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9장 묵상 중 일부] 약할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해 문제고, 강할 때는 하나님을 지나쳐 버리니 문제가 된다. 주여, 언떤 상황 속에서든 주님에 이르지 못하거나, 주님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옵소서!!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정리1. 내용을 정리하면]

 

1. 히스기야가 신하를 이사야에게 보내어 기도하도록 요청함.
  1) 히스기야가 랍사게의 말을 신하들로부터 듣고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성전에 감.
  2) 왕궁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굵은 베를 들려서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냈다. 
  3) 랍사게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비방한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꾸짖으실 듯하니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소서.
  4) 그들이 하나님을 모독한 것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그들로 돌아가게 하고 본국에서 칼로 죽게 할 것이라고 이사야가 예언하였다.

 

2. 앗수르는 유다 외에 또 다른 나라와도 전쟁 중이었다. 
  1) 랍사게는 앗수르 왕이 이동했다는 것을 알고 따라 갔는데, 립나와 전쟁을 하고 있었다.
  2) 앗수르 왕은 구스 왕 디르하가가 싸우러 온다는 것을 알고, 우선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 딴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앗수르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3) 히스기야는 앗수르로부터 온 협박의 편지를 받아 보고는 그것을 가지고 성전에 올라감.
   (1) 주 여호와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이 천지를 만드셨습니다.
   (2) 앗수르 왕은 정말 여러 민족과 땅을 황폐하게 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3) 여러 민족의 신을 불에 던졌는데, 그것은 그 신이 참된 신이 아니요, 만들어진 것이기에.
   (4)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그러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라.

 

3. 하나님이 이사야를 히스기야에게 보내서 말씀하여 주심
  1) 이사야는 히스기야를 찾아가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들었다는 것을 알린다.(하나님도 이 상황을 알고 있다는 말씀)
  2)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갈고리를 코에 꿰고, 재갈을 입에 물려 오던 길로 돌아가게 할 것임.
  3) 징조를 보여 주심
   (1)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 내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고 제 삼년에는 심고 거두며 포도원을 심고 그 열매를 거두리라.
   (2) 유다 족속에서 피하고 남은 자는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으리라.
   (3)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피하는 자는 시온에서 나오리라. 여호와의 열심히 이루리라.
  4) 앗수르 왕은 이 성에 이르지 못하고, 이리로 와서 화살을 쏘지 못하며 토성을 쌓지 못함.
  5) 오던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 
  6) 하나님이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 하셨다.

 

4. 앗수르 왕 산헤립의 죽음
  1)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의 군사 185,000명을 쳤다.
  2)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였다.
  3) 그가 그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 죽임을 당하고 그 아들 에살핫돈이 왕이 됨.

 

[정리2. 본문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가 여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신하들로부터 전해들은 히스기야는 왕궁 책임자인 엘리야 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장로들에게 베를 들려서 선지자 이사야를 찾아 가도록 했다. 이들은 이사에게 자초지정을 말하고, 하나님이 모독을 당하신 것으로 인해 우리를 꾸짖으실 수 있으니 기도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사야는 이들을 향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오히려 앗수르를 돌아가게 하시고 칼로 죽게 하실 것을 예언하신다.

 

그 예언이 있은 후 정말 랍사게가 철수를 한다. 이는 앗수르 왕 산헤립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과 전쟁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갔을 것이다. 립나와의 전쟁을 이이고, 이제 또 구스가 올라온다는 말을 들은 산헤립은 유다 왕 히스기야가 딴 마음을 품지 못하도록 사신을 보내 앗수르로부터 벗어 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말것을 말한다. 랍사게가 예루살렘에서 철수한 것으로 인해 이사야의 말씀대로 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다시 앗수르 왕의 협박이 있자 히스기야는 큰 낙심을 하게 된 듯하다.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가지고 성전으로 올라가서 펴놓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은 이를 보시고 이사야를 보내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그들의 본향으로 돌려보낼 것이고 그들을 칼로 죽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증표로서 금년에는 스스로 난 것을 먹고, 후년에는 그것에서 난 것을 먹을 것이다.(2년간 농사를 지을 수 없지만, 그래도 먹고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은 증표였던 것이다.) 그 이후 3년째에는 심은 것에서 그 열매를 먹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유다 족속 중에 남은 자가 있을 것이고, 그들이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여호와의 열심히 이를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한 밤에 앗수르 군대 185,000명을 죽게 하시자 앗수르는 본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본국에서 산헤립은 죽고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왕이 된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절박할 때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히스기야.

 

오늘 본문에서 두 번이나 히스기야가 여호와를 의지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본다. 처음 랍사게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모독으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사야에게 기도를 부탁한다. 나중에 산헤립이 다시 편지를 보내 히스기야의 숨통을 막으려고 할 때, 그는 성전으로 나아가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 장면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와의 차이점이면서 호세아 왕에게서는 없었지만, 히스기야 왕에게는 있었던 모습이다. 이 차이가 같은 앗수르의 공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한 나라른 망했지만, 다른 한 나라는 오히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구원을 얻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히스기야라고 처음부터 신실하고 믿음이 충만했던 것 같지는 않다. 너무 절박하고 위태로우니까 여호와 하님을 의지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구원을 얻는 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고, 이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성경의 기자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것이 성도들이 위기와 죽음 속에서 살아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라!! 위태로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하라!! 이 방법만이 죽음과 사망의 위태로움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이다.!!

 

2. 교만한 이방 민족과 왕의 최후는 홀연히 망하는 것이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와 산헤립의 문제는 이들은 교만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호와 하나님을 무시하면서까지 교만했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유다를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서 하나님을 자극한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표현은 이들의 교만이 얼마나 극에 달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자들 홀연히 망하게 하신다. 앗수르의 군대 185,000명은 그 밤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고, 앗수르의 왕 산헤립도 본국으로 돌아가 갑자기 죽게 되었다.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병력의 손실이 앗수르의 국력을 약화 시켰고, 결국은 앗수르 전체의 국력이 약해져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되느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거대한 제국 앗수륻 한 순간 무너지게 됨을 본다.

 

교만은 가장 큰 위험 중에 하나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교만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특히 여호와 하나님을 대항하여 높은 모든 것들으 반드시 망하게 되고 만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기뻐하지 않고, 이들의 교만이란 결국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리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말한다. 선 주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한 순간도 교만의 자리에 있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말씀인 것이다.

 

약할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해 문제고, 강할 때는 하나님을 지나쳐 버리니 문제가 된다. 주여, 언떤 상황 속에서든 주님에 이르지 못하거나, 주님을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옵소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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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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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8장 요약] 요즘 이런 저런 일로 바뻐서 몇 일간 성경을 요약해서 올리는 일을 못했는데, 오늘 제 블로그에 글이 하나 달렸네요. '오늘도 열왕기하 18장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성경보다가 궁금한게 있어서 찾아왔는데 아직 안 올라왔다고...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올려주심 좋겠다는...' 몇 몇 분이 페북과 연동해서 올리면 본다든지, rss로 연동해서 본다는 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찾아와서 '올리라고 요청하신 분'은 처음입니다.^^ 암튼, 감사하구요. 이번주 다음주 바쁠 예정이지만.. 가능하면 꾸준히 해보도록 힘쓰겠습니다. 소수라도 기다리는 분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반가우면서도 책임감을 느끼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

 

[정리1. 내용을 정리하면서]

 

1. 히스기야 왕의 대략에 대해서
  1)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25세에 왕이 되어 29년간 예루살렘에서 다스림
  2) 히스기야는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3)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든 놋뱀도 부숨.
  4) 히스기야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함. 여호와와 연합하여 떠나지 않음.
  5)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으로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하심.
  6)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않았고, 블레셋 사람들은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성을 세움.
  7) 히스기야 왕 초기에 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패방하여 포로로 잡혀감.
   (1)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의 언약과 모세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

 

2.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1) 히스기야 14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오자, 히스기야는 은 삼백 달란트와 금 30 달란트를 바치고 화친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성전과 왕궁 곳간의 은과 금을 주었다.
  2) 그럼에도 앗수르의 산헤립은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로 예루살렘으로 보내 항복을 받아내도록 했다. 랍사게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1) 네가 무엇을 의지해서 나를 반역하였느냐? 애굽을 의지한 것이냐? 오히려 찔림이 될것이다.
   (2) 너희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라고 했겠지만, 여호와의 의지한다고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3)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사실 네가 믿는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아니었겠느냐?
  3)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아람 말로만 하고, 유대 말로는 하지 말것을 요청했다.
  4) 그러나 랍사게는 더 크게 모든 백성이 듣도록 유다 방언으로 말을 했다.
   (1)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들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2)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오면 먹고 마시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3) 우리는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길 것이며 그곳에서 너희는 부족함이 없이 지낼 것이다. 너희는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4) 여호와께서 너희를 건지실 것이라는 말을 믿지 마라. 앗수르의 왕의 손에서 건짐을 받은 땅이 어디에 있느냐?
  5) 백성들이 여호와에 대한 모독의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6)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했다. 

 

[정리2. 내용을 내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재정리]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그 내용이 나누어 진다.


하나는 히스기야 왕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히스기야는 모세와 비교될 정도로 괜찮은 왕으로 평가된다. 산당과 주상을 깨뜨렸고, 심지어는 모세때부터 사람들이 분향하던 놋뱀을 부수기조차 했다. 히스기야는 철저하게 여호와와 연합되어 있었고, 여호와께서도 히스기야와 함께 해주심으로 어디에 있든지 형통케 해 주셨다. 대외적으로는 앗수르를 의지하지 않은 것과 블레셋에 대해서 공격하여 성을 얻은 공과가 있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운명과도 비교되었는데,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지만,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그의 언약을 따름으로 앗수르에게 패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위험에서부터 건짐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에 올라왔다. 히스기야는 힘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들이 요구한 대로 은과 금을 주고는 화친을 맺으려고 했지만, 앗수르는 은과 금을 받고도 군대와 함께 랍사게 등의 신하를 보내 예루살렘의 항복을 받아 내려고 했다. 랍사게는 교만하고 무례한 말로 유대인들을 농락했고, 심리적으로 유대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였다.(그러나 당시 상황으로는 그이 표현이 사실에 가까운 것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앗수르는 강력했다.) 여호와의 대한 모독까지 들었던 왕의 사신들은 비참한 심정으로 가지고 히스기야에게 랍사게의 말을 전했다.(이 사건은 다음 장으로도 이어진다.)

 

 

[정리3. 묵상 및 적용]

 

1. 관전 포인트.

같은 앗수르를 만나면서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유다는 살아 남았다는 것.

 

히스기야 왕 때는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솔로몬 이후 두 나라로 분리된 이스라엘와 유다 중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호세아 왕 때에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반면 같은 시기의 유다의 히스기야는 앗수르로부터의 위협(충분히 유다도 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으로부터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이유를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했고, 언약과 그의종 모세가 명령한 것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12절) 반면 같은 시대의 히스기야는 다윗과 같은 수준으로 영적이었다. 우상을 부수고, 모세의 계명을 지켰으며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에게 떠나지 않았다.(3-6절)

 

우리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와 유다의 운명이 갈리는 순간을 통해서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자와 하나님을 의지한 자의 운명은 명확히 갈리는 것이다. 같은 위험, 같은 고난, 같은 아픔이 닥치더라도 그 가운데에서 넘어지지 않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고꾸라 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같은 위협 앞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될 수도 있고, 우리는 유다가 될 수도 있다.

 

2. 관전포인트.

 앗수르 산헤립의 욕심이 히스기야로 하여금 여호와를 찾게 만들었다.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왔을 때, 약소국 유다의 왕은 비굴할 수 밖에 없었다. 은과 금은 얼마든지 줄테니 돌아가 달라는 것이다. 강도만난 자가 돈은 있는대로 다 줄테니 목숨만은 살려달라는 형편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 그러나 전쟁하면 진다는 것을 아는 히스기야는 나라에 있는 은과 금은 다 쓸어 모아(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그들이 원하는  액수를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나라를 살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산헤립은 더 큰 욕심을 부렸다.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대군과 랍사게를 보내서는 반드시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랍사게는 대군을 이끌고 와서는 예루살렘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심리전을 폈다. 유다와 히스기야와 사신들, 백성들이 낙심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산헤립의 욕심과 랍사게가 한 심리전이 너무 심해서, 히스기야가 결국은 이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가게 되었다.(19장의 내용이지만) 일반적으로 약소국의 왕으로서 할 수 있는 방식(예물을 주고 돌려보내는 방식)에서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자리로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산헤립의 과욕과 산헤립의 심리전이 적중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 덕분에 히스기야는 인간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재밌는 경우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마치 마귀가 성도를 잡으려고 겁을 주다가 오히려 성도가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전사가 되어 버린 꼴이 된 것이다.

 

사단과 마귀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적당히 해야지 심하게 하면, 다 이겨놓은 경기를 완전히 패배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욕심은 금물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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