가? 

  - 흉년을 피해 모압으로 왔더니 오히려 모압에서는 더 큰 고난을 당하는구나.

  - 왜 여호와 하나님은 나에게만 이런 고난을 주시는가? 내가 뭔 잘못을 했는가? 

  - 모든 것을 잘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감이 들 수 있었을 것이다. 

   => 끝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