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배우고 내가 간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성경묵상이나 개인성경공부를 가르치면서 나는 문자적 해석(관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가르쳤다. 이유는 성경 해석의 가장 기본적인 해석방법은 문자적 해석(문자주의는 아님)이기 때문이고, 우리 나라 성도들은 관찰작업에 기초한 문자적 해석에 약하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렉시오 디비나는 거룩한 독서로서 성경을 기초로하고 있으나 성경 텍스트에 대한 집착보다는 상대적으로 성경을 읽는 사람의 마음가짐, 직접 텍스트 현장으로 들어가서 그 상황에 대한 다양한 당사자가 되어보도록 요청하고 그에 따른 주관적인 체험에 좀 더 집중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성경 읽기, 묵상,기도, 관조..의 관점이 주로 그렇게 보인다.)

나의 입장과 이 책의 저자의 입장 중 누가 더 옳다는 말을 하기 전에, 성경을 대하는 독자의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서 묵상법이 다르게 적용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미 성경에 대한 이해와 건전한 신학적인 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렉시오 디비나와 같은 방법은 유익할 듯 하다. 성경의 말씀을 자신이 체험으로 경험하도록 돕는다는 측면에서 경건에 유익하고, 그렇다고 너무 주관적인 해석에 빠질 우려를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한 사람에게 있어서, 렉시오 디비나를 지도해주는 좋은 지도자없이 개인에게 맡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우려가 생긴다.

아직 마지막 챕터(인생의 시련중에 행동하기)가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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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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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F 소속 인도네시아 선교사였던 손창남 선교사의 본국 사역(한국 OMF 대표) 이야기다. 


첫 책이 인도네시아 족자(족자카르타) 사역 이야기를 담은 것이라면, 


세번째 책인 쏘라비안나이트는 서울로 돌아와 본국 사역을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다. 


읽고 난 소감을 간단하게 10가지로 정리해 본다.









1. 한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내용이지만, 여러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책이다. 

2. 과거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3. 한 단체의 대표로서 실패한(?) 이야기지만, 다른 단체의 리더들을 성공으로 안내해 주는 책이다. 

4. 선교단체의 행정 사역을 담은 책이지만, 현장 사역자들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5. 150년 된 국제선교단체 조직 내부의 일이지만, 한국 자생 학생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나 자신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 책이다. 

6. 300페이지 가까운 책이지만, 1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는 것처럼 빠르게 읽혀진다. 

7. 재미있게 읽지만, 리더의 많은 고민과 갈등, 그 과정을 통한 지혜와 통찰을 얻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 

8. 글로 쓰여졌지만, 말로 들리는 착각에 빠진다. 

9. 저자를 본적은 없지만, 저자를 본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난 뵌적이 있지만, 못 뵌분들도 그렇게 느껴질 것 같다.)

10. OMF를 처음 들어본 분들도, OMF라는 단체에 호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2년간 본부 사역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이 조직을 배우기 위한 예방 주사와 같았다는 것을 알았다. 좋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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