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는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 두신 하나님의 비밀"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그 안에 모든 하나님의 풍성한 지혜가 있다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비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많은 부분 찾아내야 할 것이다.

내가 볼 때, 골로새서에서 그 주제와 관련하여 말하고 있는 핵심적인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금욕주의>는 더 이상 발 디딜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그 분이 하신 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의 초등학문의 지지를 받아 종교성을 드러내기 위한 열심에 불과하지 그것은 오히려 십자가의 복음을 훼손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금욕주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에게 주신 놀라운 복음이다. 수천년의 시간 동안 유대인들은 율법주의 아래 살아왔다. 또 모든 인류는 인과응보라는 심판사상 속에서 절대자(신)을 두려움 가운데 섬겨왔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그런 하나님이 아니라고 보여주심으로 우리의 신앙에 자유를 허락하셨고, 이것은 분명 세상에는 없는 풍요다.  

금욕주의로부터 자유를 선언했다고 해서, 악한 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쾌락주의>가 교회 안으로 들어 올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쾌락주의라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자신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은 성도들에게는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질서가 없는, 전통적인 관계와 틀을 파괴하는 무질서와는 전혀 상관없는 종교가 기독교다. 부부의 관계는 더욱 견고하며,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상전과 종의 사회적 질서에 대한 변화를 우선적으로 촉구하지 않는다.

이것이 신비인 것이다. 전통과 구습에 매이지도 않으면서, 질서와 관계를 파괴하지 않고 자유할 수 있는 종교.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비밀이요 하나님의 풍요의 진리다.

우리가 이와 같은 신앙을 가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에게 있는 이와 같은 신앙을 정당하게 누리면서도 책임을 잃지 않는 성도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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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mill

앞으로 40년은 성경 내용을 축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축적하여 내용도 충실하고, 전달하는 것도 효과적이고, 성도들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준비한다. 티블로그는 창고면서, 공장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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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풀어가는 것도 좋지만, 글이 너무 길면 페북에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그래서 오늘은 짧게 가보렵니다. 보통 서신서의 반은 이론이고, 나머지 반은 실천과 적용이라고 봅니다만, 제가 보니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골 3장에 실천적 요구(땅의 행실을 버리고, 위의 행실을 행하는)에 대해 많이 언급되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오늘 보게 되는 것은 골 2장에서 <금욕주의>에 대해서 세상 학문의 영향이지 참된 그리스도 안에서의 지식은 아니라고 본것이라면, 


골 3장은 <쾌락주의>에 대한 경계입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금욕주의(율법주의자)도 아니지만 쾌락주의(율법폐기론자)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3: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3: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하나되기를 힘쓰는 자들이면서
부부 안에서는 복종과 사랑,
부모 자식 간에는 순종과 인격적 대우
종과 상전 사이에서는 성실과 의와 공평
(에베소서도 동일한 구조, 동일한 메시지를 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금욕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쾌락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능하게 보이기도 하고(순종,복종해야 하니)
무력하게 보이기도 하고(사랑하고 용서하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려고 하니)
무지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요령이 없고, 사람 다룰줄 모른다고 여겨지니)

그 모든 오해를 감내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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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비밀이 있고,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선언한다.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2,3절)


그 비밀은 뭐고 그 보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알아갈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세워져 가는 것이다.


우선 그 당시 골로새 교인들 사이에 있었던 혼란은 과도한 금욕에 대한 것인 듯 하다. (23절. 몸을 괴롭게 하는 것) 먹고 마시는 것, 절기나 초하루, 안식일을 지키는 것(16절)을 골자로 하는 사람들의 요구였다.

골 2: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골 2: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더 엄격하게, 더 철저하게, 더 행함으로 신앙을 표현하자는 것이 나쁘게 보일리 없다. 그래야 더 헌신적인듯 하고, 더 열심인것 같기도 하다. 또 그래야 뭔가 보상을 기대해도 될듯 하다. 부담스럽지만 금욕을 행하는 자의 이성에도 만족이 있고, 누가보더라도 종교인 다운 냄새가 나는 효과가 있다.


바울이 이런 가르침을 묵인만 했더라도 유대인들에게, 세상의 종교인들에게 비난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과도한 금욕은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허락하신 자유와 풍요를 갈취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본체되신(그림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불완전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골로새 교회와 주변 교회(라오디게아 등과 같은) 사이에서는 그런  가르침이 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서 인지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럴듯한(육체로 뭔가를 행하여 자신의 헌신을 보여 줌으로) 가르침에 넘어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나 보다. (이런 가르침을 바울은 세상의 초등학문이라 했다.20절)

골 2:20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그리스도는 그의 죽으심과 더불어 육체로 행해야 신앙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율법적 가르침을 폐하셨다. 세례받은 성도란, 그런 가르침에 대해서는 육체적으로 죽은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가르침 속에서 태어난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금욕주의자가 아니다.
금욕주의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뭔가 행위로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럴듯한 행위를 만들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금욕주의자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발적 절제를 요구하신다. 우리는 이것을 경건이라고 부른다. 절제는 고도로 성숙한 자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폭식하거나 단식하는 것은 극단적 모습이다. 그러나 즐기되 절제할 수 있는 모습은 아름답고 성숙한 모습이다.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이 부족한 것은


금욕이 아니라 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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