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 왕의 아들 여호람이 여호사밧 왕과 함께, 이스라엘을 배반한 모압을 공격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여호람이 아버지 아합 보다는 괜찮은 왕이었다는 것이 인상적이고, 이스라엘 연합군이 당한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그것으로 인해 모압을 쉽게 제압하게 되었다는 것이 재미있다.

[정리1. 내용의 정리]

1.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12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1)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지만,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않았다.
  2)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하였다.
  3) 그러나 여로보암의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죄를 따라 행하고 떠나지 아니했다.

2. 이스라엘과 유다의 연합군이 모압과의 전쟁을 준비하다. 
  1) 모압 왕 메사가 아합이 죽은 후에 그 동안 바치던 것을 바치지 않고 배반했다.
  2) 여호람은 유다 왕 여호사밧을 청해 모압과 전쟁할 것을 제안했고, 여호사밧은 승낙했다.
  3) 여호사밧의 제안으로 에돔 길을 통해서 가는 중에 가축 물이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됨.
  4) 이스라엘의 왕이 이 일로 인해 난처해 하자, 여호사밧이 여호와께 물을 선지자를 찾게 됨
  5)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이 엘리사가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스라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 내려갔다.

3. 엘리사를 찾아간 왕들.
  1) 엘리사는 찾아 온 이스라엘 왕에게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의 선지자에게로 가라고 비아냥.
  2) 이스라엘 왕이 위급함을 호소하자,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을 위해서는 하지 않겠지만, 유다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봐서 예언함.
  3) 엘리사가 받은 예언의 말씀
   (1)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바람도 비도 보이지 않겠지만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우리라.
   (2) 이 일은 작은 일이고 여호와께서 모압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라. 모압이 완전히 파괴됨
   (3) 아침이 되어 소제드릴 때에 물이 에돔쪽에서 흘러와 그 땅을 가득하였더라.

4. 모압 사람들의 그릇된 판단
  1) 모압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해가 물에 비치므로 맞은편 물이 붉어 피와 같이 보이자, 연합군(이스라엘,유다,에돔)이 분열하여 서로 죽여서 그렇게 된 줄로 착각하게 됨
  2) 모압의 군인들이 비무장으로 노략하기 위해 달려들다가, 오히려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모압이 완전히 멸망할 위기에 처하게 됨
  3) 모압의 전세가 불리하다는 것을 안 모압 왕이 에돔 진영 쪽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돌파하지 못하게 되자, 자기의 뒤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성 위에서 번제로 드렸다.
  4) 이스라엘은 이를 보고 크게 격노함이 있하여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다.

[정리2. 내용을 나의 말로 재구성하여 정리]

본 장은 이스엘와 모압 사이에 일어난 전쟁에 대한 배경과 진행과정이다. 아합 왕이 죽고 난 후 모압은 독립을 하려 했다. 이를 괴씸하게 생각한 이스라엘 왕(여호람)은 유다의 여호사밧을 설득하여 연합으로 전쟁을 치고자 했다. 당시에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도 함께 참전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은 여호사밧의 제안으로 에돔의 길로 가서 모압을 공격하려고 했으나, 7일 만에 가축 먹일 물이 떨어지는 위기에 봉착했고 이는 전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는 것이었다. 이때 여호사밧은 선지자를 찾고,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게 된다.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왕에게는 반감이 있었지만, 유다 왕 여호사밧을 보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 준다.


이 골짜기에 개천을 파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지는 않겠지만, 물이 찰 것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모압과의 전쟁에서도 완전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언한다.


다음 날 아침 소제드릴 때 쯤 되어서, 모압에서는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난다. 모압의 병사들이 이스라엘 연합군이 있는 곳에 햇볕에 반사된 물을 보고는 피라고 오해하고는 연합군이 서로 싸우고 죽인 줄 알고, 전리품을 얻기 위해 무방비로 그들을 향해 달려간 것이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무방비로 달려드는 모압의 군대를 쳐죽이고는 모압을 점령한다. 완전한 점령을 할 때 즈음에 모압 왕이 도망칠 수 없게 되자, 자신의 다음을 이을 아들을 자신으 신에게 성 위에서 번제로 드린다. 이를 본 이스라엘은 크게 격노하고는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신앙이란 참 역설적이다.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은 심각하게 준비되고 진행되던 전쟁이 생각지 못한 문제(물 부족)로 인해 전쟁을 해보지도 못하고 패할 뻔 했다는 것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물 문제가 해결될 뿐 아니라 그 물이 아침 태양에 비취어 <피>처럼 보였기 때문에 모압의 병사들이 착각하고 이로 말미암아 오히려 쉽게 모압이 제압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이 전혀 없던 곳에 물이 생겼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다. 그곳에 물이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죽는다고 아우성을 쳤다. 그러나 그곳이 물이 없었기 때문에 모압은 다음 날 아침 물에 비친 태양을 보고는 그것이 <피>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피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그곳은 물이 없었던 곳이기에 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이다.

물이 없었기 때문에 고통스럽고 위기라고 생각했지만, 물이 없었던 장소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쉽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인생에도 이와 같은 반전이 있을 것이다. 물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죽는다고 아우성을 친다. 왜 이런 곳으로 데리고 왔는지 하나님께 따진다. 그런데 물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하고, 물이 없었기 때문에 복을 누린다.

그래서 하나님은 역설적이다. 복음의 적용도 역설적이다. 물이 없어 죽어가던 곳에서 오히려 승리와 생명이 잉태되니 말이다. 역설적이다.

 

2. 이스라엘 왕의 얼굴을 봐서는 아니고 여호사밧의 얼굴을 봐서 ...

위기의 순간에 엘리사를 찾아 온 왕들을 향해서 한 엘리사의 고백이다. 엘리사는 이스라엘 왕 여호람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런데, 그 자리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함께 있었던 것이다. 여호사밧은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선지자를 찾았던 왕이다.(왕상 22장. 아합 왕과도 함께) 엘리사는 여호사밧의 얼굴을 봐서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누군가의 얼굴마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하다. 당신 때문에는 아니지만, 이 사람 때문에 내가 당신을 돕겠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이 바로 나라면 우리는 얼마나 귀한 존재가 되는 것인가? 선한 사람에게만 유익한 자가 아니라, 심지어 악인에게까지도 유익한 자, 악인이라도 나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인정인가?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엘리사에게 아무 것도 얻어 낼 수 없었다. 위기의 순간이었음에도.. 그런데 그와 함께 있던 여호사밧으로 인해 그는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누군가의 여호사밧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여호사밧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여호사밧은 위기의 순간에 두려워 당황하지 않았고, 겸비하여 하나님을 찾았다. 하나님의 뜻을 물었다. 그랬던 여호사밧은 위기의 순간을 구원의 순간으로 바꾼 존재가 되었다.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그 분의 뜻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나는 여호사밧 같은 사람이요, 거룩한 얼굴마담인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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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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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합의 운명은 여기까지군요. 자신의 죽음을 피해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더욱 비참하고 부끄러운 죽음을 맞게 되네요...

 

[정리1. 내용의 정리]

1. 아람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아합 왕.
  1) 유다 왕 여호사밧을 불러서 <길르앗 라못>을 아람으로부터 도로 찾자고 제안함
  2) 여호사밧이 흥쾌히 함께 할 것을 약속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보자고 제안 함.
  3) 이스라엘에 있는 선지자 400여명이 모였고, 그들은 한결같이 이스라엘의 승리를 보장했다.
  4) 여호사밧은 이 외에 다른 선지자를 찾았고, 아합은 자신에 대해서 늘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던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마지못해 데려 오도록 했다.
  5) 그 사이에 <시드기야>라는 선지자는 직접 철로된 뿔을 만들어 가지고 와서 왕에게 보이며 이것으로 아람 사람들을 찔러 멸하실 것이라는 쇼를 하기도 했다.
  6) <미가야>를 데리러 간 사신은 미가야에게 다른 선지자들처럼 왕에게 길한 것으로 보고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
  7) 미가야는 아합 왕 앞에 섰을 때, 미가야는 처음에 다른 선지자들처럼 아합 왕의 승리를 이야기 했다. 그러자 오히려 아합이 진실을 말하라고 재촉하고 미가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 중에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사실을 말한다.
  8) 미가야는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누가 아합을 꾀어 죽게 할꼬? 하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한 영이 거짓말을 모든 선지자의 입에 넣게 해서 죽게하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합 왕에게 화를 명하셨다고 미가야는 대언한다.
  9) 이 말을 듣고 있던 시드기야는 <미가야>의 뺨을 치면, 어찌 하나님의 영이 나를 떠나 너에게로 갔다고 하느냐 했고, 미가야는 네가 골방에서 숨는 날 그것을 볼 것이라고 했다.
  10) 아합이 자신이 평안이 돌아올 때까지 미가야를 감옥에 가두어 고생을 좀 하게 하라고 하자, 미가야는 왕이 평안하게 돌아오지 못할 것을 말한다.

2. 아람과의 전쟁에서 죽게 된 아합.
  1) 아합은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왕의 옷을 벗고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갔다.
  2) 아람의 지휘관은 특수요원 30명에게 지시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아합 왕만 죽이라고.
  3) 처음에는 아람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이 아합인 줄 앍고 죽이려고 달려들었으나, 여로보암은 자신은 아합이 아니라고 하자 아람은 그를 좇기를 멈추었다.
  4) 그러다가 어떤 병사간 쏜 화살이 우연히 아합의 갑옷 틈새를 통과하여 몸에 박혔다.
  5) 전쟁이 맹렬한 상황이라, 아합은 후송되지 못하여 결국은 피흘려 죽게 된다.
  6) 왕의 주검은 사마리아에 장사하고,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 씻으매 개들이 그 피를 핥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은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다. 이렇게 아합은 죽음을 맞이 했다.

3. 유다 왕 여호사밧에 대한 간략한 내용
  1) 35세에 왕이 되어 25년 간 다스렸다.
  2) 아버지 아사와 같이 모든 길로 행하여 돌이키지 않았고 여호와 앞에 정직했다. 그러나 아직 산당은 폐하지 못했고,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는 드려졌다.
  3) 여호사밧 시대에는 이스라엘 왕과 더불어 화평했다.
  4) 아사 왕의 시대에는 남아 있던 남색하던 자들을 그 땅에서 모두 쫓아냈다.
  5) 그 때에 에돔에는 왕이 없고 섭정 왕이 있었다.(유다의 다스림을 받고 있었다.)

4. 이스라엘에서는 아합이 죽고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1) 왕이 되어 2년간 다스림.
  2)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과거 조상들의 죄를 따라감.
  3) 바알을 섬겨 그에게 예배함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노하게 함이 아비와 똑같았다.

[정리2. 내용의 재정리]

아합의 구체적인 죄악 세 번째가 언급되는 장면이면서 결국은 아합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아합 시대는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우호적인 관계가 있었던 것 같다. 아합은 여호사밧과 함께 아람으로부터 길르앗라못을 빼앗기를 원했다. 여기에 여호사밧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했고, 그 당시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던 선지자 4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아합의 승리를 보장했다. 여호사밧은 다른 선지자(다른 견해를 말하는 선지자)를 찾았고, 아합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미가야 선지자가 왔다. 미가야 선지자는 400여명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아합을 죽게 하시려고 거짓 영을 통해 보낸 내용이고, 하나님은 아합이 죽게 될 것을 그대로 대언한다.


이로 인해 미가야는 시드기야라는 선지자에게 뺨을 맞고, 아합에게는 옥에 갇히는 형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누가 참 하나님의 대언자인지는 그 이후에 밝혀지게 된다.


아합은 아무래도 미가야의 말이 마음에 걸렸는지, 왕의 옷을 벗고 일반 병사들의 옷을 입고는 전쟁에 출전한다. 그로 인해 아람의 지휘관들은 아합을 잡지 못해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아합은 전혀 예기치 못한 활에 맞는다. 치명상은 아니었지만, 전쟁이 한창이라 그 자리를 피할 수 없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과다출혈로 죽게 된다. 결국 아합은 너무 어처구지 없는 죽음을 맞게 된다. 아합의 시신은 사마리아 성으로 옮겨졌으나, 아합을 실은 병거는 사마리아의 한 못에서 씻게 되는데 그 씻을 때 닦인 피를 개들이 핥게 됨으로 아합의 최후가 비참하게 되고 만다. 그 씻은 못이 창년들이 목욕하는 것이라는 것을 언급한 것은 아합의 죽음이 더욱 비참한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으나 그는 여전히 악을 행했고, 바알을 섬겼다. 그는 2년 정도 밖에는 통치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


남유다에서는 여호사밧이 아버지 아사의 뒤를 따라 여호와 보시기에 그래도 정직하게 잘 감당했다. 물론 산당까지는 제거하지는 못했지만.

[정리3. 묵상 및 적용]

1. 그냥 <죽음>을 피하려다가 <비참한 죽음>을 맞게된 아합

아합은 미가야 선지자를 싫어했지만, 미가야 선지자의 말은 아합의 마음 속에 오래 남았다. 혹시 죽을 지 모른다는 생각에 왕의 갑옷을 벗고, 병사의 갑옷을 입었다. 그것이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듯 했다. 아람의 지휘관들이 오히려 여호사밧을 쫓아갔으니까... 그리고 아합이 어디에 있었는지 알아차리질 못했으니까...

그런데 이게 왠걸. 아람의 한 병사가 쏜 화살이 우연히 아합을 맞췄다. 처음에는 큰 부상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 신속하게 조치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전쟁터 중앙에 있었고 그 자리를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출혈은 과다하게 되고 아마 과다출혈로 죽게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너무 작은 상처를 신속히 조치하지 못해 왕이 죽게 된 것이다. 그의 피를 씻은 물은 개가 핥았고, 그 못은 또한 창기들이 목욕하는 부정한 못이었다.

아합은 마지막 순간에도 그 답게 죽고 만다. 왕의 권력만 있었지 왕다운 면모가 없었던 아합은 어찌 될 지 모르는 죽음을 두려워해 부끄럽게도 병사의 갑옷을 입었다. 그리고 정말 부끄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어떻게 사느냐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죽는가는 그 사람의 인생 마지막의 마침표가 되는 것이니 만큼 더욱 중요하다. 명예와 지위를 버리고 생명에 연연할 것인가? 아니면 죽음 앞에서라도 지켜야 할 명예와 품위를 잃지 않아야 하겠는가?

죽더라도... 아름답게 죽어야 하겠다. 품위있게. 주님 그렇게 되게 해주세요.

2. 다른 견해를 듣고자 했던 여호사밧

아합에 비해 여호사밧이 돋보이는 것은 400명의 선지자의 소리 외에 다른 소리를 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아합은 미가야의 존재를 알았지만, 그를 부르지 않았다. 그는 늘 안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그런 사람들의 소리까지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나를 비판하는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나이가 많고, 권력이 있으면 더욱 그렇다.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게 된다. 그러나 여호사밧을 본받아야 한다. 그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했고, 부담스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다. 여호사밧의 강점이 거기에 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소리가 있을 때, 그것은 분쟁처럼 보일 수 있고 시간 낭비처럼 여겨질 수 있다. 괜한 딴지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의식해야 한다.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 아니다. 반대하는 사람과 그 사람의 논리와 그 사람의 태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반대자가 없는 회의는 어쩌면 거짓 영이 지배하는 400명의 선지자와 같은 상황일 수 있는 것이다.

반대자의 소리를 듣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 사람을 품고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진짜 리더가 될 자격을 가진 것이다. 그런 리더가 세워지길 간절히 고대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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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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