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4장] 대선을 앞두고 심판론이 오고 갑니다. 한쪽에서는 이명박 정권 심판론, 다른 한쪽에서는 노무현 정권 심판론. 누가 이 심판의 대상이 되고 누가 이 심판으로부터 잠시 벗어날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혹 이번에 그 심판이 빗겨갔다고 해서 지은 죄(잘못)에 대한 대가까지 빗겨가리라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극히 나쁜 무화과 광주리는 먹지 못할 것이라 결국 버림을 받게 되니까요. 



[정리1.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역사적으로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여호야긴)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


2.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보여준 환상: 

  1)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

  2) 한 광주리의 무화과는 극히 좋은 무화과이고, 다른 한 광주리는 극히 나쁜 무화과.

  3) 하나님의 말씀(메시지)


   (1) 여호와 하나님께서 지금 이곳에서 갈대아인의 땅에 옮겨지는 유다 포로를 하나님은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다. 그들을 잘 돌보고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울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주어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라. 그래서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2) 그러나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 땅에 남은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릴 것이다. 그들은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져서 환난을 당할 것이며,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하리라.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을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을 다시 내 것으로 재구성하기]


본문은 역사적으로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여호야긴)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환상이다. 예레미야는 성전에서 두 무화과 광주리를 본다. 하나는 극히 좋은 무화과 광주리고, 다른 하나는 극히 나빠 먹을 수 없는 무화과 광주리다. 


여고냐(여호야긴) 왕과 함께 잡혀간 여럿의 포로들로 인해 나라는 슬픔과 비통에 잠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 바벨론 왕에 의해 세워진 시드기야 왕이 유다를 통치하고 있던 상황이다. 지금 잡혀간 그들이 비참하고 불쌍해 보이지만, 하나님은 다른 말씀을 주신다. 지금 잡혀간 왕과 신하와 백성들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잘 돌보고 세워 극히 좋은 무화과처럼 만들겠다고 하신다. 오히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시드기야와 그 신하들 그리고 그 땅의 백성들이 극히 나쁜 무화과처럼 버려지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정리3. 정리하면서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생각들, 묵상들]


1. 하나님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신다. 


여고냐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을 때, 사람들은 슬퍼했을 것이고 이와 같은 큰 불행이 닥친 것에 대해 비참해 했을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남겨진 시드기야와 신하들, 백성들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운명은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을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여고냐가 극히 나쁜 무화과라고 생각하고, 시드기야가 극히 좋은 무화과가 아니겠는가 하는 독자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깨뜨리신다. 


하나님은 오히려 바베론의 포로로 잡혀간 여고냐와 그 백성들을 극히 좋은 무화과라 말씀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이 친히 돌보시고 돌아오게 하시고 다시 심어서 뽑히지 않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꿈꾸시던 일을 이들을 통해 이루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반면, 현재의 비참과 모멸을 피해 오히려 영광의 자리에 오른 시드기야와 그 신하들, 백성들에게 대해서는 극히 나쁜 무화과라고 평가하시면서 버려질 것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신다. 영원히 놓지 않을 것처럼 말씀하시다가도 영원히 벌하실 것처럼 돌이키신다. 그리고 파멸 시키실 것처럼 그들을 적국의 포로로 잡아가게 하신다. 그런데 거기서 다시 돌아오게 하고 회복시켜 세운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변덕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격체인 우리를 만들어가시는 방법임을 깨닫게 됩니다. 



2. 현재의 성공과 현재의 살아남이 진정으로 극히 좋은 무화과이기 때문일까?


모든 재난과 심판을 피해 살아남은 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것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극히 나쁜 무화과라 곧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비난과 판단과 죄에 대한 대가를 지금 당장 받지 않는 것 같다고 하더라도(약간의 성공과 성취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것이 옳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드기야와 그 정부도 살아남았다고 안도했으나 사실 그들은 완전히 버림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큰 재난을 피해서 약간의 성공을 이루고 큰 환난 속에서 살아남았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다. 내용이 그릇된 자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고 조롱과 수치가 되게 하시기 때문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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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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