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룻기 2장] 율법은 구속이고 제한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율법은 은혜와 자비의 통로였다. 율법이 구속이요 제한이라고 여겼던 자들은 강한자요 부한 자들이었다. 왜냐하면 율법은 이들의 힘과 권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난한자 연약한 자들에게는 율법은 은혜의 통로였고, 그들이 살 수 있는 숨통이었다. 오늘날의 복지 정책이 이와 같은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룻이 베들레헴의 유력한 자 보아스의 밭에서 일하게 된 이야기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다.
2) 룻은 나오미에게 자신이 누군가에게 은혜를 얻으면 그를 따라 이삭을 줍겠다고 하자, 나오미는 이를 허락한다.
3) 룻은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되었는데, 우연히 들어간 그 밭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이었다.
4) 보아스는 때마침 그곳을 방문하여 일하는 농부들에게 축복의 말을 인사로 했다.
5) 보아스는 자기 밭에서 일하는 낯선 소녀를 보게 되고 그 종 중에 하나에게 그녀가 누구인지를 묻는다.
6) 종은 룻이 나오미와 함께 모압에서 왔고, 아침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 보아스가 룻에게 호의를 베푸는 말을 해주다.
1) 보아스는 룻에게 이삭을 주으러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여기를 떠나지 말라고 말해준다.
2) 보아스는 일하는 일꾼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고, 목이 마르면 일꾼들이 떠온 물을 마시도록 호의를 베풀었다.
3) 룻은 자신에게 큰 호의를 베풀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표현했고,(나는 이방여인인데 어찌 은혜를 베풀어주시나이까?) 룻이 자신의 시모를 위해 자신의 고국을 떠나 왔다는 사실을 안 보아스는 하나님의 날게 아래에 보호 받으러 온 너에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축복했다.
4) 룻은 보아스에게 자신에게 그런 은혜입기를 원한다고 고백했고, 보아스의 말에 큰 위로를 얻었다.
3. 보아스가 룻에게 베푼 호의
1) 식사할 때에
(1) 이리 와서 떡을 먹고,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어 먹으라. 좋은 자리에 앉아 볶은 곡식을 주매 배불리 먹었다.
2) 보아스는 자기 소년들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3) 그를 위해서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벌셔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고 했다.
4. 보아스에게 얻은 호의를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다.
1) 룻이 그 날 하루 이삭을 주워 모은 양이 보리 한 에바쯤 되었다. 또한 자신의 먹고 남은 양식을 보여드렸다.
2) 나오미는 어디에서 이런 은혜를 얻었는지를 묻자, 룻은 보아스 라는 사람의 밭에서 일했다고 했다.
3) 나오미는 보아스라는 말에 그는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고 고백하고, 그가 자신들과 가까운 친족으로 기업 무를 자라는 사실을 언급한다.
4) 나오미는 룻에게 추수가 마칠 때까지 다른 밭에 가지 말고 그 밭에서만 일하라고 했고, 룻은 결국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였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을 다시 풀어서 쓰기]
룻은 나오미의 허락을 받고 이삭을 줍기 위해 밭으로 나간다. 우연히 찾아 들어간 곳이 보아스 라는 유력한 사람의 밭이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보아스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와 같은 사실은 모른채 룻은 아침부터 보아스가 자신의 밭을 둘러보러 오는 시간까지 열심히 일했다.
마침 자신의 밭을 둘러보기 위해서 온 보아스는 낯 선 소녀를 보게 된다. 종에게 그녀가 누구인지를 묻자 나오미와 함께 자신의 고향을 떠나온 룻이라는 여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보아스도 소문을 통해서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던 터고 자신의 시모를 섬기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젊은 여인의 모습이 귀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보아스는 룻에게 위로의 말과 축복의 말을 한다. 하나님은 그 날개 아래 피하는 백성에게 복을 주신다는 말로. 더불어 자신의 남종들에게 룻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음식과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룻은 보아스의 이와 같은 호의에 감사하며, 큰 위로를 받는다. 자신은 이방 여인인데...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감사한 것이었다.
보아스가 베푼 배려는 매우 파격적이었는데, 곡식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도록 한다든지 일부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서 룻이 주울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룻은 한 에바나 되는 양의 이삭을 얻었고, 충분히 먹은 음식의 남은 것을 가지고 나오미에게로 갔다. 나오미는 룻이 들고 온 이삭의 양과 음식을 보고, 누구에게 호의를 입었다는 것을 금새 알게 된다. 룻은 그 사람이 보아스라는 것을 알려주고, 나오미는 보아스가 자신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 사람인지를 간파한다. 기업을 물어줄만큼 가까운 사람인 것이다.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계속 그 밭에서 일하도록 지시한다. 룻은 보리추수와 밀추수가 마칠 때까지 그곳에서 이삭을 주으며 지내게 된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하나님은 룻과 보아스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만나게 하셨다.
룻과 보아스의 만남은 우연의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룻은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갔고, 보아스는 마침 자기의 밭에 찾아 왔다. 그리고 유독 룻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우연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만남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을 통해서 필연을 만들고 역사를 만들어가 가신다. 우리는 일상에서 눈을 떠서 우연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필연이 무엇인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더욱 의식하게 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파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욱 분명하게 느끼며 살수 있게 된다
2. 보아스는 룻의 행실을 보고 칭찬하고 축복했으며 많은 혜택을 주었고, 룻은 그것으로 인해 위로를 얻고 감사했다.
보아스는 룻의 행실에 대한 소식을 알 고 있었다. 자기 민족과 신을 버리고 나오미를 좇아 온 룻의 귀한 충성을 들었다. 보아스는 그것을 좋게 여겼다. 그런데 자신의 밭에서 일하고 있는 룻을 보게 된 것이고, 룻이 성실하다는 평가를 듣게 된다. 보아스는 룻의 행실을 칭찬하고 그에게 하나님의 복이 있기를 축복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와 은혜를 배풀었다
룻은 보아스를 통해서 큰 위로를 얻었다.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그런 선한 행실에 대한 복을 빌어주며 현실적으로 따듯한 대우를 해주는 보아스로부터 큰 격려를 얻은 것이다.
나오미의 배려는 룻의 충성으로 나타났다. 룻의 충성은 보아스의 마음에 좋은 이미지를 주었고, 보아스는 그 충성을 축복했다. 그리고 다시 룻은 그것으로 인해 위로를 얻게 된다. 선한 헌신이 하나님의 위로로 나타나는 것 같은 모습이다. 우리의 선한 수고와 헌신은 하나님 안에서 인정과 상급으로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
3. 나오미는 이와 같은 사건을 통해서 <기업 물어줌을 통해서 얻는 소망>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오미는 룻의 생각 밖 수확에 놀란다. 그리고 그와 같은 은혜에 보아스라는 친족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거의 본능적으로 <기업무를 자>의 법에 대한 잊고 있던 율법이 생각나게 되었다. 즉, 이 만남은 하나님의 은혜의 법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 된 것이다. 그리고 나오미는 그 자신들에게는 은혜로운 법을 의지하여 나아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을 가장 민첩하게 본 사람이 바로 나오미다. 나오미는 많이 세속화 되어 있는 이스라엘을 대변하는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의 법이 있고, 그 법은 그들에게 유효했던 것이다. 이제 나오미는 그 길을 열어가는 사람이 된다.
율법이란 강하고 부한자들에게는 제한이 된다. 그러나 약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은혜와 복지가 된다. 율법을 제한으로만 여기는 사람은 자신이 강한 때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약할 때에는 율법이 은혜의 통로가 된 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 약한 자가 강한 자로 어떤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의 강제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